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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중등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 속 백제 멸망 관련 서술에 관한 검토

A review of the narrative of the fall of Baekje in current secondary textbooks of history

초록

This thesis reviewed the descriptions related to the fall of Baekje in the current secondary history textbooks for『Middle School History②』,『High School Korean History』reflecting the revised curriculum in 2015. As a result, the following problems were found. First, the current research trends in academia are not properly reflected. Recently, in academia, studies have been conducted to look at the causes of the collapse of Baekje in various ways, away from the existing view that King Euija had a tyranny while living a dissipated life. As a result, the cause of the collapse of Baekje is not only viewed as the tyranny of King Euija, but is approached from various perspectives. However, textbooks often do not properly reflect the various research results of these academia, and the cause of the collapse is still focused only an individual of King Euija. There are also mistaking or misleading descriptions, revealing the limitations of not being able to properly grasp in the collapse of Baekje. Second, the description of the collapse of Baekje has a small proportion and it is described from a fragmentary perspective. also, it's pointed out the problem that it is difficult to grasp the proper causal relationship between the collapse of Baekje and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and that it is hard to learn the content for students properly. because it is described in a fragmented and narrow perspective. Finally, the contents of the 2015 revised curriculum and writing standards were insufficiently reflected. The revised curriculum and writing standards of 2015 are emphasized that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should be achieved while looking at the international situation in East Asia at the time. However, as the textbook describes on the point of oriented the Silla dynasty, there is a problem that it is difficult to properly achieve learning elements and learning contents due to insufficient content on relations and diplomatic responses to oriental countries at that time. In this way, in order to supplement the problems found in the description of the fall of Baekje in the current secondary history textbook, this researcher proposed a description as related to the subject. First, the diplomatic direction of Baekje in the 7th century was added to the description. It was intended to emphasize the events that occurred before and after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occurred amid changes in the international situation, and to connect the international situation with the situation in Baekje by adding the details of King Euija's actions. Next, it focused on the actions of King Euija and the internal division in Baekje due to changes in the political and diplomatic directions of Baekje, which are drawing attention from academia. And the contents of this were reflected in the description. Finally, by deleting for the controversial contents or misleading descriptions, it tried to correct and supplement for the problems of the description of the destruction of Baekje in all the tex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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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반영된 현행 중등 역사 교과서 『중학교 역사②』, 『고등학교 한국사』 속의 백제 멸망과 관련된 서술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발견하였다. 첫 번째는 현재 학계의 연구 동향이 제대로 반영이 되어있지 않고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의자왕이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폭정을 하였다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백제 멸망 원인을 다방면으로 바라보려는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그 결과, 백제의 멸망 원인을 의자왕의 폭정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한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학계의 다양한 연구 성과들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고 여전히 멸망 원인을 의자왕 개인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오류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서술 또한 존재하여 백제 멸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두 번째로, 백제 멸망에 관한 서술 비중이 적고 단편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다. 관련된 내용의 서술 비중이 적고 많은 내용이 생략되어 있다 보니 백제의 멸망과 삼국통일의 적절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기가 힘들고, 이마저도 단편적이고 편협된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어 학생들이 해당 내용을 제대로 학습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집필 기준의 내용이 미흡하게 반영되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집필 기준에서는 삼국통일을 당시 동아시아 국제정세 속에서 바라보면서 학습 요소들을 성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는 신라 위주의 시각으로 서술함에 따라 국가들간의 관계나 외교 대응 등에 관한 내용이 미흡하여 학습 요소와 학습 내용 등을 제대로 성취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이처럼 현행 중등 역사 교과서 속 백제 멸망 관련 서술에서 발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자가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서술을 제안하였다. 먼저 7세기 당시 백제의 외교 방향 내용을 서술에 추가하였다. 국제정세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하여 삼국통일 전후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일어난 것임을 강조하려 하였으며, 의자왕의 행보에 관한 내용 또한 추가하여 국제정세와 백제 국내 상황을 연결하려 하였다. 다음으로는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백제 정치·외교 방향의 변화로 인한 의자왕의 행보와 백제 내부의 분열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관한 내용을 서술에 반영하였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될만한 내용이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서술을 삭제하여 교과서에 수록된 백제 멸망 서술의 문제점을 수정 및 보완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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