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속 30대 비혼 여성 재현의 변화와 한계 연구 : 〈내 이름은 김삼순〉, 〈유미의 세포들〉을 중심으로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 지도교수 손원정
- 발행년도 2024
- 학위수여년월 2024.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79025
- UCI I804:11029-00000007902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드라마에서 재현된 30대 비혼 여성의 특성과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드라마에 반영된 한국 사회 현실과 실제 30대 비혼 여성의 삶, 정서를 유추해보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또 여성 인물 재현 과정에서 왜곡된 점은 없었는지 고찰하는 것이었다. 대중문화로서 드라마는 다양한 대중을 시청자로 확보해야 하는 상업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친밀하게 받아들여지는 일정한 구조와 관습적인 규칙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이를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면 드라마 속 가치관, 생활방식 등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드라마는 자본주의적 지배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쓰일 위험성이 있는데, 이로 인한 왜곡된 재현은 수용자들의 가치관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한국 사회는 오랫동안 가부장제 사회였으며 남성 우위 위계질서 아래 여성을 종속시키고 역할을 한정시켜왔다. 따라서 지배적 이데올로기도 성차별주의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드라마 속 여성에게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의 삶이 변화하였고 드라마 속에서도 새로운 여성상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상업적 도구일 뿐, 드라마는 여전히 가부장적 관념을 답습하고 있 음을 지적받아왔다. 이에 본 연구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과 <유미의 세포들>(2021) 속 여성 인물들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한국 드라마에서 여성을 재현함에 있어 한계를 가져왔던 부분이 시대가 변하면서 얼마나 바뀌었는지 혹은 바뀌지 않았는지 고찰하였다. 분석 결과, 드라마에서 30대 비혼 여성을 재현함에 있어 변화를 겪었으나, 이 과정에서 왜곡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드라마 속 30대 비혼 여성을 향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차별 및 호명이 사라짐으로써, 30대 비혼 여성이 가부장적 통념으로부터 자유를 얻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성차별적 요소와의 외적 갈등이 내적 갈등으로, 사회적 규정이 자아 규정으로 이동한 것이었으며 이를 통해 드라마에서 가부장적 지배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또, 이를 사회적 관념이 아닌 여성 개인의 생각인 것처럼 묘사하여 30대 비혼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 형성을 가져올 가능성을 낳았다. 또한 시대가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여성 인물로, 한 남성을 두고 갈등하거나 3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대립하는 등 여전히 같은 유형의 여성 인물이 등장해 비슷한 갈등구조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로맨스 드라마가 가부장적 사회에서부터 반복적으로 여성 인물을 구성해온 데서 비롯된 관습적인 재현으로 보였는데,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신 비판적으로 살펴봐야 하며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여성 인물과 갈등구조가 필요해 보였다.
more목차
Ⅰ. 서론 3
1. 연구 배경 및 목적 3
Ⅱ. 이론적 배경 7
1. 드라마와 사회의 상호작용 7
2. 드라마와 수용자의 현실 구성 11
3. 한국 사회와 드라마 속 여성의 변화 14
3.1. 1980-1990년대 : 가부장제 사회와 전통적 역할 16
3.2. 2000년대 : 지배 문화와 저항 사이의 딜레마 17
3.3. 2010년 이후 : 탈가부장적 서사의 증가 19
3.4. 한국 사회에서 여성 청년의 현실 21
3.5. 드라마 속 여성 변화의 의미와 한계 23
Ⅲ. 분석 대상 및 방법 25
1. 분석 대상 25
2. 분석 방법 29
Ⅳ. 작품 분석 31
1. 드라마의 개요 31
1.1. <내 이름은 김삼순> 31
1.1.1. 새로운 여성상의 등장 32
1.1.2. '서른 살 노처녀'의 반란 33
1.1.3. 현실과 저항 사이, 변화하는 여성 주체 35
1.1.4. 열린 결말의 의미 : 변화의 시작 36
1.2. <유미의 세포들> 38
1.2.1. 자아실현 열망과 여성 서사의 전성기 39
1.2.2. '환상'에서 '일상' 속으로 이동한 여성 주인공 40
2. 여성 인물 재현 양상 비교 43
2.1. 변화하는 '30대 비혼 여성' 주인공 44
2.1.1. 사회적 여성상의 변화 : '노처녀'에서 '보통 여성'으로 44
2.1.2. 갈등 양상의 변화 : '외적' 갈등에서 '내적' 갈등으로 48
2.1.3 30대 비혼 여성의 자아 정체성 50
2.2. 주요 여성 인물 54
2.2.1. 한 남성을 두고 주인공과 갈등하는 여성 : 과거에 머무르는 전통적 여성, 방황하는 현대 여성 54
2.2.2. 30대 여성과 대립하는 20대 여성 58
3. 등장인물 간의 관계 및 갈등구조 비교 61
3.1. 상대 남성과의 관계 및 갈등구조 61
3.1.1. 남녀 관계의 시대상 : '연하'에서 '동갑'으로 61
3.1.2. 상대 남성의 의미 : '구원자'에서 '나와 다른 타인'으로 62
3.2. 주변 여성 인물과의 관계 및 갈등구조 67
3.2.1. 대립, 연대, 공존의 가능성 67
Ⅴ. 결론 73
참고문헌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