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주도 평생교육 사례 연구 : A Study on Civil-society-led Lifelong Education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녕
- 발행년도 2008
- 학위수여년월 2008.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 식별자(기타) 000000107701
- 본문언어 한국어
목차
국가 및 시장은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와 치열한 지역경쟁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혁신 및 인적자원개발의 중요한 동력으로서 평생학습을 강조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학습을 인간 존재의 실현과정으로 보는 평생교육의 지향과는 거리가 있기에, 평생교육을 수단화한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을 국가 및 시장에 맡기게 되면 모든 사람이 의지와 주체성을 지닌 학습자로서 자신의 학습에 직접 ․ 간접으로 관련된 모든 사회적 세력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바람직한 시민사회의 실현도 어렵게 된다.
한편,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전체 시민들의 요구와 필요에 부응하는 자유로운 학습이 도시 안에 보장되도록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학습 환경의 구축은 사업에 관여하는 주체와 그들이 지향하는 목적에 따라 다른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 평생학습도시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연구자는 광명시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사례로 하여 평생학습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심세력들의 특징으로 인해 평생학습도시의 성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보고 평생학습의 이념과 실제의 반추를 통해 시민사회주도 평생학습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연구는 평생학습 및 시민사회에 관한 문헌, 연구보고서, 국제동향 조사, 인터넷 자료 등을 활용하여 평생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심세력들의 특징 및 성격은 무엇이며 평생학습도시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여 분석 틀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명시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3 시기로 구분하여 시기별 평생학습도시의 성격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광명시 평생학습도시는 사업 전개에 있어 각 시기별로 사업의 특성이 변화하였으며, 학습도시의 학문적 개념 및 이념적 성격보다는 사업을 주도하는 세력의 특성이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성격을 좌우하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는 평생학습도시 사업이 다양한 목적에 의해 이루어지며 그 목적에 따라 학습도시의 형성과정이 달라지고 사업의 성과와 변화는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공공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사업의 성과와 내용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광명시 평생학습도시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시민들의 학습기회 제공이 확산되고 있지만, 주민의 요구가 실제로 작용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사업의 구조가 안정되고 사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평생학습도시로서 지역 주민이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강화되고 지속됨을 뜻한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주민에 의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온 것만은 아니다. 다시 말해,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항상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주민을 위한다는 전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주민의 요구가 실제로 얼마나 작용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향후 시민사회주도의 평생학습도시가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평생교육 자체의 이념 및 목적이 상실되지 않고 제대로 진행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사회 평생학습도시의 목적과 성격은 "평생학습을 위한 마을 만들기"로 명확히 규정되어야 한다.
둘째, 시민사회 평생학습도시는 시민이 주체적 파트너로 참여하며 시민이 자신의 학습에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와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시민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민주도형 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이와 협력해야 한다.
넷째, 시민사회 평생학습도시는 공동체 문화가 형성되도록 해야 하고, 대안사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소외되는 학습자가 없는 학습장이 되도록 운영구조와 방안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
끝으로, 시민사회주도 평생학습도시는 근본적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동의와 참여에 의해 추진되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학습도시 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사업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
목차
As knowledge-based society is coming and regional competition is getting keen, the state and market emphasize the importance of lifelong education as a driving force of community innovation and human resources development. It seems, however, to be that they treat lifelong education merely as means needed to achieve their goals. It thus can be said that lifelong education, if it falls into the hands of state and/or market, hardly can work well for the sake of citizens who claim their rights to pursue learning that they desire. Citizens in civil society themselves need to come up with lifelong education scheme that can best serve their educational goals.
This study mostly deals with the case of Kwangmyeong lifelong education city in Korea. Lifelong education city scheme is a plan that attempts to create an environment in which academic needs and learning desires of all the citizens can be met. The future of lifelong education city depends on what leading forces--i.e., state, market or civil society--have initiated the plan and mostly have exercised control over the process.
From this perspective, this study explores how the major characteristics of lifelong education city can be affected by those of leading forces in charge of the lifelong education project. In order to clarify the impact of leading forces on the development of lifelong education city plan, the researcher reviewed literature on civil society, research reports and data on lifelong education city, carried out some interviews, and analyzed the changing trends shown over three periods of time.
Major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major characteristics of the scheme changed over the three periods of time after the plan began to be carried out, and it turned out to be that the most determinant factor in carrying out the plan was the leading forces, rather than ideals or virtues of lifelong education city.
Second, even if Kwangmyeong lifelong education city provides citizens with lots of learning opportunities, it does not guarantee that demands of citizens can be met accordingly. The importance of meeting the demands of citizens and promoting citizen participation cannot be overemphasized in the process of carrying out lifelong education city plan.
What, then, is to be done? Listed below are some suggestions from the case study of Kwangmyeong lifelong education city:
First, the purpose of civil-society-led lifelong education city plan had better be clearly stated as "building a village for lifelong education."
Second, the (civil-society-led lifelong education) city should try to equip itself with wide range of voluntary participation of citizens in decision making processes regarding lifelong learning.
Third, the city needs to pay attention to the grass-root networking led by citizens in civil society, and needs to support it.
Fourth, the city should seek to develop community-based culture, to come up with an idea of alternative society, and to provide citizens with intra-structure for learning that alienates no one in the city.
Lastly, the city should be led by citizens’voluntary participation. It, however, cannot be denied that legal basis and institutional support also are needed to develop the city with long-term stabil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