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 쓰기 평가에 나타난 국어 교사의 인식 탐색
- 주제(키워드) 비평문 , 채점 기준 , 평가 인식 , 이해 , 감상과 평가 , IB교육과정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주세형
- 발행년도 2019
- 학위수여년월 2019.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4017
- UCI I804:11029-000000064017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이 연구의 목적은 학습자의 비평문 채점 결과에서 드러난 국어 교사의 규준 지향적 인식이 평가의 본질적 목표를 제한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비평문 쓰기 활동이 학습자의 풍부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발견하는 장이 되기 위해서는 문학 텍스트를 ‘이해’하고, ‘감상과 평가’하는 행위의 의미역이 국어과 교육과정에 명시돼야 한다는 점을 제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IB 교육과정의 문학 수업에서 진행된 비평문 쓰기 평가에서 수집한 평가자의 논평 내용을 채점 기준별로 유형화해 국어 교사의 평가 인식을 도출하였다. 그 결과 이들은 채점 기준 중 ‘지식과 이해’와 ‘감상과 평가’의 범주에서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이해’를 학습자의 성취도를 측정하는 정도로 제약하고, ‘감상과 평가’를 작품의 문학적 특성을 습득했는지 확인하는 단편적 지식의 범주로 인식했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비평문에 대한 장르적 규약도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았다. 본고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탐색은 ‘문학 평가로서의 비평문에 대한 장르적 규약’, 문학 영역의 교육과정에 대해 ‘국어 교사가 준거의 틀로 삼고 있는 교육과정’과 ‘국어 교사가 실제로 수행해야 할 교육과정’에 대한 형상이 충돌하는 원인을 밝히는 과정이 된다. 또한, 역사 문화적 공동체에 대한 주제 의식을 위주로 정전화된 작품을 학습하는 한국 문학 영역의 특수성에, 국제시민의 문학 능력을 기대하는 IB 교육과정 문학 영역의 정체성이 수용될 수 있는지 등의 현실적 문제를 드러내는 경로가 된다. IB 교육과정을 전격 도입하자는 사회적 요청의 근거가 비평문 쓰기 활동과 같은 논술형 평가의 지평에 있다 하더라도, 그래서 다양하고 풍부한 교수학습활동을 실행할 수 있다 하더라도, 공정성에 갇힌 통제된 피드백으로 학습자의 역량을 발견할 수 없다면, 교육과정마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자는 혁신적 기대는 환영에 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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