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외상이 정서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 : 과일반화 기억과 정서표현 유연성을 중심으로
The Effects of Interpersonal Trauma on Emotional Maladjustment: Focused on Overgeneral Memory and Expressive Flexibility
- 주제어 (키워드) 대인외상 , 정서적 부적응 , 과일반화 기억 , 정서표현 유연성 , interpersonal trauma , emotional maladjustment , overgeneral memory , expressive flexibility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김향숙
- 발행년도 2023
- 학위수여년월 2023.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심리학과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76494
- UCI I804:11029-000000076494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The present study aime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overgeneral memory and the moderating effect of expressive flexibil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erpersonal trauma experienced in early adulthood and emotional maladjustment. Specifically, the study focused on the fact that individuals who experienced trauma are easily emotionally triggered in contexts that remind them of the trauma, even if the situations are not identical to the traumatic event. The study expected that overgeneral memory, a cognitive characteristic commonly observed in autobiographical memory retrieval among trauma survivors, would function as a significant psychological mechanism influencing their experience of negative emotions. Furthermore, expressive flexibility, the ability to flexibly enhance or suppress emotional expression, was expected to moderate the impact of overgeneral memory on emotional maladjustment. For this purpose, a total of 145 adults who had experienced interpersonal trauma during early adulthood completed measures online including the Trauma Experience Questionnaire, Autobiographical Memory Test, Flexible Regulation of Emotional Expression Scale, and the Korean version of the Depression-Anxiety-Stress Scale.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3.0 and SPSS PROCESS (v3.5) macro.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interpersonal trauma and overgeneral memory influenced emotional maladjustment. However, the mediating effect of overgeneral memory between interpersonal trauma and emotional adjustment was not significant. Furthermore, the moderating effect of expressive flexibilit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overgeneral memory and emotional maladjustment was found to be significant. This suggests that when trauma survivors show low expressive flexibility, overgeneral memory exacerbates emotional maladjustment. This study has theoretical implications as it comprehensively examined the cognitive characteristic of overgeneral memory and the emotion regulation characteristic of expressive flexibility, which influence the process linking interpersonal trauma to emotional maladjustment. Moreover, it provides empirical evidence for the importance of improving emotion regulation abilities in various therapeutic interventions for psychopathology, as it can mitigate the impact of maladaptive cognitive styles, aligning with the process-focused interventions emphasized in the third-wave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Finally,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more초록 (요약문)
본 연구에서는 초기 성인기에 경험하는 대인외상과 우울, 불안, 스트레스와 같은 정서적 부적응 간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과일반화 기억의 매개효과 및 정서표현 유연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데 주된 목적을 두었다. 특히 외상을 경험한 개인이 주로 상황 특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즉 외상이 발생한 상황과 동일하지 않더라도 이를 상기시키는 맥락에서 정서적으로 쉽게 촉발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상 경험자들이 자서전적 기억의 회고에서 흔히 보이는 인지적 특징인 과일반화 기억은 이들이 부정정서를 경험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심리적 기제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나아가 정서표현 유연성은 사회적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정서표현을 증대 또는 억제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이러한 정서조절 능력의 개인차에 따라 과일반화 기억이 정서적 부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초기 성인기에 대인외상을 경험한 14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외상경험 질문지, 자서전적 기억 검사, 정서표현 유연성 척도, 한국판 우울 불안 스트레스 척도를 온라인 상에서 실시하고, SPSS 23.0과 SPSS PROCESS(v3.5) macro를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대인외상과 과일반화 기억은 개별적으로 정서적 부적응에 영향을 미쳤으나 대인외상과 정서적 부적응 간 관계에서 과일반화 기억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외상을 경험한 개인의 과일반화 기억과 정서적 부적응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유연성의 조절효과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인외상을 경험한 개인이 낮은 정서표현 유연성을 보이는 경우, 과일반화 기억이 정서적 부적응을 더 심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대인외상이 정서적 부적응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과일반화 기억이라는 인지적 특성과 정서표현 유연성이라는 정서조절적 특성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데 이론적 함의를 갖는다. 또한, 다양한 정신병리의 치료적 개입에 있어서 정서조절 능력의 향상이 부적응적인 인지 양식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음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오늘날 제 3세대 인지행동치료에서 강조하는 과정 초점적인 치료적 개입에 대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한계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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