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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자기애와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 : 거부민감성과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

초록/요약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자기애가 관계적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거부민감성과 도덕적 이탈이 매개효과를 보이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의 4개 중학교에서 남·여학생을 대상으로 자기 보고식 설문지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한 뒤 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해서 수집된 671명의 자료를 분석하고 검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변인 간의 상관 분석 결과, 청소년의 자기애는 거부민감성, 도덕적 이탈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고, 관계적 공격성은 도덕적 이탈과 가장 높은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청소년의 자기애가 거부민감성, 도덕적 이탈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도덕적 이탈이 관계적 공격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청소년의 자기애가 관계적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둘 간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과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자기애 성향이 높은 청소년은 거부에 민감하고 이를 자기 위협으로 받아들여서 관계적 공격성을 보이거나, 웅대한 자기를 지키기 위해 타인을 왜곡시키는 과정인 도덕적 이탈을 통해 관계적 공격성에 나타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청소년의 자기애와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 경로보다 도덕적 이탈 경로가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자기애와 관계적 공격성의 관계에서 거부민감성과 도덕적 이탈의 매개효과를 밝힘으로써 자기애가 높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거부 민감도를 낮추고, 도덕적 이탈의 인지적 왜곡을 수정하는 상담 개입이 관계적 공격성 감소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논의에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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