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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ruction of Hanbok in Memories of “Comfort Women” : Fabricating the Patriarchal Nation Through Fashion

초록 (요약문)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그림, 연극 그리고 평화의 소녀상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한복은 한국 “위안부”에 대한 기억과 문화적 재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본 논문은 한복을 입은 “위안부”의 재현을 분석하고 재고찰하여 그 의미와 영향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먼저 본 논문은 20세기 대중영화 속 “위안부”의 재현이 “타락한 여성”에서 “순수한 (민족의) 피해자”로 바뀔 때 서양복식에서 한복으로 변한 양상을 통해 드러나는 민족주의 담론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한복을 가부장적 국가의 패션이라 주장하면서 조정래 감독의 2016년 영화 <귀향>과 김현석 감독의 2017년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분석한다. 두 영화 속 한복은 가부장적 국가의 패션으로서 “위안부” 여성들이 한민족 아래 순결한 몸으로 기억되게 만든다. 결국 “위안부” 여성은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나라를 대표하는 몸으로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 적대적 관계 설정으로 국가에 대한 성찰을 회피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위안부” 기억과 재현에서 한복의 표준화(normalization)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민족주의 담론과 실천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초국가적(transnational) 재현 방법을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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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Hanbok is inseparable from memories and cultural representations of Korean “comfort women” in feature films, plays, drawings, as well as the Pyeonghwaui Sonyeosang (평화의 소녀상; Statue of Peace). This thesis defamiliarizes and recalibrates the normalized representation of “comfort women” dressed in hanbok, interrogating the implications of such representations. This thesis first examines how hanbok succeeded in transforming representations of “comfort women” from “fallen women” to “pure (national) victims” in 20th-century popular cinema. Then analyzing Cho Jung-rae’s 2016 film, Kwihyang (귀향; Spirits’ Homecoming), and Kim Hyeon-seok’s 2017 film, Ai Kaen Seupikeu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 this thesis examines how hanbok is deployed to emphasize sexual purity, claim a national identity of minjok (a homogenous “Korean-ness”), and divert examination of the issue away from the nation itself and onto the Other or its colonizer, Japan. Claiming hanbok as a fashion of the patriarchal nation, this thesis concludes by problematizing its normalizing power, and opening up space to think about new transnational ways to represent “comfort women” outside of the discourses and practices of nat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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