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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에게서 강도 개념 : 베르그손, 스피노자, 니체에 대한 들뢰즈의 해석을 중심으로

The concept of intensity in Deleuze : focusing on Deleuze's interpretation of Bergson, Spinoza and Nietzsche.

초록 (요약문)

본 논문은 들뢰즈의 ‘강도’ 개념을 그의 베르그손, 스피노자, 그리고 니체에 대한 해석을 경유해 연구한다. 강도는 ‘외연’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상호 외재적인 부분들로 분리 가능한 외연과 달리 ‘관계적’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강도의 관계적 특징은 베르그손에게 서 이완과 수축, 스피노자에게서 양태의 본질, 니체에게서 힘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게 적용된다. 각각의 강도는 관계적이지만 동시에 구별된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들뢰즈의 입장은 바로 이러한 강도의 성격을 해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탐구되어야 한다. 들뢰즈는 결과에 대한 인식은 반드시 원인에 대한 인식에 기초해야 한다는 스피노자의 입장을 철저히 따른다. 여기에서 외연은 최종적으로 현실화된 사물에 한정해 적용되는 개념으로 결과에 해당한다. 들뢰즈는 결과에서 시작해 원인을 파악하고자 할 때 초월적인 신이나 이데아를 상정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결과에 비추어 원인을 재인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그러므로 결과적인 외연으로부터 어떻게 초월적인 원인을 도출시키는 가, 그리고 들뢰즈가 결과가 아니라 원인에서 출발하는 것이 정당함을 어떻게 피력하는 가를 충실히 소개하는 것도 본 논문의 과제 중 하나이다. 들뢰즈가 제안하는 것은 결코 초월적인 원인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베르그손, 스피노자, 니체를 해석하면서 이들에게 공통된 존재론적 테마로서의 ‘일의적 존재’ 혹은 ‘내재적인 원인’을 통해 강도 개념을 사 유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내재적인 원인이 어째서 서로 구별되면서 동시에 관계적인 강도들을 생산하는지, 그리고 강도들의 이러한 특징이 들뢰즈의 존재론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를 해명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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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This article examines Deleuze's concept of 'intensity' through his interpretations of Bergson, Spinoza, and Nietzsche. Intensity is contrasted with 'extension' and characterized as 'relational' in contrast to extension, which is separable into mutually external parts. The relational character of intensities, which is richly applied to everything from relaxation and contraction in Bergson to modal essence in Spinoza to force in Nietzsche, does not imply that they are mutually external. Each intensity is at once distinct and relational. Deleuze's posi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ause and effect" must be explored in order to elucidate intensities that are both individual and relational. Deleuze closely follows Spinoza's position that the knowledge of the effect must be based on the cognition of the cause. Here, extension is a concept that applies only to things that are finally actualized and correspond to the effect. Deleuze argues that when we start from the effect and try to identify the cause, we assume a transcendent God or Idea, which he criticizes as nothing more than the cognition of the cause in the light of the effect. Therefore, one of the tasks of this paper is to show how a transcendental cause can be derived from an extension as effect and how Deleuze justifies starting from the cause rather than the effect. What Deleuze proposes is by no means a transcendental cause. Rather, he interprets Bergson, Spinoza, and Nietzsche to think about the notion of intensity through the ontological theme of immanent cause or univocal being that is common to them all. The aim of this article, then, is to show how immanent causes produce different and at the same time relational intensities, and what this meaning of relational intensities implies for Deleuze's ont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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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Ⅱ. 본론 4
1. 베르그손과 강도 4
1.1. 질과 연장으로서의 이미지 4
1.2. 순수 기억으로의 환원과 네 종류의 수축 8
1.3. 뒤집힌 베르그손: 원인과 결과의 전도 21
2. 스피노자와 강도 24
2.1. 결과에서 원인으로: 데카르트와 스콜라 철학 24
2.2. 원인에서 결과로: 속성의 일의성과 원인의 일의성 35
2.3. 역량과 강도 41
2.4. 베르그손론의 강도 개념과의 비교 50
3. 니체와 강도 55
3.1. 니체와 철학에서 힘은 왜 강도인가 55
3.2. 우연성과 필연성 60
3.3. 근거-와해와 영원회귀 63
3.4. 영원회귀와 상호 함축 65
3.5. 연장과 질의 발생 67
Ⅲ. 결론 68
참고문헌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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