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작품을 활용한 죽음 교육 연구 : 중학교 교과서 수록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A Study on Death Education through Short Stories : Focused on Short Stories from Middle School Textbooks
- 주제(키워드) 죽음 교육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경수
- 발행년도 2013
- 학위수여년월 2013.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9701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삶과 죽음이 하나의 범주 안에 존재하는 것임에도 청소년을 위한 죽음 교육은 소홀하게 다루어졌고, 그 결과 현재와 미래의 삶을 생각하는 것에 비해 죽음에 대한 성찰이 진지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본고는 중학생 학습자들을 위한 죽음 교육이야말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 판단하였고, 죽음 교육을 학습자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설을 통한 교육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해 본론을 ‘소설을 활용한 죽음 교육의 필요성’과 ‘중학교 교과서 수록 단편소설을 활용한 죽음 교육 방안’으로 나누어 논의를 진행하였다. 소설을 활용한 죽음 교육의 필요성에서는 ‘죽음 교육’과 ‘소설 교육’에 대한 기존의 이론을 제시하여 연구 목적 및 의의를 심화하였다. ‘죽음 교육’에 대한 이론에서는 대표적 학자로 알폰스 디켄(Alfons Deeken)과 김재영을 선정하였다. 알폰스 디켄이 교육 현장에서 죽음 교육을 실시한 학자라면 김재영은 외국의 죽음 교육 사례 번역을 통해 죽음 교육의 필요성을 알린 학자로, 이들을 통해 죽음 교육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소설 교육’에 대한 이론에서는 우한용, 최시한, 김상욱의 견해를 바탕으로 소설이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는 점, 나아가 소설로 인한 깨달음이 학습자의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중학교 교과서 수록 단편소설을 활용한 죽음 교육 방안 연구에서는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국어』 검정 교과서 속 죽음을 다룬 단편소설 황순원의 ？소나기？,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 윤흥길의 ？기억 속의 들꽃？, 황석영의 ？꼼배 다리？,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 등 여섯 편이 어떠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피고, 죽음 교육의 관점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였다. 교과서 수록 현황 및 문제점을 제시한 후에는 본격적인 작품별 죽음 교육 방안을 제안하였다. 죽음 교육 방안과 관련해서는 그 종류를 ‘결말을 활용한 방안’, ‘편지와 일기를 활용한 방안’, ‘토론과 역할놀이를 활용한 방안’ 등 세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결말을 활용한 방안에서는 주요 인물의 죽음을 결말로 처리하여 삶과 죽음에 대한 학습자의 성찰을 이끌어 내는 황순원의 ？소나기？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대상으로 하였다. 둘째, 편지와 일기를 활용한 방안에서는 소설의 서술자가 주변 인물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주인공의 입장에서 죽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와 윤흥길의 ？기억 속의 들꽃？을 대상으로 하였다. 셋째, 토론과 역할놀이를 활용한 방안은 여러 명이 협력하여 수행하는 활동으로, 황석영의 ？꼼배 다리？와 박완서의 ？옥상의 민들레꽃？을 대상으로 하였다. ？꼼배 다리？의 경우 내용상 주인공의 삶에 대한 학습자들의 평가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옥상의 민들레꽃？의 경우 죽음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견해가 강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삶과 죽음은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기에, 본고는 이들이 하나의 개념임을 전제하였다. 죽음 교육 방안을 구안하는 과정에서도 인물의 죽음이라는 사건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소설의 흐름 속에서 죽음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가르치고자 하였다. 즉 학습자에게 죽음은 불현듯 찾아오는 사건이 아닌 삶의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전하려 하였다. 물론 본고의 연구에는 미흡한 점이 존재한다. 각 소설에 맞게 죽음 교육 방안으로 제시한 것들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여부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 교육에 있어 이 방안들이 얼마나 효과적일지에 대해 지켜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차후의 과제로 남기려 한다.
more초록/요약
Although life and death always coexist, death education for the adolescence has been neglected. As a result, there has not been enough introspection on death compared to life in the present and the future. Thus, this thesis reasoned that death education for middle school students to be crucial for establishing the proper values, and suggested short stories to be the most effective means for death education. I divided the body of this study into two sections, ‘the necessity of death education through short stories’ and ‘means of death education utilizing short stories from middle school textbooks’, for detailed discussion. In the necessity of death education through short stories, I suggested theories of ‘death education’ and ‘short stories education’ in order to develop purpose and importance of the study. I selected Alfons Deeken and Jae Young Kim as representative scholars for ‘death education’ theories. While as Alfons Deeken is a scholar who established death education at the chalkface, Jae Young Kim is the one who awakened people to realize the necessity of death education by translating foreign cases of it. In the theory of ‘short stories education’, basing on the opinions of Han Yong Woo, Si Han Choi, and Sang Wook Kim’s, they clarified that short stories is closely related to human life and that enlightenment through short stories can affect the lives of readers. In the study of death education methods utilizing short stories from middle school textbooks, it examined what learning objectives and activities six short fictions from 2007 edition Korean literature textbook dealing with death, Soon Won Hwang’s ‘Sonagi’, Yosup Joo’s ‘Sarang Sonnimgua Eomeoni’, Heung-gil Yoon’s ‘Gieuk Sokui Deulkot’, Suk-Young Hwang’s ‘Kkombae Dari’, Jingeun Hyun’s ‘Wunsu Joeun Nal’, and Wanseo Park’s ‘Oksangui Mindlekot’, are composed of, and raised question from the viewpoint of death education. Once suggesting the condition and problem of its inclusion in textbooks, I proposed death education plan for each short stories. Regarding the methods, I divided it into three kinds, ‘those utilizing the ending’, ‘those utilizing letters and diaries’, and ‘those utilizing discussion and role play’. Firstly, for the method utilizing the ending, I used Soon Won Hwang’s ‘Sonagi’ and Jingeun Hyun’s ‘Wunsu Joeun Nal’ that arouse introspection of life and death by ending the short stories with major characters’ death. Secondly, for the method utilizing letters and diaries, I used Yosup Joo’s ‘Sarang Sonnimgua Eomeoni’ and Heung-gil Yoon’s ‘Gieok Sokeu Deulkot’ in which readers can find the significance of death from the viewpoint of main characters since the narrators are characters in the short stories. Thirdly, for the method utilizing discussion and role play, I used Suk-Young Hwang’s ‘Kkombae Dari’ and Wanseo Park’s ‘Oksangui Mindlekot’ to perform activities that require cooperation of the many. In case of ‘Kkombae Dari’, readers could evaluate the lives of main characters in many different ways, and this is because opinions of characters on death are emphasized, especially in ‘Oksangui Mindlekot’. Since life and death are complementary, this thesis made an assumption that they are one concept. Even in the process of designing death education methods, it intended to teach what significance death has in the flow of short stories rather than just to focus on death itself. In other words, it aimed to deliver the message to readers that death is not just a random accident but a significant process of life. This thesis could be imperfect in some ways because it has not been proven whether what are suggested to be the death education methods can actually be utilized in schools. Hence, it is necessary to observe how much effective these methods will be in regards to death education. I leave more detailed discussion about this as a future project to be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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