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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로 본 한국 천주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노력에 대한 사목 신학적 고찰

A Pastoral Theological Reflection on the Catholic Church in Korea’s Efforts to Realize Synodality in light of the Final Document of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 엄재중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초록 (요약문)

초록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로 본 한국 천주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노력에 대한 사목신학적 고찰 이 논문은 지난 2021년부터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개최되었던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의 최종 결과가 한국 교회의 고유하고 특수한 사목 환경 아래서 어떻게 열매 맺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제16차 정기 총회는 3년여 동안 보편 교회와 지역 교회 또는 지역 교회들 사이의 지속적 상호 순환 과정을 거침으로써 주교시노드가 일회적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임을 확인해 주었다. 이로 인해 현재 이행 과정에서도 주교시노드의 결실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통상 교도권 문서에 포함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final document)의 정신과 핵심 내용이 어떻게 한국 교회라는 고유한 토양에서 이행될 것인지, 그리하여 한국 교회는 어떻게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며 사명을 수행하는 교회가 될 것인지 탐구하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제16차 정기 총회의 주요 문서들, 특별히 「최종 문서」의 정신과 내용을 통해 한국 교회의 주요 사목 현장인 본당, 교구, 주교회의를 시노달리타스 실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이는 한국 교회의 고유성 안에서 「최종 문서」의 토착화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작업이었다. 이 연구 작업을 위해 먼저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실인 주교시노드의 제정과 시노달리타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제16차 정기 총회가 말하는 바를 검토하고 분석하여 그 의의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바탕 위에 소공동체와 사목 평의회를 중심으로 본당 차원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교구 시노드와 사목 평의회 그리고 교구장 사목 교서와 사목 방문 등을 통한 교구 차원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개별 교회들의 연합체로서 주교회의의 신학적 법률적 위상에 대한 검토와 한국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사건으로서 200주년 사목회의,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의 준비 교구와 주교회의 단계 등을 검토하며 주교회의 차원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한국 교회의 주요 사목 현장을 중심으로 기존 사목 실천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도 동시에 진행하였다. 「최종 문서」는 제16차 정기 총회의 시노드 여정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깊이 있게 수용하는 행위로 공의회의 영감을 연장하고, 오늘날 세상을 위한 예언적 힘을 다시 발휘하는 것이었다고 고백하였다(5항 참조). 이에 오늘의 현실에서 공의회의 쇄신과 개혁의 정신(아죠르나멘토)을 깊이 수용하면서 최종 문서에 나타난 제안들을 한국 교회의 특수성 안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최종 문서」가 이야기하는 시노달리타스의 정의로 더 참여적이고 선교적인 교회가 되기 위한, 더욱더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고 모든 남녀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한 영적 쇄신과 구조 개혁의 길에서 한국 천주교회의 근본적 선택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다루었다(28항 참조). 이 작업을 통해 친교, 참여, 사명을 세 축으로 하는 시노드 교회, “가시적 집단인 동시에 영적인 공동체”(교회 헌장 8항)가 되기 위해 영적 쇄신과 구조 개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주제어: 시노달리타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본당, 교구, 주교회의, 사목 평의회, 소공동체, 사목 방문, 사목 교서, 신앙 감각, 교도권, 보편 사제직과 직무 사제직, 200주년 사목회의, 하느님 백성, 구원경륜적 삼위일체론, 사목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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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ABSTRACT A Pastoral Theological Reflection on the Catholic Church in Korea’s Efforts to Realize Synodality in Light of the Final Document of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This study explores how the final outcome of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held since 2021 under the theme of synodality, can bear fruit within the unique and particular pastoral context of the Catholic Church in Korea. The assembly, through a three-year synodal journey involving mutual and ongoing interaction between the universal and local churches, affirmed that the Synod of Bishops is not a one-time “event” but a continuous “process.” As the implementation phase unfolds, it has become a vital task to examine how the spirit and core contents of the Final Document—issued as part of Pope Francis’s ordinary Magisterium—can be realized in the specific soil of the Korean Church, and how the Church in Korea can embody the synodal spirit and fulfill its mission accordingly. Focusing on key pastoral fields such as parishes, dioceses, and the Episcopal Conference, this study examines the applicability and inculturation of the Final Document from a pastoral-theological perspective. The research begins by analyzing the origins and significance of the Synod of Bishops as a fruit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 and examining the ecclesiological and theological implications of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s synodal vision. The study begins by exploring the significance of the establishment of the Synod of Bishops, a fruit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 and then analyzes the synodal vision articulated in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It then investigates the implementation of synodality at the parish level through small Christian communities and pastoral councils; at the diocesan level through diocesan synods, pastoral councils, pastoral letters, and pastoral visitations; and at the level of the Episcopal Conference through a theological and canonical review of its ecclesial role. In this regard, the research also reviews the Korean Church’s experience of synodality in the 200th Anniversary Pastoral Conference, as well as the diocesan and episcopal conference phases of the Synod’s preparatory process. Throughout, a critical evaluation of existing pastoral practices is conducted in light of synodal principles. The Final Document describes the synodal journey of the Assembly as an extension of the inspiration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 and a renewed expression of the Church’s prophetic mission for the world today (cf. n.5). Accordingly, this study reflects on how the spirit of aggiornamento—renewal and reform—can be received in the present Korean context, and how the document’s proposals may be concretely implemented. Finally, based on the Final Document’s definition of synodality (cf. n.28), this study considers the fundamental choices the Korean Church must make in its path toward spiritual renewal and structural reform to become a more participatory and missionary Church—one that radiates the light of Christ and walks together with all people. The conclusion affirms that the realization of a synodal Church, founded on communion, participation, and mission, requires both spiritual conversion and institutional transformation, in line with the vision of the Church as “a visible assembly and a spiritual community” (Lumen Gentium, n.8). Keywords: Synodality, Second Vatican Council,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parish, diocese, episcopal conference, pastoral council, small Christian community, pastoral visit, pastoral letter, sensus fidei, Magisterium, common and ministerial priesthood, 200th Anniversary Pastoral Conference, People of God, Trinity, pastoral the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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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 차

초록

서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의 필요성과 의의 4
3. 선행 연구 검토 6
4. 연구 범위와 대상, 연구 방법 20
5. 연구 내용 25

제1장 주교시노드 제정과 제16차 정기 총회의 의의 27

1.1 주교시노드의 제정과 시노달리타스 28
1.1.1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주교시노드의 제정 29
1.1.2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래 주교시노드의 거행 30
1.1.3 교황령 「주교들의 친교」와 주교시노드의 변화 35

1.2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의 개최와 그 의의 44
1.2.1 제16차 정기 총회의 전반적 일정 개관 45
1.2.2 제16차 정기 총회가 식별한 시노달리타스 현실 52
1.2.3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의 신학적 토대와 분석 64
1.2.4 제16차 정기 총회 「최종 문서」의 시노드 교회를 위한 구조 개혁 75
1.2.5 경청과 대화, 식별 방법으로서 ‘성령 안에서 대화’ 90
1.2.6 제16차 정기 총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의의 95

소결론 99

제2장 본당에서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102

2.1 시노달리타스를 요청하는 한국 본당들의 현실 104

2.2 “모든 사람”과 소공동체 사목 107
2.2.1 한국 교회 소공동체 사목의 현실 107
2.2.2 한국 교회 소공동체 사목의 역사와 도입 배경 109
2.2.3 소공동체 사목의 비전과 구성 방식 113
2.2.4 시노드 교회의 초석으로서 소공동체 118

2.3 “몇몇 사람들”과 본당 사목 평의회 125
2.3.1 한국 교회의 본당 사목 현실과 참여 구조의 실종 125
2.3.2 본당 사목 평의회에 대한 교도권의 가르침 128
2.3.3 본당 사목 평의회의 역사와 실천에 대한 비판 133
2.3.4 사목 평의회 중심의 사목 구조와 실천적 운용 방안 140

2.4 “한 사람”으로서 본당 신부의 직무와 활동 151

소결론 159

제3장 교구 차원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163

3.1 개별 교회로서 한국 교구들의 시노달리타스 현실 163

3.2 시노달리타스 관점에서 교구에 대한 신학적 정의 166

3.3 “모든 사람”의 참여를 위한 교구 시노드 170
3.3.1 보편 교회의 교도권에서 교구 시노드 170
3.3.2 한국 교회의 교구 시노드 여정 182
3.3.3 교구 시노드에 대한 비판적 논점과 제언 195

3.4 “몇몇 사람”으로서 교구 사목 평의회 199

3.5 “한 사람”으로서 교구장 주교의 직무와 역할 205
3.5.1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한 주교의 역할 205
3.5.2 교구장 주교의 직무 수행에서 「사목 교서」 작성 208
3.5.3 교구장 주교의 사목 방문 216

소결론 227

제4장 주교회의를 통한 한국 교회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230

4.1 한국 주교회의에 대한 역사적 조망:‘공동 사목 교서’를 중심으로 230

4.2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래 주교회의에 대한 이해 242
4.2.1 주교회의에 대한 교도권의 가르침과 논쟁 242
4.2.2 「주님의 사도들」과 중앙집권적 교회 통치 246

4.3 시노달리타스의 추진과 주교회의 250
4.3.1 주교회의를 통한 시노달리타스적 전환 250
4.3.2 시노달리타스와 주교 단체성을 통한 주교회의 253

4.4 한국 주교회의의 시노달리타스 사건: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259
4.4.1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추진 일정 259
4.4.2 200주년 사목회의의 목적, 진행 과정, 기구 운영 263
4.4.3 200주년 사목회의가 제안하는 ‘주교회의’ 265
4.4.4 시노달리타스 관점에서 200주년 사목회의의 의의와 과제 267

4.5 보편 교회와 개별 교회 사이에서 주교회의의 역할 :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를 중심으로 272
4.5.1 주교회의 차원의 시노드 준비와 참여 273
4.5.2 제16차 정기 총회의 주교회의 단계에 대한 비판적 성찰 278

4.6 제16차 총회 「최종 문서」로 본 주교회의의 시노달리타스 실현 283

소결론 291

결론: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의 이행을 위한 영적 쇄신과 구조 개혁 293


참고 문헌 310
ABSTRACT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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