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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우 장편소설 연구 : A Study on Kim Won-woo’s Novels : Focusing on the middle-class consciousness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경수
  • 발행년도 2007
  • 학위수여년월 20070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 식별자(기타) 000000103701
  • 본문언어 한국어

초록/요약

소설과 사회의 관계를 염두해 둘 때, 한국 현대소설 전개과정은 일제시대, 한국전쟁, 민주화과정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ㆍ현대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성장하였으며, 그간의 시대적 상황이 어떤 방식으로든 소설 내적으로 반영되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특히 김원우는 우리 사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의식 내면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줄거리 파악 중심의 독서로는 김원우의 소설을 제대로 읽어내기 어렵다는 점과 초기 작품에 관한 평론에서 평가절하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폭넓은 관심과 비판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근대화 과정에 대한 소설을 통한 비판적 접근을 현재까지도 수행하고 있는 작가적 역량을 고려할 때, 김원우 소설에 관한 폭넓은 논의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Ⅱ장에서는 현대소설의 발생과 중산층과의 관련성을 검토한 뒤, 김원우 장편소설에 나타난 인물들의 계층성을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현대소설의 발생의 토대와 중산층의 대두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며, 김원우 작품속에서는 중산층, 특히 신중산층에 집중되는 인물군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Ⅲ장에서는 실제 작품을 통해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각 영역에서의 중산층 인물들의 계층의식을 확인해 보았다. 먼저 『짐승의 시간』에서는 70년대의 폭력적 현실 속에서 중산층의 현실인식과 연극을 통한 대응방식을 살펴보았고, 중산층의 허위문화 의식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을 찾을 수 있었다. 또한 『가슴 없는 세상』에서는 중산층의 경제적 안정에 대한 속물적 집착과 그들의 소비중심주의로 인한 향락산업의 발달을 비판해 보았다. 특히 이 소설에서는 다수의 직장인이 직장생활에 함몰되고 관료제의 부속품으로 전락하는 모습도 살펴보았다. 『모노가미의 새 얼굴』에서는 일부일처제라는 가족제도가 일상생활과 충돌함에 따라 변질되는 과정을 추적해보고, 가부장에서 모계 사회적 가치관으로의 전이 양상을 확인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일인극 가족』에서는 일상에 대한 관찰과 자기 응시를 통해 정치적 공간을 확보해 나가는 중산층의 정치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은폐된 중산층의 정치사를 복원시키고 반성함으로써 앞으로 전망하는 점진적 정치개혁에 대한 정당성을 찾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김원우의 실제 작품을 통해 중산층의 계층적 인식을 살펴볼 수 있었고, 중산층에 대한 밀도있는 소설적 형상화를 통한 작가의식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먼저 김원우는 중산층 탐구의 바탕을 구체적 현실인 ‘일상’이라는 영역에 두었고, 중산층의 성장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그 성장의 배경인 한국 근대화의 과정을 반성하고 있었다. 즉 한국 사회의 근대화ㆍ산업화에 대한 관심은 그것이 진행되는 장소인 도시와 그것의 일상적 주체인 중산층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더 나아가 김원우는 우리 사회가 과연 진정한 근대를 이루었으며, 우리 소설이 그 근대의 본질을 담아내고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편 김원우 소설에 나타난 서술자는 소설 곳곳에 침입하여 서사적 흐름을 지연시킴으로써 소설이 내용의 파악으로만 그치지 않도록 한다. 즉 서술자의 주관적인 독백이 아니라 주관적 서술을 함으로써 독자가 작가의 목소리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판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작가는 서술자를 통해 개입함으로써 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의 성격에 대해 적극적인 논평을 한다. 즉 김원우는 사회 전반에 흐르는 여러 현상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소설이라는 근대적 양식을 통해 이루어내고 있으며, 작가의 물음을 통해 독자의 새로운 인식의 출발을 돕고 그들의 참여를 필요로 하는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김원우는 발전적이고 연속적인 역사관에 기대에 섣부른 미래 전망을 제시하기보다 현재, 일상, 평범한 개인(중산층)의 긴밀한 연관관계를 통해 그동안 소외받은 다수의 존재들의 역사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김원우의 중산층 탐구는 한국 근대화와 중산층 성장에 대한 반성적 행위이며, 기존의 중산층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재인식시킨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도전이라 평가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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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Considering the relations between novels and a society, Korea’s modern novels grew up in close relation with Korea’s modern history from the colonial rule of Japan to the Korean War to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and it can be assumed that the circumstances of the times were reflected on the inner part of the novels in any ways. In particular, Kim Won-woo deals with the "middle class" that takes a large part of our society yet hardly becomes an object of interest. Furthermore, he conducts an earnest pursuit into the inner side of the middle class’s consciousness. Based on this recognition, this study in Chapter II looked into the relations between the birth of modern novels and the middle class and then understood the social stratum of the characters in Kim Won-woo’s novels. By doing so, this study could discover a group of characters that were mostly the middle-class, in particular new middle-class, and in Chapter III, this study confirmed the class-consciousness of the middle-class characters in each field of politics, economy, society and culture. First of all, in "Jimseung-ui Sigan"(The Time of the Animals), this study looked into how the middle class people recognize the reality and how they deal with it through stage drama in the violent reality of the 1970s, and this study could find the novelist’s critical viewpoint toward the middle class people’s sense of false culture. Also, in "Gaseum Eopneun Sesang" (A World Without Heart), the novelist made criticism against the development of the hedonist business due to the consumption-driven culture of the middle class people and their worldly obsession for economic stability. In particular, in this novel, the novelist describes a large number of office workers to be abandoning themselves for their lives at work and to be falling as the subsidiary parts of the bureaucracy. In "Monogamy-ui Sae Eolgul"(A New Face of Monogamy), this study could find that the novelist chased after the course where the family system of monogamy changes by clashing against the daily life and values transferred from the patriarchy system to umbilical family system. Lastly, in "Ilingeuk Gajok" (Monologue Family), this study could find a political awareness of the middle class that makes a political space by an observation into the daily life through self-reflection. By doing so, this study could find the way to justify the step-by-step political reform from now on by restoring the hidden political history of the middle class and by reflection. So far, through the works of Kim Won-woo, we could look into the class-consciousness of the middle class and could have a glimpse of the novelist’s awareness in his shaping of novels with density into the middle class. First of all, Kim Won-woo based his pursuit on the middle class on the realm of a "daily life," which is the reality in detail, and he reflected on the modernization process of Korea by observing the growth of the middle class. That is, his interest in the modern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of Korean society led to his pursuit into the city where the modernization was taking place and middle class, who are the subject of the modernization in the daily life. Furthermore, Kim Won-woo is constantly posing reflective questions whether our novels are describing the quintessence of the modern times. Meanwhile, the narrators in Kim Won-woo’s novels make intrusion here and there of the novels and delay the narrative flow, and therefore his novels do not stop at simple understanding of the content. That is, the narrators make subjective narration, not subjective soliloquies, which help the readers to have a room for their own judgments, instead of being overwhelmed by the voice of the novelist. Also, the novelist makes involvement by his narrators, and makes active commentaries on the characters and the environment around them. That is, Kim Won-woo is posing fundamental questions on several phenomena appearing in the society in general with the framework of his novels, and he is showing a way of writing to help a start of a new recognition by asking questions and to help his readers to participate. In conclusion, Kim Won-woo reveals the history of existence of the isolated majority through the close relations among reality, a daily life and plebeian individuals (middle class) with the progressive and continuous viewpoint on history, rather then presenting half-baked prospect for future. Therefore, Kim Won-woo’s pursuit of middle class can be described as an act of reflection on the modernization of Korea and the growth of middle class, and it takes the meaning in that it leads to a new recognition of the slanted perspective of the past toward the middl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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