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 시 교육 방법 연구 : A Study on the Education of Poem in 7th Curriculum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승희
- 발행년도 2007
- 학위수여년월 2007.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 식별자(기타) 000000104513
- 본문언어 한국어
목차
7차 교육과정의 문학교육은 6차 교육과정까지의 국어교육이 명시적?암시적으로 표방하였던 국어교과의 도구교과적 성격에서 벗어나 내용교과의 측면에서 문학의 내재적인 가치에 주목하였다. 이와 더불어 학습자는 이미 구축된 지식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상이 아니라 문학 텍스트의 적극적인 수용자로 이해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6차 교육과정에서도 이미 언급된 바 있으나 특히 문학 교육에 있어 이러한 학습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문학 텍스트의 적극적 ?향유?라는 측면에 있어 매우 가치 있는 변화로 사료된다.
이러한 학습자에 대한 관점은 ?수용미학?과의 눈에 띄는 연관을 보여준다. 물론 수용미학은 80년대 도입 이후 많은 실천적 논의가 있었고, 이제는 다분히 용도폐기가 논해질 정도로 ?낡은? 틀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학이론과 문학교육의 이론은 문학과 문학교육이 다른 만큼 다른 것이며, 문학이론에 있어 그 입지가 변화하였다고 하여 문학교육에 있어서조차 더 이상 거론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7차 교육과정의 국어와 문학 교과서들의 편찬 과정에서 학습자를 보는 시각은 기존의 그것에서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없다. 또 한편으로는 학습자를 수용자로 위치지웠다고 해서 문학 텍스트를 수용미학적으로만 읽어야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 또한 이 관점의 가치가 아직 유효함을 증명한다.
본 연구는 7차 교육과정에서 주목하는 ?수용자?로서의 학습자를 위해, 학교 교육 현장에서 가장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학습자료인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실천적 행위의 가장 끝에 위치하는 지침과 활동 내역으로써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에 초점을 두었다. 특별히 시 단원으로 한정지어 연구를 진행한 것은 논의의 범위를 제한하기 위함이기도 하였지만, 시라는 텍스트의 특성상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의미의 구성이 가장 활발할 수 있는 텍스트를 다룸에 있어 7차 교육과정이 의도하는 최상위 목표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연구를 위해 간략한 연구사 검토를 행하였다. 여기서는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하여 시 교육과 수용미학에 대한 연구 및 학습 방법론에 있어서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에 관한 연구들이 대상이 되었다. 총론 혹은 이론적 이해와 적용에 관한 연구는 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기되어 많은 연구의 결과들이 누적되어 왔다. 다만 학습 목표나 학습 활동과 관련하여서는 그 세부항목들이 구체적 실천에 있어 차지하는 중요성에 비해 주로 각론의 일부로만 다루어져 온 경향이 확인되었다.
수용미학의 이론 및 기존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하여 본고는 국민공통과정에 속하는 10학년 국어교과서의 시단원(??국어(상)?? 중에서 ?6. 노래의 아름다움?)을 연구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그리고 단원의 구성과 학습목표 및 학습활동의 구성 및 내용을 살펴보았으며 이에서 나타나는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특징 및 경향성, 나아가 그 경향성이 드러내는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고는 교사용 지도서가 보여주는 특정한 경도에서 벗어나는 시도로써 조금 넓은 관점에서 교과서에 등재된 텍스트를 다시 읽는 노력을 해보았다.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문학 교실의 풍경이 밑줄을 긋고 깨알처럼 교사의 설명을 받아 적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문학은 예술의 한 갈래로서, 향유의 대상이라는 사실은 이러한 주장에 당위성을 더해준다. 교육에 있어 문학 영역의 고유한 가치에 대한 복권은 반가운 일이다. 특히 독자의 강조라는 수용미학적 입장이 도입되었다는 사실은 학습자를 향유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향유의 주체로서의 학습자라는 기본적인 7차 교육과정의 입장과, 그것이 시 교육의 현장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반영되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교과서와 교사용지도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정리하자면 교과서의 발전 정도에 비해 교사용 지도서는 아직도 충분한 숙고를 하고 제안되고 있지 않은 측면이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문학, 나아가 국어교과의 도구적 성격을 강조해왔던 오랜 기간에 걸친 국어교육에 대한 시각이 아직까지도 얼마나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시 본래의 의도로 돌아간다면, 국어과 교사가 문학 수업에서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일은 향유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아주 다양한 실천적 방식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그러한 실천의 일환으로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텍스트 해석을 시도해 보았다. 이 시도는 행해진 바와 같이 대상 텍스트를 특정한 다른 장르의 틀이나 커뮤니케이션의 틀로 이해하거나, 문장과 시행의 구조적 특성에 초점을 맞추거나, 아니면 아주 시야를 넓혀 신화비평의 틀을 이용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 되었든, 교사가 가져왔던 해석에 대한 압도적인 권위를 다소 포기하고 향유에 대한 학습자의 권리를 담보해줄 수 있는 방식으로 교사의 위치를 이해한다면 문학 교육의 현장에서 교사의 입지는 전보다 훨씬 자유롭고 유용한 것이 되리라 예상한다
목차
Since the public education system of Korea was established, the subject "Gugeo(Korean)" had been regarded as a tool subject to attain communication capability to get knowledges for other subjects. But the 7th curriculum claims to quit this sort of angles. The 7th curriculum of subject "Gugeo" pays attention to the intrinsic value of the subject itself. In addition, it insists on that the learner should be understood not as a passive receiver of meaning but as a active user and creator of meaning. It seems very valuable and important that the understanding of learner is changing.
This change has clear relationship with Aesthetic of Reception(Rezeptions?sthetik). This thesis focuses on the education of poem in 10th grade textbook on the basis of existing studies about aesthetic of reception. It examines whether the textbook and teacher''s guidebook treat learners as receivers(by terms of aesthetic of reception). For this, it examines the structure of chapters and ''Goal''s and ''Activity''s in textbook and teacher''s guidebook. In addition, it also examines the inclinations of those books and problems. Lastly, this thesis tries new critiques for the poems in textbook to free from the inclinations.
As the literature is a branch of art, the literature is not an object for enforcement but an object for enjoyment. A learner should not write down all the things a teachers says on the poem class and memorize all of those terms and analysis. It''s really glad the intrinsic and peculiar values of literature and poem are rehabilitated. Specially it is very encouraging that the learners are understood as active readers.
In case of textbook, this kind of positive changes are effectively applicated ,relatively. The textbook can help learners to enjoy and analyze texts(poems) freely with theoretical support and without some clear limitation. Of course, there still exist basic guidelines to achieve the high goals of the subject. Contrastively the teacher''s guidebook shows some lags: inclinations. The teacher''s guidebook still tries to subordinate the value of literature to other extrinsic values. This disruptive point of view should be fixed promptly.
The only thing "Gugeo" teacher can and should do in the literature class is to prepare various devices for enjoyment of texts. If the authority of teacher is given up properly and the learners are treated as a user and creator of meaning of literary text, teachers can be much more effective and free supporter for learn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