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8대 덕목 내용과 논어 ‘예와 효’ 비교 연구 : 생활세계 내 평생교육적 구현 가능성 탐색
Comparative study of 8 virtues of character building education and Courtesy & Filial Piety of the Analects of Confucius:Seeking the possibility of implementing lifelong education in the living world
초록/요약
이 연구는 예와 효를 중심으로 인성교육에서 제시하는 덕목을 논어에서 제시하는 예와 효의 내용과 비교하여 고찰하였다. 이는 인성교육이 전통교육을 통해 진행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있고, 기술적인 부분으로 제한되고 집중될 수 있으며, 인성교육의 핵심가치·덕목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배경으로 제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와 효가 일방적이고 복종하며 순종하고 거스르지 않는 것이라는 인식의 일반적 경향도 심층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본 연구의 핵심 결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현재 시행되는 인성교육에서 예의 본질,범주,제한은 추출할 수 없었다. 효의 본질,범주,제한 역시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인성교육이 지방정부에 의해 공모로 진행되었고, 프로그램 공모 범주가 인성교육의 8대 덕목과 다른 것이 중요 원인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논어에서 예의 본질을 인간과 천지의 조화를 기준으로 너르게 공부한 것을 집약시키는 핵심적 주제의식, 문제의식을 구체화하여 생성하는 것으로 제시되고있다. 구체적으로 사회질서와 법도, 윤리 기반, 인간됨의 기반, 정치적 공능, 행동의 기반 등으로 나타난다. 셋째, 논어에서 효의 본질은 인간의 덕성과 사람의 길로 제시되고 있다. 효의 범주는 부모 차원과 사회 차원으로 설정된다. 효의 내용은 부모에게 대한 예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다하고,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것이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발전시키는 것이다. 일방적 복종이 아니고 예로써 섬기는 것이며, 인간의 덕성 그리고 솔선수범하는 덕성을 말하며, 사람의 길을 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금 시행되고 있는 인성교육의 8대 덕목 중 예와 효의 내용을 논어에 나타나는 예와 효의 내용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가리킨다. 지금 실시되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에서 예와 효의 내용을 살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선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지방정부가 자체에서 인성교육 8대 덕목에 적합한 이론을 확보하지 못하고, 프로그램 내용을 개발하지 못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지방정부에서 인성교육을 공모할 때 제시한 프로그램 범주가 인성교육 8대덕목과 다르다. 인성교육의 8대 덕목 내용과 본질, 범주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생교육이 인성교육을 구현하는 것은 평생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 목적인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의 유지와 향상을 추진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 평생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인성교육의 8대 덕목이 구체적으로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에서 예와 효를 포함한 8대 덕목의 내용을 충실하게 담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 8대 덕목의 내용을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사업의 제목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일선의 평생교육기관은 기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지하는 것 외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방정부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시하고, 이를 현장의 평생교육기관에서 활용하며, 필요한 경우 지방정부와 논의하여 프로그램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다만 이 연구는 인성교육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예와 효의 내용을 살피지 못했다.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의 8대덕목 프로그램의 본질, 범주, 내용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통하여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하지 못했다. 이는 이 연구의 일반화와 주장의 타당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서 연구의 한계로 존재한다. 지방정부에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의 평생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를 포함한 인성교육의 내용과 추진 실태를 확인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를 통하여 평생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데 토대가 되는 이론과 실제의 시사점을 구체화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후속연구를 제언한다. 첫째, 지방정부와 현장 평생교육기관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는 것을 공유하고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한 연구가 요구된다. 둘째, 예와 효의 내용을 논어를 중심으로 구체화시키고 확산시키는 연구가 시행되어야 한다. 인성교육에서 강조된다고 인식하는 예와 효가 일방적이고, 강제적이며, 권위적인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인간을 압제하고 지배하는 부분에 활용될 수 있다. 예와 효의 본질과 범주, 내용을 드러내고 확산시키는 방편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주제어 : 인성교육, 덕목, 논어, 예, 효, 평생교육, 구현, 가능성탐색
more초록/요약
This research compared the contents of courtesy and filial piety of humanistic education and that of the Discourses of Confucius. Humanistic education is perceived to be conducted by traditional education and limited to the technical aspects of it, which makes understanding of its core virtues insufficient. The tendency to recognize courtesy and filial piety to be obedience also needs to be discussed in depth. First, the essence, category, and restriction of courtesy could not be extracted from the current humanistic education. The essence, category, and restriction of filial piety also could not be found. This is because humanistic education was conducted as local government contest, and the range of contest program was different from the original principle of eight virtues of humanistic education. Second, the Discourses of Confucius suggests the essence of courtesy to be thematic consciousness that integrates the harmony between human and the world and creation and specification of critical mind. Specifically, it is revealed through social order and custom, ethicsi, humaneness, political efficacy, and behavioral infrastructures. Third, the essence of filial piety is suggested to be human virtues and rightfulness in the Discourses of Confucius. The category of filial piety is set up at parental and societal levels. Filial piety is to fulfill respect for parents, not to worry about them, and to succeed & develop father’s will. It is not unilateral obedience but to serve with courtesy, to take the initiative and to lead by example, and to embrace rightfulness. Such research findings convey the fact that courtesy and filial piety of humanistic education cannot be compared with that of the Discourses of Confucius. This is because the contents of courtesy and filial piety cannot be examined in the current humanistic education. The reason for this phenomenon is that the local government that operates humanistic education was unable to reserve proper theories for the eight virtues of humanistic education or develop program contents. In addition, the program category of eight virtues of humanistic education is different from what the local government suggested when it ran humanistic education contest. In the situation that the contents, essence, and category of humanistic education’s eight virtues are not specified, lifelong education realizing humanistic education could have the limitations to promote and to improve life quality of all people. This is because the eight virtues of humanistic education are specifically involved in the process of realizing the purpose of lifelong education. In some cases, the eight virtues of humanistic education may be established as programs and titles of lifelong education. In order to improve current situation, the local government must develop programs that contains the eight virtues including courtesy and filial piety. This is because it is difficult for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to develop humanistic education programs while operating existing programs. Local government should develop humanistic education programs, and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should utilize them in the field or supplement programs with local government if necessary. However, it should be noted that this study did not incorporate the contents of courtesy and filial piety at schools where humanistic education is actively conducted. It did not analyze how the essence, category, and contents of the government-led humanistic education’s eight virtues are created. It remains as the limitation of this research limiting generalization and validity. It is necessary for the local government to develop humanistic education programs and cooperate with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to implement humanistic education. It is also required that humanistic education’s contents and implementation should be verified. In order to specify theories and reality of humanistic education utilized in the field of lifelong education, I suggest follow-up research listed below. First, local government and lifelong education institutions should develop programs, share implementation, and establish system to improve outcome. Study on this subject is necessary. Second, a study that specifies and disseminates the contents of courtesy and filial piety focusing on the Discourses of Confucius should be conducted. Courtesy and filial piety that are emphasized in humanistic education are perceived to be unilateral, coercive, and authoritative. This can be used for domineering and ruling. There needs to be a measure prepared for revealing and disseminating the essence, category, and contents of courtesy and filial p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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