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 연구
The Study of Adjective-Originated Auxiliary Middle Construction in Chinese
- 주제어 (키워드) 조동사 , 중간 구문 , 구문 문법 , 구문화 , 양태 , 중국어 , 助動詞 , 中動 , 中动構式 , 構式语法 , 構式化 , 情態 , 漢語 , 可 , 可以 , 足 , 宜 , 好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류동춘
- 발행년도 2022
- 학위수여년월 2022. 8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중국문화학과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7103
- UCI I804:11029-000000067103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본고는 구문문법 관점에서 말뭉치 자료 조사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 미진했던 [적합하다]의미를 공유하는 ‘可/可以, 足, 宜, 好’와 같은 형용사 기원 조동사 및 이러한 조동사들로 구성된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을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형용사 기원 조동사 및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이 무엇인지 밝히고 갑골문부터 현대중국어까지 통시적인 고찰을 통하여 형용사 기원 조동사의 사용 양상 및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형용사 기원 조동사의 양태의미는 또한 어떠한 변천 양상을 보이는지를 살펴보는 데 연구 목적이 있다. 1장에서는 중국어 조동사에 관한 선행 연구의 성과 및 미흡한 점을 살펴보고 본고의 연구 동기, 연구 가치, 연구 범위, 연구 방법을 서술하였다. 기존 연구의 연구 범위는 주로 동사 기원 조동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연구 주제는 주로 사용빈도가 높은 조동사들의 품사 규명, 양태 의미 분류 등에 집중되어 있어 형용사 기원 조동사에 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본고는 단일 조동사 연구 혹은 단일 양태 하위 부류에 속하는 조동사에 대한 연구를 넘어 조동사의 기원이라는 차원에서 출발하여 중국어의 형용사 기원 조동사들을 연구하는 것은 중국어 조동사 연구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2장에서는 현대중국어에서 형용사 기원 조동사의 통사적·의미적 특징과 양태의미를 고찰함으로써 형용사 기원 조동사의 특징을 규정하였다. 2.1절은 통사적 특징 측면에서 조동사와 동사, 형용사, 부사의 통사적 차이를 밝혔다. 2.2절은 어휘 의미적 측면에서 형용사 기원 조동사가 ‘적합’류 의미장(義場)에 속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2.3절은 본고의 양태 체계를 세운 후 현대중국어 형용사 기원 조동사의 양태의미를 분류하였다. 위와 같은 품사적 특징, 의미적 특징 및 양태의미적 특징은 형용사 기원 조동사의 분류기준으로 삼았다. 3장에서는 중간 구문에 대한 일반언어학적 논의를 살펴보고 중국어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특징을 주어의 의미적 특징, 구문의 기능, 구문 의미, 구문의 유형 등 측면에서 자세히 고찰하였다. 3.2.1절은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주어는 ‘비행위자성’과 ‘사역성’ 두 가지 특성이 있음을 밝혔다. 3.2.2절은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주요 기능은 주어의 어떤 속성을 나타내는 것이고 구문은 ‘비사건성’을 가지며 조동사는 [조건]양태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3.2.3절은 Kemmer(1993)의 중간 의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을 전형적 구문과 비전형적 구문으로 분류하였고, 비전형적 구문은 또한 상호 사건 유형, 촉진적 사건 유형과 자발적 사건 유형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이어서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 의미를 ‘X의 어떤 속성은 사건 E의 발생에 적합한 조건이다’로 정의하였다. 본고 4장에서 7장까지 통시적인 고찰을 통하여 ‘可/可以, 足, 宜, 好’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갑골문부터 ‘可’는 ‘적합하다, 괜찮다’라는 의미의 형용사로 쓰였고 이러한 용법이 조동사 ‘可’의 기원이라는 점을 논증하였고 조동사 ‘可’중간 구문의 통시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았다. 조동사 ‘可’ 중간 구문은 상고중국어 시기에 구문화되었고 상고중국어 시기의 조동사 ‘可’구문은 모두 중간 구문이었다. 중고중국어 시기에 조동사 ‘可’는 타동 구문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可’중간 구문의 유형도 촉진적 사건 유형 중간 구문으로 확장되었다. 그 후 사용 양상에 있어서 안정성을 보였다. 양태의미측면에서 조동사 ‘可’는 상고중국어 시기에 모두 [조건]양태를 나타내었고 중고중국어 시기의 중간 구문에서도 여전히 [조건]양태를 나타냈지만, 타동 구문에서는 [허가]양태를 나타냈고 이러한 경향은 당대까지 이어졌다. 송대부터 ‘可’는 [조건]양태, [허가]양태이외에도 [능력]양태를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청대에 이르러 [인식 가능]양태를 나타내는 용례까지 출현하였다. 상고중국어에서 조동사 ‘可以’구문의 주어는 모두 [+유정] 행위자이고 구문은 모두 타동 구문이며 기능은 ‘可+以’ 중간 구문과 상호보완적 분포 양상을 보였다. ‘可以’ 중간 구문은 중고중국어 시기부터 출현하였으며 모두 비전형적인 중간 구문 유형에 속하였다. 원대에 이르러 전형적 중간 구문으로 확장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사용 양상은 명대와 청대까지 이어졌다. 양태의미 측면에서 조동사 ‘可以’는 상고중국어 시기에는 [능력]양태, [허가]양태를 나타내었고, 중고중국어 시기에는 [능력]양태, [허가]양태의미 이외에도 [조건]양태를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용법은 근대에 이어져 현대중국어까지 같은 양상을 보인다. 5장에서는 조동사 ‘足’중간 구문의 통시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았다. 상고중국어 시기에 조동사 ‘足’구문은 모두 중간 구문이었다. 중고중국어 시기에 행위자 주어가 조동사 ‘NP+足+VP’구문에 수용되어 조동사 ‘足’타동 구문이 출현하였으며 촉진적 사건 중간 구문도 출현하였다. 송대부터 조동사 ‘足’의 사용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고 명대와 청대의 중간구문에서 ‘足’와 결합할 수 있는 동사는 매우 제한적이며 주로 ‘何足掛齒’, ‘不足為奇’와 같은 고정적인 연어 관계에서만 출현하였다. 양태의미 측면에서 조동사 ‘足’는 상고중국어 시기에는 [조건]양태를 나타내었고 중고중국어 시기에는 [조건]양태, [능력]양태, [허가]양태를 나타내었으며, 송대부터 조동사 ‘足’의 사용빈도 감소에 따라 [조건]양태만 나타내었다. 이러한 경향성은 현대중국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6장에서는 조동사 ‘宜’중간 구문의 통시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았다. 상고중국어 시기에 조동사‘宜’는 ‘可’, ‘足’와 달리 주어의 의미역이 모두 행위자나 대상이고 구문은 타동 구문에 속한다. 중고중국어 시기에 ‘宜’는 형용사 용법이 대폭 감소하는 반면 ‘선호하다/적합하다’의 의미로 주어의 습관을 나타내는 동사 용법들이 대량으로 출현하였다. 조동사로 쓰일 경우 중간 구문에서도 쓰이기 시작하였다. 당대에 중간 구문에서 조동사 ‘宜’와 결합할 수 있는 동사의 수와 유형이 크게 감소하였고, 명대부터 조동사 ‘宜’는 ‘事不宜遲’와 같은 속어에서 주로 쓰이게 되었다. 양태의미 측면에서 조동사 ‘宜’는 상고중국어 시기에는 주로 의무[의무]양태와 [인식 가능]양태를 나타내었고 중고중국어 시기에 주로 [의무]양태, [허가]양태와 [조건]양태를 나타내었으며, 이러한 경향성은 현대중국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7장에서는 조동사 ‘好’중간 구문의 통시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았다. 통사적으로 ‘好’는 ‘좋다’의미를 가진 형용사 ‘好’, ‘좋아하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 ‘好’, ‘적합하다’의미를 가진 조동사‘好’, ‘쉽다’의미를 가진 조동사‘好’로 나눌 수 있다. 상고중국어 시기에 ‘好’는 주로 형용사와 동사로 쓰였고 조동사 용법은 출현하지 않았다. 중고중국어 시기에 ‘적합하다’의미를 가진 조동사‘好’로 구성된 중간 구문이 출현하기 시작하였다. 본고는 ‘적합하다’의 의미를 가진 조동사 ‘好’는 ‘NP+好+VP’구조에서 쓰이는 ‘좋아하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 ‘好’에서 유래되었고 이 시기에 대량으로 사용된 ‘좋다’의미를 가진 형용사 ‘好’는 ‘적합하다’의 의미의 형성에 어휘의미적인 환경을 조성해 준 것으로 보았다. 당대에 조동사 ‘好’는 타동 구문에서 보이기 시작하였다. 송대와 원대에 ‘쉽다’의미를 가진 조동사 ‘好’의 용법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청대까지 ‘쉽다’의미를 가진 조동사 ‘好’의 사용이 증가세를 보였다. 양태의미 측면에서 중고중국어 시기에 ‘적합하다’ 의미를 가진 조동사 ‘好’는 모두 [조건]양태를 나타내었다. 당대에 조동사 ‘好’는 [조건]양태와 [허가]양태를 나타내기 시작하였고 송대와 명대에 [조건]양태, [허가]양태 이외에도 [능력]양태를 나타내었으며 청대에는 [인식 가능]양태의미를 나타내는 용례도 발견되었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구문의 네트워크 측면에서 상위 구문인 형용사 기원 조동사 구문의 구문화를 살펴보았다. 본고는 ‘可’와 ‘足’를 A류 조동사로 분류하였으며 ‘可以’, ‘宜’를 B류 조동사에 귀속시키고, ‘好’를 C류 조동사로 구분하였다. A류 조동사는 출현시기부터 중간 구문에서만 보였고 B류 조동사는 출현시기부터 타동 구문에만 쓰였다가 나중에 중간 용법이 출현하였다. C류 조동사는 A류, B류 조동사와 모두 다른 발전 양상을 보인다. 따라서 8.1절에서 상고중국어 시기에 A류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형성을 밝혔고 8.2절에서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B류, C류 조동사 중간 구문으로 한 확장 과정을 고찰하였으며 8.3절에서 형용사 기원 조동사 중간 구문의 위축 및 어휘적 구문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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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以構式语法为理论依据,通过语料库实际用例的分析和统计,对以往研究中尚未进行过系统论证的来源于形容词的“適合类”助动词(以下简称“適合类”形源助动词)‘可/可以, 足, 宜, 好’进行了定义,并论证了现代汉语中“適合类”形源助动词形成的一类構式,即“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的句法与语义特征。随后,本文通过从甲骨文到清代文献的考察,详细描述了“適合类”形源助动词以及“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的历时演变过程。 本文共9章,各章主要内容如下: 第一章为绪论,阐明了本文的研究动机、意义以及研究的范围、方法,并对以往的研究进行了总结。过去相关的研究主要集中在个别“適合类”形源助动词的词性、情态语义,并没有足够关注到这一类助动词所具有的共同特征,从而也忽视了汉语中存在的一種中动構式—“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本文以此为研究动机,从構式语法的角度尝试对这一类助动词及構式进行定义和展开全面的句法、语义、功能方面的描写。 第二章主要以“適合类”形源助动词为对象,对其句法、语义和情态功能展开论证。在句法分布方面,助动词具有可区别与一般动词、副词以及形容词的语法特征。从词汇语义方面,“適合类”形源助动词均属于“適合”类语义场。从情态语义方面,本文在以往研究成果的基础上,構建出本文的情态语义体系,并据此对“適合类”形源助动词的情态语义进行了划分。通过以上论述,本文提出,只有具备了以上论证的句法特征和语义功能的助动词,才能被称之为“適合类”形源助动词。 第三章主要以“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为对象,对其主语的语义特征、構式的功能、構式义以及構式的分类进行了论证。3.2.1节揭示了“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的主语具有“非施事性”和“致使性”两大语义特征。3.2.2节揭示了“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具有“非事件性”,其主要功能在于对主语属性/状态的描写。3.2.3节揭示了“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的構式形式及構式义,并将其分类为四種语义类型,即类似被动式中动構式、互反式中动構式、促进式中动構式和自发事件中动構式。 第四章至第七章分别考察了助动词“可/可以”、“足”、“宜”、“好”的历时演变过程以及由上述主动词構成的中动構式的历时演变过程。第八章从構式语法的角度讨论了“適合类”形源助动词中动構式的構式化過程。本文将“可”、“足”分类为A类助动词,这一类助动词从出现之初即仅出现在中动構式中。将“可以”、“宜”分类为B类助动词,这一类助动词先出现在施事主语句中,中古時期才出现在中动構式中。将“好”分类为C类助动词,“好”的使用与前两类助动词均不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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