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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청년의 부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 고용불안정의 조절효과

The Relationship between Debt and Depression among Single Youth Households : The Moderating Effect of Employment Instability

  • 이혜린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초록 (요약문)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의 약 20%가 1인가구인 가운데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청년기는 취업 등의 발달과업을 수행하는 단계인데 이 과정에서 취업난, 높은 주거비, 학자금 대출 등 사회구조적인 이유로 직업활동 등의 발달과업을 성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취업난으로 인해 현대 한국 청년들은 노동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렵고, 진입에 성공하여도 일자리의 낮은 질과 불안정한 고용 때문에 안정된 소득과 대출 상환 능력을 갖추기 힘든 상황에 있다. 나아가 취업 활동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은 증가하는 반면 일자리의 안정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부채를 사용하게끔 하는 원인이 되어, 청년은 부채의 악순환에 갇힐 가능성이 높은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선행연구를 분석한 결과, 부채가 많을수록 우울 수준은 높아지지만 청년의 부채와 우울 간의 관계를 조절하는 사회구조적 보호 요인을 충분히 조명하지 못하였고, 특히 다인 가구보다 심리적, 경제적으로 더 취약한 1인가구 청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많지 않다는 한계를 발견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울연구원의 「2022년 서울청년패널조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청년의 부채와 우울의 관계에서 고용불안정의 조절효과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우울의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 청년 여성이 1인가구 청년 남성보다 우울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건강상태와 우울의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우울 수준이 높았다. 고용형태에 따른 우울의 집단 간 차이는 유의한 수준이었으며 정규직보다 임시직, 일용직 집단의 우울 수준이 더 높았다. 둘째, 분위수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부채 금액과 고용불안정은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부채 여부는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상호작용항의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부채 금액과 우울, 그리고 부채 보유 여부와 우울 간의 관계에서 상호작용항이 25, 50분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것은 부채와 우울의 관계에서 고용불안정이 조절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하여 사회적 원인 가설을 지지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기여를 하였다. 그리고 분위수 회귀분석을 통해 특정 수준 이상의 집단에는 그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이나 서비스가 필요함을 시사하여 정책의 정교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청년의 부채 및 채무조정 관련 제도의 접근성 제고, 부채 문제와 심리 상담을 연계하여 지원하는 서비스, 부채 보유 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고용 지원 정책, 금융문해력 교육 제도화를 제안하였고 끝으로 연구의 한계를 밝힌 후,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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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approximately 20% of young adults reside in single-person households, and mental health challenges among this demographic have escalated since the onset of the pandemic. Young adulthood is a period of significant developmental tasks, including employment. However, achieving these developmental goals can be challenging due to social and structural factors, such as unemployment, high housing costs, and student loans. Unemployment crisis is a significant concern for young Koreans, making it difficult for them to enter the labor market. Even for those who secure employment, the instability of employment can hinder the ability to earn a stable income and repay loans. Additionally, the financial burden of seeking employment is rising while the stability of jobs is declining, potentially resulting in the use of debt. This makes young adults the most susceptible demographic to falling into a cycle of debt. After a thorough review of the extant literature, it was determined that a correlation exists between higher levels of debt and depression. However, the existing studies have limitations that preclude them from sufficiently finding the socio-structural protective factors that mode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debt and depression among young adults. Furthermore, there is a paucity of studies that focus on single-person households, which are more psychologically and economically vulnerable than multi-person households. Therefore,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moderating effect of employment insecur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bt and depression among young adults. The study utilizes data from the Seoul Institute's "Seoul Young Adult Study 2022." The result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we analyzed group differences in depression and demographic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participants. We found that young women living in single-parent households had higher levels of depression than young men living in single-parent households. When analyzing group differences in depression by overall health status, poorer health status was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pression. The study revealed notable disparities in depression across different employment categories, with temporary and daily workers demonstrating higher rates of depression compared to regular employees. Secondly, quantile regression analysis demonstrated that the amount of debt and employment instability had a significant effect on depression. However, the impact of debt status on depression did not prove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When we tested the moderating effect of the interaction term, we found that it ha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 at the 25th and 50th percentil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mount of debt and depression, and between having debt and depression. This finding suggests a moderating effect of employment insecur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bt and depression. The theoretical contribution of this study is that it supports the social causation hypothesis. Furthermore, the quantile regression analysis indicates that groups exceeding a certain threshold require customized support or services, contributing to the refinement of policies. Based on the findings, the researchers suggested improving youths' access to debt and debt settlement-related systems through active publicity, providing support services that link debt problems with psychological counseling, employment support policies that provide stable jobs for youths with debt, and institutionalizing financial literacy education. Finally, we discuss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make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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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1
2. 연구의 목적 7

Ⅱ. 이론적 배경 8
1. 청년기의 이해 8
(1) 청년기의 정의 및 특성 8
(2) 청년기의 발달과업 11
(3) 1인가구 청년 15
2. 1인가구 청년의 우울 19
3. 1인가구 청년의 부채 24
4. 부채와 우울 28
(1) 부채와 우울 간의 관계 28
(2) 스트레스 이론 및 선행연구 검토 31
5. 고용불안정 34
(1) 청년의 고용불안정 34
(2) 관련 이론 및 선행연구 검토 39

Ⅲ. 연구방법 42
1. 연구모형과 연구가설 42
2. 자료수집방법 43
3.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 도구 45
(1) 종속변수: 우울 45
(2) 독립변수: 부채 45
(3) 조절변수: 고용불안정 46
(4) 통제변수 46
4. 분석절차 49

Ⅳ. 연구결과 50
1. 인구사회학적 특성 50
2. 기술통계 및 정규성 검증 54
3. 독립표본 T-test(Independent Samples T-Test) 56
4. 일원배치분산 분석(One-Way ANOVA) 57
5. 카이제곱 분석 60
6. 부채와 우울의 관계에서 고용형태의 조절효과 검증 62
(1) 분위수 회귀분석 62
(2) 조절효과 검증 65
Ⅴ. 결론 및 논의 71
1. 연구결과 요약 및 논의 71
(1) 연구결과 요약 71
(2) 연구결과 논의 73
2. 연구의 함의 76
3.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 79

참고문헌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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