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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 사고 능력 신장을 위한 고전 문학 교육 방안 연구

초록/요약

본 연구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고전 문학의 교육 방안을 구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II.장에서 교육학 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비판적 사고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다. 학자들마다 다양한 정의를 제시하고 있으나, 비판적 사고라는 것은 단순히 그 기술만이 아닌 태도를 아우르는 개념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개정된 ‘2015 교육 과정’ 국어 과목에서 비판적 사고능력을 추구해야할 역량 중 하나로 제시하여 그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나 현재 발행된 교과서의 토대가 된 ‘2009 개정 교육 과정’과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그 한계점도 찾아볼 수 있었다. 비판적 사고를 창의적 사고의 한 부분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구체적 성취기준에서 그 개념이 수용의 범위에서만 제시되어 사고의 활용이 축소되어 있었다. 또한 각각의 성취 기준이 다른 범주로 구분되어 독립적인 단원을 구성하고, 개별적인 차시로 수업이 진행되는 현실에서는 각각의 성취 기준이 비판적 사고의 연습이라는 통합적인 주제 아래에서 연계되어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어려움을 짐작하고 『문학』 교과서 분석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III.장에서는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모두 함양할 수 있는 교육 방안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고전 문학 교육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작품에 대한 비판적 해석’과 ‘삶에 대한 비판적 응시’라는 두 가지 큰 틀 아래에서 비판적 사고의 능력을 연습함과 동시에 그 태도를 함께 내면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비판적 사고 기술의 연습과 그 태도의 함양은 나뉘어서 연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작품에 대한 비판적 해석’의 과정에서는 작품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형성에 초점을 두었고, ‘삶에 대한 비판적 응시’과정에서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현재 학습자의 자기 성찰과 타자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이어질 수 있는 수업 방안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또한 첫 번째 과정에서 ‘ 작품 내의 가치를 분석’하는 과정은 기술의 연습과 태도의 함양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도울 수 있게 하고자 하였다. 마지막 IV.장에서는 III.장에서 설계한 교육 방안을 실제 『문학』교과서에 실려 있는 고전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교수 학습 과정안을 제시하였다. 연암 박지원의 <광문자전(廣文者傳)>과 다산 정약용의 <보리타작(打麥行)>이 그것인데, 두 작품은 교육 과정 ‘문학과 삶’의 해당하는 교과서의 단원 구성에 실려 있어 기존 교과서의 내용을 살펴보고 비교하는 것이 용이하고, 작가의 비판적 시각 및 사고를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광문자전(廣文者傳)>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바탕으로 작품 속에 내재된 가치를 찾고 오늘날의 가치와 이를 비교하여 ‘인물전’을 써보는 활동을 구성하였고, <보리타작(打麥行)>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신문기사를 찾아보고, 인터넷 글쓰기를 하는 조별 활동으로 구성하였다. 제시한 <보리타작(打麥行)>의 교수 학습 과정안을 실제 학생을 대상으로 모의 수업을 실시해 본 결과 본고에서 구안한 교수 학습 과정안이 학습자의 능동성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작품 속의 가치를 현대의 학습자의 상황과 연계하여 보다 다양한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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