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생활세계의 식민화 : 하버마스를 중심으로
The Colonization of the Lifeworld in Contemporary Society: Focusing on Jürgen Habermas
- 주제어 (키워드) 생활세계 , 식민화 , 사회적 병리 , SNS , Social Network Services , Lifeworld , Colonization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 지도교수 김용해
- 발행년도 2025
- 학위수여년월 2025.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신학대학원 철학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81744
- UCI I804:11029-000000081744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현대 사회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일상적 의사소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인간의 상호작용 양식과 정체성 형성 방식, 그리고 사회적 통합 구조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SNS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개인의 표현과 연결을 촉진하는 긍정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시장의 논리와 기술 구조에 깊이 종속되어 생활세계의 상호주관적 기반을 침식하고, 인간 주체를 도구적 합리성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양면적 성격을 지닌다. 본 논문은 위르겐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에 기반하여, 현대 사회의 생활세계가 신자유주의적 체계와 디지털 기술 매체에 의해 어떻게 식민화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특히 하버마스의 생활세계와 체계의 이중구조를 중심으로, SNS가 인간의 의사소통 행위를 기술적 매개와 알고리즘적 조정으로 대체함으로써, 정체성의 내면화, 자율성의 상실, 공론장의 해체라는 사회적 병리를 어떻게 발생시키는지를 분석하였다. 더불어 본 논문은 루만의 체계이론과의 고찰을 통해 하버마스가 제시한 병리 개념의 철학적 정당성을 고찰하고, 미드의 ‘일반화된 타자’이론과 스톤과 마노비치의 이론을 고찰하여 현대적 주체 형성의 위기를 다층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생활세계의 식민화가 단순한 기능적 변동이 아닌 상징적 재생산의 중단과 정체성의 위기를 수반하는 병리 현상임을 밝히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디지털 기술과 자본의 논리가 인간의 의미 구성 능력과 상호주관성의 기반을 어떻게 약화시키는지를 분석하며, 의사소통적 합리성과 생활세계의 회복이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적 조건을 재구성하는 핵심 과제임을 주장한다. 또한 SNS 사용이 현대 사회의 생활세계와 체계에 미치는 복합적 영향을 통찰하여 생활세계의 의사소통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철학적 및 사회적 논의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SNS를 포함한 기술 매체가 단순히 도구적 논리를 넘어 공론장을 회복하고 사회적 병리 현상을 치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다.
more초록 (요약문)
In contemporary society, social network services (SNS) have become a central medium of everyday communication, fundamentally reshaping the modes of human interaction, identity formation, and the overall structure of social integration. While SNS appear to facilitate personal expression and connectivity by overcoming spatial constraints, they also exhibit a dual nature. Deeply embedded in market logic and technological systems, they tend to erode the intersubjective foundations of the lifeworld and reduce human subjects to instruments of instrumental rationality. This study, grounded in Jürgen Habermas’s Theory of Communicative Action, examines how the lifeworld in contemporary society is being colonized by neoliberal systems and digital media technologies. Focusing on the dual structure of lifeworld and system, the study analyzes how SNS replace communicative action with technical mediation and algorithmic coordination, thereby generating social pathologies such as internalized identity, the loss of autonomy, and the fragmentation of the public sphere. Furthermore, this paper examines the philosophical justification of Habermas's concept of pathology through a consideration of Luhmann's systems theory. It also explores Mead’s theory of the ‘generalized other’ alongside the theories of Stone and Manovich, in order to illuminate the crisis of contemporary subject formation from multiple perspectives. Through this, the paper aims to demonstrate that the colonization of the lifeworld is not merely a matter of functional transformation, but a pathological phenomenon that entails the disruption of symbolic reproduction and a crisis of identity. Ultimately, this study analyzes how the logic of digital technology and capital undermines the capacity for meaning-making and the intersubjective conditions of human life. It argues that restoring communicative rationality and the integrity of the lifeworld constitutes a crucial task for reconstructing human conditions in the digital age. By offering a philosophical and social framework to understand the complex impact of SNS on the interplay between lifeworld and system, this study suggests the potential for technological media—beyond their instrumental logic—to contribute to the restoration of the public sphere and the healing of social pathologies.
more목차
서론 1
1장. 생활세계와 체계 5
1절. 생활세계 5
2절. 체계 10
2장. 식민화 이론과 담론윤리 15
1절. 생활세계의 식민화 15
2절. 담론윤리학의 필요성 21
3장. 식민화의 현대적 요인 26
1절. 식민화의 외부적 요인 27
2절. 식민화의 내부적 요인 34
3절. 디지털 시대의 식민화 43
4장. 식민화의 기술 매체적 고찰.47
1절. 체계이론적 의미론의 한계 48
2절. 디지털 시대의 정체성과 사회통합 51
3절. 소결 59
결론 62
참고문헌 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