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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노동당대회 사업총화 연구 : 텍스트마이닝기법을 이용하여

A Study on the Analysis of the Review of the work of

초록/요약

2016년 5월 개최된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는 북한 내부적으로 당 중심의 새로운 권력구조를, 외부적으로는 북한사회의 지향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한 이정표로서 북한 분석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조선노동당 7차당대회 연구들은 북한의 국제사회적 위협과 관련된 외재적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고, 남북이 가지는 이념지향과 안보 패러독스에 치중한 나머지 당대회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담론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문제의식에 기초하여, 이 논문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여 7차 당대회에 담긴 메시지를 대내적, 대외적, 남북 상호적인 시각에서 어휘단위로 의미를 분석하였다. 또한 7차당대회 사업총화의 전문에서 차지하는 어휘의 빈도와 비중을 고려하여, 텍스트마이닝 기법을 활용하여 담화 전체에서 제시된 논의를 분석했다. 요컨대, 본 논문은 당대회 사업총화 내용을 대상으로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통해 여기에 담긴 메시지를 어휘단위에서 서열화하고 재구성하였다. 텍스트마이닝 분석의 적용은 담론권력의 주체가 맥락을 통해서 담론을 유통하는 방식이 아닌, 문장에 담긴 의미를 해체하고 어휘단위에서 보이는 패턴을 통해 내재적 의도를 따져보는 데 유용한 연구가 될 수 있다. 본 논문은 7차 당대회 텍스트에서 활용되는 어휘의 묶음을 대내적, 대외적, 남북 상호의 세 가지 층위에서 시각화했다. 또한 ‘대내적 권력관계 규정’과 ‘대외적으로 핵무력에 대한 핵보유국지위를 얻는 것’ 뿐 아니라, 내재적인 맥락에서 협력과 민족적 차원에서 남북 관계 강화, 자주적 외교, 비동맹국제연대의 계승 강화 등의 강조점들을 좀 더 넓은 범위에서 살펴보았다. 이 과정에서 나타난 지표와 담론은 향후 남북관계를 포함한 북한의 대외 정책의 향후 경로를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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