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자들의 소셜미디어 인용보도와 사실 검증 : 영향력 위계 모형에 따른 사실 검증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내부 요인 분석
Social media as news source, and Verification : Analysis of factors inside media affecting the level of verification based on the Hierarchy of influence model
- 주제어 (키워드) 소셜미디어 , SNS , 영향력 위계모형 , 게이트키핑 , 뉴스 출처 , 사실 확인 , 검증 , 개인차원 , 관행차원 , 조직차원 , 추론 통계. 요인분석 , Social Media , SNS , Hierarchy of Influence Model , Gate Keeping , News Source , Fact Checking , Verification , Individual Level , Routine Level , Organization Level , Inferential statistics , Factor Analysis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 지도교수 임종섭
- 발행년도 2022
- 학위수여년월 2022.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언론대학원 저널리즘·출판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7065
- UCI I804:11029-00000006706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 기반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전통적 미디어들이 소셜미디어를 뉴스의 출처로 삼아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이 기사 작성을 위한 중요한 원천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소셜미디어가 지닌 인터넷 기반 플랫폼의 특성상 언론인들은 비대면 상황에서 취재를 시작할 수밖에 없으며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추가적인 확인도 필요하다. 정확한 사실의 전달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자 언론인의 직업적 전문성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근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서 사실 확인과 검증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히 전달하는 것에만 치중하다보니 때때로 부정확한 내용과 과장된 이야기를 공론장에 증폭시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언론인들이 소셜미디어의 게시물을 뉴스의 출처로 삼아 기사를 쓸 때 게시물의 내용이 얼마나 사실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 노력에 영향을 미치는 언론인의 개인적 특성과 뉴스룸 안의 관행, 언론사 조직의 특성들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슈메이커와 리즈(Shoemaker & Reese)가 구상한 영향력 위계 모형(Hierarchy of Influence Model)을 이론적 바탕으로 하여 개인 차원과 언론사의 관행 및 조직 차원으로 나눠 미디어 내부의 어떤 요인들이 소셜미디어를 뉴스의 출처로 삼아 기사를 쓸 경우 사실 확인과 검증 노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했다. 1996년 발표된 슈메이커와 리즈(Shoemaker & Reese)의 영향력 위계 모형은 1950년대 커뮤니케이션 연구 분야에서 화이트(White, 1950)의 ‘Mr. Gates’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돼 성장해온 게이트키핑(gate·keepung) 이론들을 종합하면서 정립한 이론적 틀로서 오랜 기간 동안 개인과 조직 차원에 집중됐던 게이트키핑 이론을 사회·제도와 이데올로기·문화 차원이라는 미디어 외부의 요인들까지 확장시켰다. 또한 영향력 위계 모형은 미디어 콘텐츠를 종속 변인으로 두고 여기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들을 독립 변인으로 간주함으로서 미디어 콘텐츠에 영향을 미치는 미시적, 거시적 요인들과 관련된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시각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이론적 틀과 관점에서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출처로 삼아 뉴스를 만들 경우 사실 확인과 검증의 수준에 영향을 주는 미디어 내부의 요인들은 무엇인지 추론적 통계기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쉽고 기초적인 사실 확인 방법의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과 ‘저널리즘 실천’, ‘경쟁과 압박’과 같은 개인적 특성과 뉴스룸 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어렵고 심층적인 사실 확인 방법의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언론인으로서의 자질’과 ‘저널리즘 원칙’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경쟁과 압박’의 뉴스룸 관행은 기초적이고 손쉬운 사실 확인 방법에 대한 이용을 높일 뿐, 어렵고 심층적인 사실 확인 방법의 이용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부정확한 뉴스 보도로 비판을 받아 온 한국 언론은 물론 소셜미디어를 출처로 삼아 기사를 쓰는 국내외 언론인들에게 큰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인터넷 언론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상파 방송사에 소속된 언론인인 경우 ‘심층적 사실확인 방법’에 대한 이용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문이나 통신사 종사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또한 슈메이커와 리즈(Shoemaker & Reese)가 설명한 것처럼 영향력 위계 모형의 각 차원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최종적으로 미디어 콘텐츠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도 통계적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위 차원의 요인들이 하위차원보다 더 큰 영향력을 어떻게 미치는 지는 본 연구의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more초록
While the media environment is changing based on digital and mobile technologies, traditional media are increasingly writing articles using social media as a source of news. Postings, photos, and videos posted on social media are emerging as important sources for writing articles, but due to the nature of the Internet·based platform of social media, journalists have no choice but to start reporting in non·face·to·face situations. In this case, it is necessary to further check whether the contents of social media posts match the facts. This is because the accurate delivery of facts is the basic principle of journalism and the core basis for defining the occupational professionalism of journalists. However, the South Korean media has often been criticized for fueling social confusion by amplifying inaccuracies and exaggerated stories in public sphere, as they focus only on delivering them without making proper efforts to check and verify facts. Accordingly, this study attempted to investigate the individual characteristics of journalists, practices in the news room, and characteristics of media organizations that influence verification efforts when journalists write articles using social media posts as news sources. To this end, this study theoretically based on Shoemaker & Reese's Hierarchy of influence Model, identified which factors inside the media, divided into individual and media practices and organizational dimensions, influence fact·checking and verification efforts when writing articles using social media as sources of news. In 1996, Shoemaker & Reese's Hierarchy of influence model is a theoretical framework established by aggregating gate·keeping theories that began and grew from "Mr. Gates" of White in the 1950s in communication research, extending the gate keeping theory, which has long been focused on individual and organizational dimensions, to factors outside the media which are consist of social institutions and ideological/cultural dimensions. In addition, the Hierarchy of influence model is evaluated to present a new research perspective to verify hypotheses related to micro and macro factors in and out side of media affecting as independent variables by viewing media contents as dependent variables. From this theoretical framework and perspective, this study estimated what factors inside the media affect the level of fact·checking and verification when making news using social media posts as news sources with inferential statistics.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e factors affecting the level of fact·checking using relatively rudimentary and easy methods were individual characteristics and practices in the newsroom such as ‘Quality as a Journalist’, ‘Practice Journalism’, and ‘Competition and Pressure’. On the other hand, only ‘Quality as a Journalist’ and ‘Practice Journalism’ were found to affect the level of fact·checking of relatively in·depth and difficult methods. In the end, it was confirmed that the newsroom practices of ‘Competition and Pressure’ only increases the use of relatively rudimentary and easy fact·checking methods, and has little to do with the use of difficult and in·depth fact·checking methods. These results are expected to have great implications for Korean media, which have been criticized for inaccurate news reports, as well as domestic and foreign journalists who write articles using social media as sources. In addition, compared to Internet media companies, journalists belonging to terrestrial TV were relatively more likely to use the ‘in·depth verification method’, but newspaper and news agency workers were not. On top of that, as explained by Shoemaker & Reese, it was also confirmed through statistical analysis that each dimension of the Hierarchy of influence model was closely related to each other and eventually affected media content. However, proving the argument that the factors in the higher level have a greater influence than the lower level remains a future task of this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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