이스라엘 점령 하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 : 1·2차 인티파다 비교연구
Palestinian Popular Resistance Movement under Israeli Occupation : Comparative Study of the First and Second Intifadas
- 주제어 (키워드) 인티파다 ,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 ,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 이스라엘 점령하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박단
- 발행년도 2025
- 학위수여년월 2025.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82171
- UCI I804:11029-000000082171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을 통해 팔레스타인 거주지를 점령한 이후 군사적 통제와 유대 정착촌 확장 등으로 점령 체제를 강화하였다. 이에 대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의식은 인티파다라는 형태로 분출되었다. 기존의 연구들은 인티파다를 정파 중심의 정치사나 국제정세의 한 장면으로 살펴보고, 두 인티파다의 차이점에 주목하여 분절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인티파다’를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이라는 연속적 흐름 속에서 주목하는 시각은 부족하였다. ‘인티파다’는 발발 시기와 정치적 배경, 주도세력, 저항방식, 국제정세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조건과 맥락 속에서 전개되어 분절된 사건으로 보이지만, 상이한 상황 속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저항이 반복되었다는 사실은 그 이면에 작동하는 문제의 본질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본 논문은 이스라엘 점령하에서 전개된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 특히 1, 2차 인티파다를 비교·분석함으로써 단일 사건 분석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인티파다의 본질과 그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두 인티파다는 발발 배경과 전개 과정, 국제정세에 이르기까지 분명한 차이를 지니고 있다. 1차 인티파다는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 점령에 대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저항의식이 폭발하며 발생했고, 풀뿌리 조직이 주도하는 비무장 민중 저항운동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반면 2차 인티파다는 '자치' 체계 내부에서 드러난 모순과 억압에 대한 좌절 속에서 이스라엘 리쿠드당 대표 아리엘 샤론의 알-아크사 출입을 계기로 발생했다. PA 및 파타를 중심으로 여러 단체가 결집하여 시작되었으나, 이스라엘의 강경 대응 등 복합적 요인으로 폭력적 양상을 띠며 극단화되었다. 국제사회의 반응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차 인티파다는 동정 여론과 함께 유엔 결의안 채택 등 국제적 대응을 이끌어냈으나, 2차 인티파다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공격이 부각되면서 국제적 지지가 약화되었고,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가해진 더 큰 폭력은 가려졌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을 정당화하고 정착민 공동체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은 강대국들과 맺은 관계와 암묵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홀로코스트의 정치적 해결책과 시온주의 운동으로 유대 국가 이스라엘이 건설된 결과 팔레스타인인 난민이라는 새로운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세계사라는 큰 범주 속에서 팔레스타인 민중은 초대국의 권력을 내세운 외교정책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침묵해야만 했다. 이처럼 인티파다는 단순히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넘어 국제 강대국들이 형성한 다층적인 억압 기제에 맞서 싸우는 과정이었다. 팔레스타인 민중은 자신들의 땅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했지만, 이러한 구조적 문제들은 사태의 해결을 가로막는 근본적 장벽으로 남아 있다. 결국, 인티파다 이전의 ‘인티파다’, 1, 2차 인티파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은 이스라엘의 점령과 억압이라는 공통된 구조에 대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집단적 대응이라는 연속성을 갖는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진화’한 오늘날에도 팔레스타인 민중은 여전히 생존권 투쟁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본 연구는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에 주목하고 ‘인티파다’의 역사를 상기함으로써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운동의 본질과 그 역사적 의미를 고찰할 수 있었다. 인티파다는 민중의 자발적 참여와 집단적 저항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으로, 오늘날에도 팔레스타인 현실을 고발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대중 동원의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정치적 상징으로 호출된다. 비록 저항의 결과로 더 강력한 대응이 뒤따르기도 했지만, 팔레스타인 민중이 내재한 저항의식은 유일하게 억압 구조를 흔드는 힘으로 작용했다. 본 연구는 ‘인티파다’를 종결된 과거의 사건이 아닌, 여전히 진행 중인 팔레스타인 민중 저항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살펴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more초록 (요약문)
Since its occupation of Palestinian territories following the 1967 Six-Day War, Israel has reinforced its control over these areas through military governance and the expansion of Jewish settlements. In response, Palestinian grassroots resistance has erupted in the form of the Intifada. Existing studies have tended to analyze the Intifada as a series of politically motivated events or as episodes within the broader international context, focusing on the differences between the first and second Intifadas and thereby fragmenting their understanding. This has resulted in a lack of scholarly attention to the Intifada as a continuous movement of Palestinian popular resistance. While the two Intifadas are distinct in their timing, political backgrounds, leading actors, modes of resistance, and the international context in which they unfolded, the recurrence of similar patterns of resistance in different circumstances suggests an underlying, persistent issue. With this critical perspective, this thesis comparatively analyzes the first and second Intifadas as popular resistance movements under Israeli occupation, seeking to uncover the essential nature and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Intifada, which cannot be fully grasped through the examination of a single event. The two Intifadas exhibit clear differences in their origins, processes, and international contexts. The First Intifada emerged as a spontaneous explosion of Palestinian popular resistance against Israeli occupation, led mainly by grassroots organizations and characterized by unarmed civil disobedience. In contrast, the Second Intifada was triggered by frustrations with contradictions and oppression within the autonomy system, ignited by Ariel Sharon’s visit to the Al-Aqsa Mosque. Initially organized by the Palestinian Authority (PA) and Fatah, among other groups, it became increasingly violent and radicalized due to Israel’s harsh responses and other complex factors. International reactions also differed. The First Intifada elicited widespread sympathy and led to United Nations resolutions, whereas the Second Intifada saw a decline in international support as Palestinian suicide bombings became prominent, overshadowing the greater violence inflicted upon Palestinian civilians. Israel’s ability to justify its occupation and establish settler communities has been enabled by its relationships with major powers and their tacit support. The establishment of the Jewish state as a political solution to the Holocaust and through the Zionist movement has resulted in the creation of a new class of victims: Palestinian refugees. Within the broader context of world history, the Palestinian population has been forced into silence by the diplomatic policies of the great powers. Thus, the Intifada represents not merely a conflict with Israel, but also a struggle against the multi-layered mechanisms of oppression shaped by international powers. Despite continuous resistance to protect their land and identity, Palestinians face fundamental structural barriers that hinder resolution. Ultimately, from the pre-Intifada era through the First and Second Intifadas to the present, Palestinian popular resistance constitutes a continuous collective response to the common structure of Israeli occupation and oppression. Even today, as the conflict has evolved from the Israeli-Palestinian struggle to the Israel-Hamas war, Palestinians remain engaged in a struggle for survival. This study focuses on Palestinian popular resistance and revisits the history of the Intifada to illuminate its essence and historical significance. The Intifada demonstrates the possibility of popular participation and collective resistance, and continues to serve as a political symbol for mobilizing public opinion and exposing the reality of Palestinian suffering. Although resistance has sometimes provoked even harsher repression, the inherent consciousness of resistance among the Palestinian people remains the sole force capable of shaking the structure of oppression. This study suggests that the Intifada should be regarded not as a concluded event of the past, but as a crucial turning point in the ongoing Palestinian popular resistance.
more목차
Ⅰ. 서론 1
Ⅱ. 인티파다 이전의 ‘인티파다’ 6
1. 1976년 ‘땅의 날’ 사건 6
2. 1981년 ‘봄의 봉기’ 사건 8
3. ‘인티파다’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10
Ⅲ. 1, 2차 인티파다의 발발 배경 12
1.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체제 12
2. 팔레스타인 내부 동세와 민중의 저항의식 18
Ⅳ. 1, 2차 인티파다의 전개 과정 23
1. 주도세력과 팔레스타인 내부 정치의 변동 23
2. 이스라엘의 대응과 팔레스타인의 저항방식 31
Ⅴ. 1, 2차 인티파다와 국제정세 41
1. 인티파다와 국제사회의 반응 41
2. 인티파다 시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응 44
Ⅵ. 결론 54
참고문헌 57
국문초록 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