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미학 : 영화 <킬빌>,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중심으로
The Grotesque Aesthetic in Quentin Tarantino's movie: Focused on <Kill Bill>, <Inglourious Basterds>, <Django Unchained>
- 주제어 (키워드) 쿠엔틴 타란티노 , 폭력 , 부조화 , 충돌 몽타주 , 그로테스크 , 소외 , 이질감 , Quentin Tarantino , Violence , Disharmony , Collision Montage , Grotesqu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 지도교수 김용수
- 발행년도 2023
- 학위수여년월 2023.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언론대학원 연극영화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76341
- UCI I804:11029-000000076341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본 논문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그로테스크 미학을 탐구하였다. 그로테스크 미학에는 많은 의미를 담아낼 수 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를 작품 속에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인간/삶/세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상태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대표작, 복수를 담은 스토리, 부조화한 충돌의 빈도수를 고려해 <킬빌> (2003),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2009), <장고: 분노의 추적자> (2012) 총 3편을 선정하였다. 그로테스크의 기본 원리는 서로 조화될 수 없는 상충된 요소들의 이질적인 결합이다. 여기서 결합은 몽타주를 의미한다. 대립되는 영화적 요소들이 결합되는 것은 에이젠슈타인의 ‘충돌 몽타주’ 원리와 굉장히 유사하다. 위의 작품들을 보면 영화적 요소 사이의 충돌로부터 부조화가 생겨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부조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테스크의 특성인 역겨움과 동시에 희극적, 지나침과 과장, 비정상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영화 내 충돌 몽타주가 발생하는 부분을 등장인물의 구성/폭력의 구성으로 나누어 살펴봤고, 그 안에서 그로테스크가 어떻게 발생되는지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그로테스크를 통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인간과 삶과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분석해본 결과 3편의 작품 모두 공통적인 그로테스크 미학을 지니고 있었다. 첫째로, 영화 속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살펴보면 외면과 내면이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로 충돌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충돌에는 부조화와 그로테스크 특성인 이질적인 감정(역겨움/희극적), 그리고 과장됨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로, 폭력을 구성할 때 평온함과 희극적인 요소, 과장된 표현, 붉은 피로 가득한 살인 현장(시각)과 신나는 음악(청각)을 함께 결합함으로써 역겨움과 혐오감이 들면서도 즐거움과 웃음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이중적인 감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안정된 상태에서 불안한 상태, 불안한 상태에서 안정된 상태로 계속해서 순환시키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 속에선 서로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이 몽타주되며 그로테스크의 특성인 부조화, 역겨움과 동시에 희극적, 과장, 비정상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그로테스크를 통해 질서가 파괴된 사회를 담은 소외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갈등상태, 특정 대상에 대한 풍자가 담겨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인간/삶/세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more초록 (요약문)
This paper explores the aesthetic of grotesque in Quentin Tarantino's works. The study focuses on three films selected from Tarantino's top five box-office hits: Kill Bill (2003), Inglourious Basterds (2009), and Django Unchained (2012). The basic principle of grotesque aesthetics is the combination of discordant elements that do not naturally go together. In this context, the term "combination" refers to montage. The combination of contrasting cinematic elements is highly reminiscent of Sergei M. Eisenstein 's "collision montage" principle. When examining the selected films, it becomes evident that such collisions give rise to disharmony, which extends beyond mere dissonance to encompass repulsiveness, humor, excess, and abnormality, characteristic of grotesque aesthetics. To delve into this aspect, the study closely examined the segments in the films where collision montages occur, dividing them into two categories: character composition and violence construction. It aimed to analyze how grotesque aesthetics emerge within these contexts and understand how Quentin Tarantino interprets life and the world through grotesque aesthetics. In summary, the research findings revealed a common thread of grotesque aesthetics in all three films. Firstly, a closer look at the characters in the films reveals that they are deliberately designed with conflicting elements that collide and interact. Such collisions embody disharmony and the grotesque's features of distorted, bizarre emotions and exaggeration. Secondly, in constructing violence, the films combine tranquility, comedic elements, and exaggerated expressions, generating dual emotions of repulsion and enjoyment. This observation highlights the cyclical transition from stability to unease and vice versa. Also, in terms of visual expression, the films showcase scenes of blood-soaked murder combined with excited music, creating a duality where repulsion and pleasurable sensations coexist alongside disharmony. In conclusion, Quentin Tarantino's works demonstrate the montage of incongruous elements, embodying the features of grotesque aesthetics such as disharmony, duality, exaggeration, and abnormality. Through these elements, the films depict a society fragmented by the disruption of order, unresolved conflicts, and satirical commentary on specific subjects, offering insights into Tarantino's interpretation of life a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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