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70년대 한국 정부의 민속 활용 정책과 민속의 객체화
Korean Folklore and Cultural Politics in 1960~70's and Objectification of Folklore
- 주제어 (키워드) 민속 , 전통 , 객체화 , 근대화 , 문화 정책 , 관광 , Folklore , Tradition , Objectification/Othering , Modernization , Cultural Politics , Tourism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정일영
- 발행년도 2024
- 학위수여년월 2024.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사학과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78849
- UCI I804:11029-000000078849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1960, 70년대 문화 정책, 특히 민속 활용 정책을 면밀히 살피면 그 시작과 활용은 관광과 외화획득이라는 맥락과 단단히 결합해 있다. 이는 당시 한국 정부가 펼쳤던 여타의 근대화 정책과도 맥을 같이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한국 정부의 민속 활용 정책은 다양한 행위자의 행동 속에서 예기치 못한 결괏값을 마주하게 된다. 당시의 민속의 용례를 살피면 민속은 국가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관광자원으로, 지방적 특색을 담은 것으로써 활용되었다. 이러한 민속에 대한 이해로 인하여 민속은 토속적이고 순수해야 하지만, 원시적이지는 않아야 하는 사회의 잣대가 드리워졌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민속은 명명·개명되고, 무대에서 공연되기에 적합하게 수정된다. 이때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정부는 연희적인 성격의 민속을 집중적으로 개발·발굴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민속은 박람회, 공연장 등 다양한 곳에 배치되었는데, 전시된 민속을 목격한 것은 비단 외국인만이 아니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국내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는 일반 대중이 전시된 민속을 목격하는 경험을 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장소에서 대중은 민속을 전통적인 것으로써 체험하였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서 본고는 산업화·도시화와 맥을 같이하면서 점점 일상과 거리를 두었던 민속을 당시 대중이 다양한 장소에서 목격·체험하면서 사람들의 인식에서 민속이 더 이상 일상의 행위가 아닌 완전한 과거의 것으로 규정되었음을 고찰한다. 민속에 대한 국가의 규정과 정책이 한국 사회에서 민속이 완전히 과거의 것으로 여겨지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었다.
more초록 (요약문)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look up that folklore, which was increasingly distant from daily life in line with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was defined as a complete past, not an everyday act, in the people’s perception during 1960~1970’s. Looking closely at the cultural politics at that time, its beginning and practical use were firmly linked to the context of tourism and foreign currency acquisition. This could be seen as being in compliance with other odernization policies implemented by the Korean government at the time. However, the Korean government's folklore and cultural policy faced unexpected results in the actions of various agents. Analyzing the usages of folklore in 1960~1970’s, it was used as the representation of national identity, as tourism resources and as containing local characteristics. The social perception of folklore has made a social standard to be native and pure but not to be primitive. As part of this work, folklore was named(or renamed), and modified to be suitable for performance on stage. At the same time, in order to catch foreign tourists’ eyes, especially the performance-like characteristics of the folklore was developed and discovered. Regulated folklore was placed in various places, such as expositions/exhibitions and performance halls, and it was not only foreigners who watching the folklore on display. Although unintended, as domestic tourism became active, the general public, who deviated from daily life, experienced some special events of seeing and the folklore on display or trying performing the folklore. Such experiences led to a change in the perception that folklore is considered strictly traditional in Korean society.
more목차
1. 머리말 1
2. ‘구경거리’로서 민속의 성립 5
3. 외화 획득 상품으로서 민속의 선별과 배치 16
4. 민속 ‘쇼’의 경험과 과거로 인식되는 민속 30
5. 맺음말 40
참고문헌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