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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tics of Naming : Overseas Chinese in South Korea

명명의 정치: 한국의 화교

초록 (요약문)

This thesis explores the complex politics surrounding the names which shape communal identity and sociopolitical realities of Chinese migrants in Korea, focusing on the binary categorization of Old and New Hwagyo. Through a historical analysis, it reveals the intricate sociopolitical dynamics involving various social agents and the shifting relations of mainland China, Taiwan, and South Korea. The name Old Hwagyo, represented by the Hanhwa community, embodies a complex blend of mainland Shandong nostalgia and KMT-based ROC nationalism. The sense of belonging and the beneficial treatment attainable in the Hanhwa community made the majority of Chinese migrants maintain their foreign status, despite having limited opportunities in South Korea. With the emergence of New Hwagyo in the 1990s, Old Hwagyo further shaped their own cultural landscape, highlighting distinctions with the PRC Chinese and Joseonjok. The politics of naming Chinese migrants in Korea encompass a broad context of multiple social agents and their expression of approval or disapproval, romanticizing or othering, desire or anxiety towards ‘others,’ resulting in the nuanced and non-uniform nature of old and new Hwagyo identities. This study also examines how notions of 'Chineseness' are interpreted differently among these groups, reflecting the influences of regional, temporal, political, and social circumstances. Furthermore, the shifting priorities and diminishing significance of identity among younger generations of Chinese migrants reflect global trends of flexible and conditional notion of identity. Finally, this research explores the growing complexity and diversity of Chinese migrants in Korea which pose a challenge to the existing categorization of old and new, which signals a departure from binary categorizations and possibilities for a more sophisticated approach to the concept of ‘Chineseness’ or even to the identity in ge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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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본 논문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공동체와 이들의 정체성 및 사회정치적 현실을 형성하는 이름의 정치성을 탐구한다. 특히 구화교와 신화교라는 이분법적 명칭의 등장과 이 명칭이 화교 내부로 확산하는 과정을 통해 중국, 대만, 한국의 여러 사회적 주체 간의 복잡한 역학관계를 분석한다. ‘한국화교’ 또는 ‘구화교’라는 명칭은 20 세기부터 국민당 통치 하의 중화민국에 대한 정치적 지지와 중국 산동성의 언어 문화를 고수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를 상징해왔다. 1990 년대 소위 ‘신화교’의 등장으로 구화교는 중화인민공화국 출신 이주민, 특히 조선족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자신들만의 문화적 지형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국내 화교와 조선족의 양상을 다룬 연구는 다수 존재하지만, 대부분 이주민과 한국사회 간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본 논문은 기존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중국 이주민 집단 사이의 관계에초점을둔담론분석을진행하였다.즉이논문은구화교,신화교,조선족등의 명칭이 내포하는 중국인 이주자들 사이의 낭만화와 타자화, 정치문화적 우월감과 경쟁의식, 인정과 반감, 욕망 또는 불안 등 폭넓은 요소를 다루며 어떻게 이 명칭들이 서로 완전히 다른 집단인 양 차이점을 강조하고 자아와 타자를 정의하는 도구가 되었는지를 정리한 내용이다. 또한 중국 이주민들 사이에서 지역적, 시간적, 정치적, 사회적 요소들의 영향으로 어떻게 ‘중국성(Chineseness)’의 개념이 상이하게 해석 및 재생산되는지를 분석하였다. 나아가 젊은 세대의 중국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유연하거나 조건부적인 정체성 개념이 등장하고 화교 또는 조선족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세계적인 추세와 함께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한국 내 중국인 이주자들의 증가하는 복잡성과 다양성에 주목함으로써 구(舊)와 신(新)이라는 기존 분류 방식이나 ‘중국성’ 또는 일반적인 ‘정체성’ 개념에 대해 보다 정교한 접근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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