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불확실성이 투자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실증연구

Three Empirical Essays on the Effect of Uncertainty on Investment and Employment

초록/요약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불확실성을 대리할 만한 변수 선정의 어려움으로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본 논문은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 상장기업 투자, 제조업 고용 그리고 제조업의 진입·퇴출률 측면에 집중하여 의미 있는 3가지 실증연구를 수행하였다. Ⅱ.불확실성이 상장기업 투자에 미치는 영향 불확실성이 상장기업의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기존연구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국내 상장기업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사라졌다고 분석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불확실성의 영향력이 금융위기 이후에도 존재함을 보였다. 불확실성 확대 시 기업투자가 줄어드는 원인은 투자의 비가역적 성질과 기업들의 금융제약 때문이며, 국내에서도 두 가지 경로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추가로 기업규모, 업력, 산업경쟁도 등 차이에 따라 나타나는 불확실성의 민감도 차이를 앞서 분석한 투자의 비가역성과 금융제약으로 설명을 시도하였다. Ⅲ.불확실성이 제조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 불확실성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제조업 미시자료를 활용하여 다각적인 실증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사업체 고용증가율이 낮아진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와 마찬가지로 한번 채용을 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성질인 고용의 비가역성 때문이다. 불확실성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소규모 사업체, 업력이 짧은 사업체 그리고 경쟁도가 높은 산업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가로 불확실성 확대는 임시일용직 비율을 높이며 이러한 현상은 기업 들이 상용직 근로자 채용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Ⅳ.불확실성이 제조업의 진입퇴출률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 불확실성이 제조업 기업동학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산업의 진입률은 유의한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불확실성이 높아지더라도 산업의 퇴출률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제조업의 투자 감소는 사업체의 진입이 줄어들어 나타나는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원인은 기업들 입장에서 기존 사업체의 설비투자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신규공장 증설 혹은 폐쇄하는 것이 비가역성이 훨씬 큰 선택이기 때문이다. 고용 측면에서도 투자와 유사하게 불확실성 확대는 사업체의 진입을 줄여 산업의 고용 감소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