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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탐구활동 비교 연구 : 한국 근현대사 단원을 중심으로

Comparative study of historical inquiry activities in secondary school history textbooks : Focusing on Korea modern history

초록/요약 도움말

정보화가 발달하는 현대에서, 역사교육은 역사를 과거에 대한 지식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선택하고 분별·해석 및 비판적 안목을 육성시키는 것이 부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대안적 학습방법으로 탐구활동이 도입되었고, 역사적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탐구활동에 관련된 연구들은 탐구활동의 오류나 적절성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탐구활동을 대안적 방안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위와 같은 연구들은 특정 시기에 한정하여 분석 후 대안을 제시하여 연구가 분절적인 면이 있으며, 새로운 탐구활동을 제시한 경우 이에 관련한 실증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고등학교 탐구활동을 동시에 비교⋅분석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중·고등학교 탐구활동을 동시에 비교하는 것은 학급간의 계열성을 확인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계열성이란 선행의 내용을 기초로 후속 내용을 전개하되, 점차적으로 내용이 확대·심화·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사용하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계열성을 살린 탐구활동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학습시기의 적절성 및 효율성을 판단하는 데에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역사탐구 활동에 대한 연구들은 탐구활동의 효과성, 적합성 등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탐구활동 중 동일 주제를 비교하고 이에 대한 차이점 및 특징을 확인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탐구활동을 분석틀을 기준으로 하여 각각 어떠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그리고 여기서 나타난 특징들을 중심으로 하여 각 학급 수준에 적절한 탐구활동을 사용하는지 평가하였다. 연구대상은 2011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각각 4종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탐구활동의 비중과 양, 수준에서 비교적 우수한 형태를 보인 두 단원 (중학교 : Ⅰ. 근대 국가 수립 운동과 국권 수호 운동, Ⅱ. 민족 운동의 전개), (고등학교 : Ⅳ. 국제 질서의 변동과 근대 국가 수립 운동, Ⅴ. 일제 강점과 민족 운동의 전개)을 중심으로 탐구활동을 비교·분석하였다.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탐구활동을 비교분석한 결과 탐구활동 내의 역사자료 자체의 수준은 향상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살펴보면 역사탐구 활동이 향상되었다고 주장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탐구활동 발문의 형태는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탐구활동이 역사내용 지식에 치우친 면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다루는 주제 영역에서도 정치사에 치우친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사고과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탐구과정은 학급이 상승됨에 따라 줄어듬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고등학교 역사탐구 활동이 역사내용 지식 전달에 치우쳤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자료 사용에 있어서 중학교 자료를 동일하게 또는 유사하게 사용한 경우가 다수 발견되었으며 탐구과정과 발문 또한 유사한 경우가 발견되었다. 같은 자료를 사용하더라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의 학습수준을 고려하여 차별성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준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경우는 역사탐구 활동을 제작함에 있어서 학습자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현행 역사교과서에서 역사탐구의 활동의 비중과 양은 교육과정의 발전에 따라 점차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역사 탐구의 의미와 교육적 역할에 대한 목적 전달은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역사교과서에서 의미 있는 역사탐구 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역사탐구에 대한 교과서의 인식이 개선되는 점이 요구된다. 역사탐구 활동의 비중을 늘리고 다양한 자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효율적인 역사탐구가 이루어진다고 할 수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학교에서 역사자료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인식하게 한다면 고등학교에서는 스스로 역사가가 된 것처럼 분석하고 토론할 수 있는 심화적인 역사 탐구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와 같은 학습방법은 기존의 역사교육이 내용지식을 강조했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탐구학습 방법을 도입했던 최초의 취지와도 부합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 간의 계열성을 살려 학습자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지루함과 반복성을 피하는 길이며 학습의 효율성을 올리는 궁극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이 연구의 성과와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역사탐구 활동을 위해 설정해야 할 기준점과 실제 학교 현장에서의 효과분석 등의 작업이 확인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부족한 부분은 추후 연구과제로 남겨 확인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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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도움말

In modern society, history education puts importance on teaching how to select, analyze, and criticize information. Compared to the past, history education is not limited to only disseminate knowledge. Inquiry activities are an alternative to the past history education. They are considered as the way to develop students’ historical thinking ability. Past studies focused on finding errors, checking whether inquiry activities are adequate or not, and suggesting the solution. These studies have limits in that they lack depth and the range of research objects are narrow. They are also not based on actual cases. Therefore, this study focused on comparing inquiry activities in junior and senior high school. It aims to check the sequence of history education in each of these schools. Sequence is raising or diversifying the level of learning contents when students advance to the next level based on what they have learned so far. It is important to verify that current textbooks for junior/senior high schools contain inquiry activities in sequence. This study set criteria of analysis and evaluated inquiry activities in history textbooks using them. The result is as follows. Comparing inquiry activities of junior and senior high school, it was found that historical materials used in inquiry activities improved. However, a close look at the activities reveals some problems. In comparison with junior high school textbooks, questioning of inquiry activities in high school textbooks rely too much on knowledge. The subject is also focused too much on political history. Inquiry processes that enhance various thinking ability gradually diminished. It means inquiry activities in high school textbooks depend too much on delivering knowledge. Moreover, the case of using the same historical materials has turned up. Some inquiry processes and questionings were also similar. Considering it is important to take learning levels into account and organize learning materials accordingly, it is a problem that the level of contents remained similar or even went down. In short, we can say that conveying true meaning and objective of history education is inadequate even though the number of inquiry activities increased in history textbooks. To tackle this problem, it is important to teach how to understand historical materials in junior high school and then make the process of analyzing and discussing about them in high school. This teaching-learning method can overcome the limit of the past history education that rely too much on knowledge, achieving primary objective of inquiry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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