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백 희곡「봄날」과「칠산리」에 나타난 생태주의적 상상력
The Ecological Imagination presented in Lee, Kang-Baek’s Drama 「Spring Day」and「ChilSan-Ri」
- 주제(키워드) 생태적 공간 , 시간의 원형성 , 공동체 , 생태적 자아 , 자아실현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이상란
- 발행년도 2013
- 학위수여년월 2013.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49699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What this study tries to focus on are <Spring Day> and <Chil San-Ri> published in the 1980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Kang-baek Lee's Drama from new perspective by utilizing theories of 'Ecology'. I will consider Arne Naess 'Deep Ecology' and Murray Bookchin's ‘Social Ecology' theories in order to prove how ecological discussions in <Spring Day> and <Chil San-Ri> are theatrically illustrated. In act 2, I will ecologically analyze space setting, 'Mt. Chung-gye' and 'Chil San-Ri'. For the time setting, I will utilize 'mythos of four seasons' that Frye mentioned in his work, 『Anatomy of Criticism』. At this time, 'mythos of four seasons' helps to foresee upcoming plot. In act 3, a community formed around a mountain breaks down because of the contradictory social structure. Such social structure will be analyzed with the focus on Bookchin's 'Social Ecology' theories. Regardless of different social structure and era, the two Drama exhibit similar lives repeating. In other words, the lives of main characters reflect circularity of the time as the weather circulates and repeats in the Drama. In act 4, I will use Naess' 'Deep Ecology' theories to study 'Mak Nae' and 'Dong Nyeo' in <Spring Day>, and 'Mak Nae' and 'Ou Mi' in <Chil San-Ri> as 'Ecological Self'. 'Mak Nae', who appear in both Drama, are the ones who change or make an effort to transform the contradictory social structure to a new one. 'Dong Nyeo' in <Spring Day> is related to the object of 'tree'. Here, a 'tree' can be considered as that of life and death. When the young girl sacrifices herself to provide warmth to her father, it is likely to be compared as 'a tree of death'. However, when she marries the youngest and becomes pregnant at the end of the play, it is compared to 'a tree of life'. Also, 'Ou Mi' of <Chil San-Ri> is related to the object of 'soil'. 'Soil' provide its nutritions to other plants to help them grow. Likewise, 'Ou Mi's is a character who sacrifices herself to feed and support her twelve children. As a conclusion, Kang-baek Lee's <Spring Day> and <Chil San-Ri> have not been discussed from the view of 'Ecological Ideas'. Both Drama can be considered distant from the ecology since there is no mention of the visually destroyed nature or perception that every object coexists. However, these two Drama can be ecologically analyzed if we focus on the fact that the autonomy of a community is lost in a contradictory social structure. Both works show the disband of a community formed in an ecological space, mountain, due to the contradictory social structure. Among the characters living in the society where community is broken, 'Dong Nyeo' and 'Ou Mi' heal inner problem of the community with altruism. In this sense, these two can be analyzed as 'Ecological Self'. Also, 'Mak Nae' can also be considered as a 'Ecological Self' because he makes an effort to change the contradictory society into a new one. I hope Kang-baek Lee's works could be analyzed in ecologically various ways from now on. Main vocabularies : ecological space, circularity of time, community, ecological self, self-realization.
more초록/요약
이 논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연구 대상은 1980년대에 발표된 <봄날>과 <칠산리>이다. 이 논문의 연구 목적은 ‘생태학’의 이론을 활용하여 이강백 희곡을 새롭게 분석하는 것이다. 아르네 네스(Arne Naess)의 ‘근본 생태학’과 머레이 북친(Murray Bookchin)의 ‘사회 생태학’ 이론을 활용하여 <봄날>과 <칠산리>에서 생태주의적 담론이 어떻게 연극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론 2장에서는 무대의 공간인 ‘청계산’과 ‘칠산리’를 생태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무대 시간은 프라이가『비평의 해부』에서 언급한 ‘사계절의 뮈토스’를 두 작품에 활용하여 살펴볼 것이다. 이때 ‘사계절의 뮈토스’는 앞으로 전개될 플롯 구조를 짐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장에서는 ‘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가 모순된 사회 구조 때문에 해체된다. 이러한 사회 구조를 북친의 ‘사회 생태학’ 이론 중심으로 분석할 것이다. 이 두 작품에서는 시대의 사회 구조만 다르고 삶의 모습은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즉, 작품에서 계절이 순환하고 반복되는 것처럼 등장인물의 삶에서도 이 시간의 원형성이 반영되어 있다. 4장에서는 네스의 ‘근본 생태학’ 이론을 활용하여 <봄날>은 ‘막내’와 ‘동녀’를, <칠산리>는 ‘막내’와 ‘어미’를 ‘생태적 자아’로 고찰할 것이다. 두 작품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막내’는 모순된 사회 구조를 새로운 사회 구조로 바꾸거나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다. <봄날>의 ‘동녀’는 ‘나무’의 오브제와 관련 있는 인물이다. 여기서 ‘나무’는 ‘생명의 나무’와 ‘죽음의 나무’로 생각할 수 있다. ‘동녀’가 자신을 희생하여 아버지에게 양기를 나누어주었을 때는 ‘죽음의 나무’와 같다. 하지만 극 후반에서 막내와 결혼하여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가족들을 보듬어 주었을 때는 ‘생명의 나무’와 같다. <칠산리>의 ‘어미’는 ‘흙’의 오브제와 관련 있는 인물이다. ‘흙’은 다른 식물에 자신의 영양분을 나누어주어서 그것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처럼 ‘어미’는 열두 명의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인물이다. 결론으로 이강백의 <봄날>과 <칠산리>는 ‘생태주의’ 입장에서 특별히 논의된 것이 없다. 두 작품 모두 생태적인 것과는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다. 왜냐하면, 모두 시각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에 대한 언급도 없고, 모든 사물이 공존하고 있다는 인식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순된 사회 구조에서 공동체의 자율성이 상실하게 된 것에 중점을 둔다면 이 두 작품은 생태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두 작품 모두 생태적인 공간인 ‘산’에서 형성된 공동체가 사회 구조의 모순 때문에 해체된다. 공동체가 해체된 사회를 사는 인물 중에서 ‘동녀’와 ‘어미’는 이타심으로 공동체 내부의 문제를 치유해 주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둘을 ‘생태적 자아’로 분석할 것이다. 또한, ‘막내’ 역시 모순된 사회를 새로운 사회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태적 자아’로 분석할 것이다. 앞으로 이강백의 작품이 생태적으로 다양하게 분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주제어 : 생태적 공간, 시간의 원형성, 공동체, 생태적 자아, 자아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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