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협 웹소설의 남성향/여성향 혼종적 서사 구조에 대한 독자 반응 경합 연구 : 신무협 웹소설 〈화산귀환〉과 여성 인물 '당소소'를 중심으로
A Study on Hybrid Reader Response Contestation in Namsunghyang/Yeosunghyang Hybrid Narrative Structure of Shinmuhyup Web Novels: Focusing on the Hwasan-Gwihwan and the female character “Dang Soso”
- 주제어 (키워드) 〈화산귀환〉 , 당소소 , 신무협 웹소설 , 여성향/남성향 , 혼종성 , 장르 규범 , 수용자 담론; “Hwasan-Gwihwan , ” Dang Soso , shinmuhyup web novels , yeosunghyang/namsunghyang , hybridity , genre norms , audience discours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이현경
- 발행년도 2024
- 학위수여년월 2024.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비판적글로벌스터디즈협동과정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77266
- UCI I804:11029-000000077266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본 연구는 남성향 장르와 여성향 장르가 혼종적으로 구성된 신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에서 새로운 유형의 여성 인물로 인해 새로이 창출되는 서사적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둘러싸고 혼종적으로 나타나는 수용자 담론을 살펴본다. 웹소설의 서사 구조에 대한 기존 논의들은 웹소설 하위 장르를 여성향과 남성향 장르로 이분화하여 이들 하위 장르의 서사 구조와 독자 욕망이 이루는 관계에 집중하여 젠더 문화 현상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이후 여성향과 남성향 장르의 혼종성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서사 구조가 형성되고, 이에 대해 독자들이 작품의 댓글 창에서 기존의 장르 규범에 어긋난 새로운 형식에 대한 담론적 경합을 벌이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 이 연구는 201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진 웹소설 서사 구조의 혼종성과 이로 인해 활발히 나타나는 다층적인 수용자 담론에 주목하여, 신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의 서사 구조와 그 수용자 연구를 통해, 독자층을 이분법적으로 젠더화했던 수용자 담론을 확장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웹소설 특성상 흥행을 위하여 작가가 수용한 여성향/남성향 서사 구조의 혼종성, 그리고 이러한 서사 구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 그리고 독자들의 반응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서사 구조 분석과 독자 반응 분석을 시행하였다. 이때, 장르의 규범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가해진다는 점, 웹소설 플랫폼이 독자 상호작용을 촉진한다는 점이 고려되었다. 신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의 여섯 명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당소소’는 무협에서 새로운 유형의 여성 인물로, 당소소의 인물 서사는 로맨스 서사와 사회적 성취 및 성공 서사 차원에서 무협의 장르 규범을 변주하고 장르적 혼종성을 창출한다. 이로 인해 창출된 혼종성은 독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담론 투쟁과 함께 새로운 논의들을 불러일으켰다. 독자들은 웹소설이라는 가상 세계를 초월하여 무협의 장르 규범이나 현실 세계까지 논의의 범위를 확장하였으며, 특히 남성향 장르와 여성향 장르의 장르 규범은 현실 세계의 젠더 담론과 함께 논의되었다. 이러한 젠더 담론은 퀴어 담론, 한국의 정당 정치 담론과도 연관되었다. 그러나 대개 독자들은 서사가 몰입감과 만족감을 준다면 장르적 혼종성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기고 있었으며 이를 판단하는 중요 요소로 핍진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남성향 장르로 여겨지는 무협 웹소설에서 남성향 장르 규범에 균열을 내는 여성 인물로 인해 구성되는 새로운 서사 구조를 둘러싼 다층적인 수용자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웹소설 댓글 반응으로 확장된 젠더 문화 현상을 살펴보고, 젠더 담론이 웹소설 문화 안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more초록
This study explores the genre hybridity in the shinmuhyup (neo-martial-arts) web novel "Hwasan-Gwihwan," focusing on the character “Dang Soso.” It analyzes how her narrative challenges namsunghyang (male-oriented) genre norms, creating a hybrid of namsunghyang and yeosunghyang (female-oriented) genres and sparking diverse audience discourse. Previous discussions about web novels and audience discourse have centered on genre binaries (yeosunghyang/namsunghyang), defining works based on certain genre norms. However, since the late 2010s, intensified hybridity between these genres has led to new narrative structures, resulting in debates among readers in web novel comment sections. This study aims to expand the highly genderized scope of audience discourse through a study of the narrative structure and audience of Hwasan-Gwihwan. It explores three dimensions: hybridity embraced by the author for popularity, reader reactions to these hybridity, and the feedback loop of reader reactions. Focusing on Dang Soso, the study reveals how her narrative challenges and varies namsunghyang genre norms, creating genre hybridity in romance and social achievement narratives. Dang Soso’s character successfully appeals to both yeosunghyang and namsunghyang readers by blending familiarity and freshness. The resulting genre hybridity triggers intense discursive debates among readers, especially when responses are perceived to violate namsunghyang genre norms. Readers exhibit keen interest not only in the novel itself but also in how others react to it. The research examines reader perceptions of web novel genre norms and how responses to genre hybridity intersect and expand the domains of namsunghyang and yeosunghyang genres. Readers extend discussions beyond the realm of web novels to real-world gender discourse, emphasizing the importance of the probable for narrative immersion and satisfaction in accepting genre hybridity. This gender discourse was also related to queer discourse and Korean party-politic discourse by readers. Through the analysis of audience discourse around a female character challenging namsunghyang genre norms, this study contributes to an understanding of an expanded gendered cultural phenomena within web novel culture, highlighting the reconfiguration of gendered discourses.
more목차
I. 들어가며 1
1. 연구 배경 및 문제의식 1
2. 연구목적 10
3. 연구의 범주와 연구 방법 12
II. 웹소설의 서사 구조와 독자 욕망 15
1. 웹소설의 장르 15
가. 약속으로서의 장르 15
나. 여성향 장르와 남성향 장르의 구분 18
2. 여성향과 남성향의 이질성과 혼종성 24
가. 로맨스 서사에서의 이질성과 혼종성 26
나. 사회적 성취와 성공 서사에서의 이질성과 혼종성 43
다. 회빙환 서사 모티프를 통해 나타난 이질성과 혼종성 53
III. 당소소 인물 서사로 살펴본 〈화산귀환〉 서사 구조의 혼종성 및 그 특징 61
1. 당소소의 인물 서사가 창출하는 로맨스 서사의 혼종성 66
가. 도구적 로맨스의 재현 66
나. 맹수조련사적 면모 70
다. 남자 주인공과 다른 여성 인물들의 관계 재정의 71
2. 당소소 인물 서사로 살펴본 사회적 성취와 성공 서사의 혼종성 75
가. 도구로서의 로맨스 폐기 및 유이설과의 여성 연대와 자매애 75
나. 꽃의 전형성 변주를 통한 현대적 가치 재현 극대화 78
3. 당소소 인물 서사로 살펴본 회빙환 서사 모티프와의 혼종성 83
가. 대체불가능성 84
나. 이중정체성과 내적갈등 87
다. 접근성과 참신성 부여 90
4. 소결: 당소소 인물 서사로 살펴본 〈화산귀환〉 서사 구조의 특이성 정리 94
IV. 당소소 인물 서사를 둘러싼 독자 반응의 경합 97
1. 당소소의 중간 투입을 둘러싼 독자 반응 로맨스 서사와 사회적 성취 및 성공 서사의 혼종성 99
가. 당소소가 창출한 혼종성에 대한 호응 99
나. 현실과의 연결감에 대한 독자 반응 경합 101
다. 확장된 담론: 당소소의 배경 서사와 무협 장르 규범 사이에서의 논의 111
2. 〈화산귀환〉 로맨스 서사에 대한 독자 반응: 당소소와 청명, 유이설 관계를 둘러싼 독자 반응 경합 118
가. 로맨스 서사 유무를 둘러싼 독자 반응 경합 118
나. 확장된 담론 로맨스 서사와 남자 주인공의 스펙 128
다. 확장된 담론 남자 주인공과 독자의 섹슈얼리티 132
라. 확장된 담론 여성 인물과 독자의 섹슈얼리티 137
V. 결론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