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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위기 한. 중 언론 보도 비교분석 : 언론보도의 프레임 분석을 중심으로

초록/요약

  인간과 동물 간에 서로 감염될 수 있는 특징을 지닌 신종 바이러스는 최근 몇 십 년간 계속 변형되어왔으며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2015년 한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메르스 사태는 심각한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 사례로 한국사회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였다. 메르스로 인해 한국 관광산업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기에, 한국 학계는 메르스 이후 관광산업 회복전략을 개발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한국 관광의 주 대상국인 중국의 메르스 반응에 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   언론은 위기 커뮤니케이션 중에서도 대중의 위기 인식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양기근, 2012) 특히 언론의 프레임은 수용자가 언론보도를 통해 특정 사건이나 이슈를 이해하여 개인 관점을 형성하는 과정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위기 발생시 수용자의 의식에 대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론의 프레임에 대한 연구가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바이러스 전염병인 메르스를 보도함에 있어 한.중 양국의 언론이 보여준 보도 양태 분석을 통해 양국의 메르스 보도의 형식적 프레임과 내용적 프레임 특징과 차이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내용적 프레임 범주를 세분화시켜 각 분석 유목별에 속한 뉴스 내용에 대한 분석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의미를 도출하였다. 연구는 양국 언론이 메르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 나가는 2015년5월29일부터 6월18일까지 총 21일 연구 기간으로 설정하여 한국 조선일보의 보도 339건과 중국 중신망뉴스의 보도 332건 총 671건이 메르스에 대한 보도를 연구대상으로 삼아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라 형식적 프레임 부분은 조선일보가 중신망뉴스보다 상대적 작은 변화 추이를 보였다. 내용적 프레임 부분은 조선일보와 중심망뉴스는 구분 없이 대응. 대책 프레임에 중점을 두어 보도하였으며, 조선일보가 많이 다룬 갈등적 프레임, 인간적 흥미 프레임, 책임. 도덕 프레임과 불안. 공포 프레임은 상대적으로 중신망뉴스의 보도에서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중신망뉴스의 메르스 보도에서 경제적 결과 프레임을 많이 다루었으며 그 비율이 거의 조선일보의 3배나 달하였다. 마지막 내용적 프레임 분석 유목을 더 세분화시켜 뉴스가 반영된 심층적인 의미를 분석했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메르스 발생시 한국 내부 끝이 없는 갈등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대부분 대응책도 소극적인 경향이 높다. 둘째, 전염병 예방이나 정보공개에 모두 무책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셋째, 갈피를 잡지 못한 위기관리 대응책을 사용하였다. 넷째, 정부이든 지방자치단체이든 국민까지 법을 지키지 않았다. 다섯째, 한국 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여섯째, 언론이 메르스와 관련 예방교육과 과학보급의 보도가 너무 부족하다. 일곱째, 기업 사회책임은 교과서에만 나타나고 이번 메르스 사태에 기업의 노력을 보이지 않다. 여덟째, 메르스 의심환자, 확진 판정 받은 자, 의료진 등 관련 집단에 대한 심리적 치료를 소홀한다. 따라서 논문의 연구결과로 도출한 이런 심층적인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차후에 비슷한 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한국언론의 위험보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 해외에서 어떻게 언론을 유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사점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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