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베트남에 박항서 신드롬은 왜 일어났을까? : 베트남 문화의 특성,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및 베트남 언론의 영향

초록 (요약문)

한국 출신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팀을 2018년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준우승, 2018년 아시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베트남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이후 베트남 대중에게 많은 호감을 얻으면서 박항서 신드롬이라고 볼 수 있는 정도로 베트남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박항서 매직'의 영향으로 양국의 무역, 금융, 투자 등 열풍이 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 외교, 문화 분야에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미치는 박항서 신드롬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본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논문은 박항서 신드롬이 미치는 영향들을 고찰하기 위하여 시작하였다. 문화 수렴 이론과 문화 계발 이론을 위주로 적용하여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의 문화 특성,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 그리고 베트남 언론의 미치는 영향의 3가지 측면으로 접근하였다.   연구 결과, 베트남 대중이 박항서 감독의 축구 전문적 능력보다 박항서의 'one team' 정신, 즉 축구팀을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해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베트남 대중이 이러한 'one team' 정신에 관심을 두고 호감을 갖는 이유는 베트남 문화에 강한 공동체 의식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베트남과 한국은 과거에 전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양국은 1992년 공식 수교 이후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현재는 서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격상되었다. 동시에 베트남 대중에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음식, 화장품 등을 비롯한 한류 열풍 또한 한국 출신 박항서 감독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는 이 현상에 베트남 언론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베트남에 메이저 언론사인 VnExpres에 나온 433건 기사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도하며 'one team' 정신을 더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나아가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을 이상화(理想化)하는 경향이 있는데, 보도를 통해 베트남 대중에 단결심, 애국심, 자부심을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본 논문의 결과를 기반으로 양국은 더욱 서로를 이해하고 향후 많은 효과적인 협력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