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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문학에 나타난 기억과 글쓰기의 관련 양상 연구

A Study on the Correlation between Memory and Writing in 5·18 Literature

초록 (요약문)

이 논문의 목적은 5·18민주화운동(이하 5·18로 약칭)을 배경으로 하는 5·18문학에 나타난 기억과 그것에 따라 달라지는 글쓰기 방식을 살펴보는데 있다. 권력을 쟁취한 전두환 정권은 초기 단계부터 5·18을 북한의 사주를 받은 불순분자들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했고, 이런 국가의 공식 기억에 대항하여 민주화 운동 세력들은 이른바 ‘폭동론’의 위선을 폭로하려는 기억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이 시기에 문학은 공권력의 강압에 의해 침묵했던 언론을 대신해 대항 기억의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런 투쟁이 5·18를 배경으로 하는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다. 본고가 이런 연구를 시도해 본 이유는 그동안 5·18문학에 대한 연구가 서사의 의미에 방점을 두어 죄의식, 부끄러움, 트라우마와 치유, 민중성 등 몇 개의 범주 내에서 연구돼 왔다는 판단 때문이다. 작가-작품-독자의 층위에서 보면 그동안의 연구는 작품을 읽은 뒤에 독자가 느끼는 작품의 주제나 의미를 찾는 독법에 치중해 왔다. 반면, 본고의 연구는 작가가 작품을 창작할 때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어떤 기억을 소환하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가지 연구 방법은 작품의 해석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을 증명하는 작품이 Ⅳ장에서 설명한 최윤의「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이다. 이 소설은 기존 연구에서 트라우마와 치유로 분석되고 본고 역시 애도 기억으로 보는데, 이 경우 이 작품에 대한 이해는 두 연구 결과가 같다. 반면, Ⅲ장에서 분석했듯이 기존 연구에서 민중성을 드러낸 작품으로 파악되는 홍희담의「깃발」은 본 연구에서는 당대의 민중문학론적 가치에 입각해 노동자의 투쟁을 전경화시킨 대항 기억적 작품으로 분류됐다. 같은 방식으로 Ⅴ장에서 분석한 임철우의『봄날』을 보면 기존 연구에서 죄의식과 민중성을 부각시킨 작품으로 이해됐지만 본 연구에서는 대항 기억과 애도 기억에 기반한, 다시 말해 희생자의 트라우마와 치유까지 의도된 작품으로 해석된다. 작품에 나타난 기억을 파악하는 데는 기억의 중요한 특징으로 ‘목적의식’을 거론한 알라이다 아스만(Aleida Assmann)의 이론을 응용했다. 아스만은 기억의 주체를 관찰하면 기억의 목적을 파악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를 서사에 적용해 보면 작품에서 기억의 주체(서술자·초점자)가 어떤 대상을 초점화의 대상으로 하는가를 살펴보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Ⅱ장에서는 작품에서 기억의 주체(서술자·초점자)가 어떤 대상을 초점화의 대상으로 삼는가에 주목해 다수의 5·18 작품들을 분석해 보았는데, 그 결과 5·18문학에 나타난 기억의 유형에는 ① 기억의 주체·대상이 집단이면서 국가 권력이 규정한 공식 기억에 저항하려는 서사는 ‘대항 기억’, ② 기억의 주체·대상이 공식 기억과 무관한 개인이면서 개인적인 트라우마와 치유에 주목한 서사는 ‘애도 기억’, ③ 기억의 주체·대상이 집단과 개인이면서 대항, 애도 두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서사는 ‘복합 기억’이 있었다. 이런 분류 기준을 적용해 보면 대항 기억이 우세한 서사는 홍희담의「깃발」, 문순태의『그들의 새벽』, 공선옥의「씨앗불」, 정도상의「십오방 이야기」, 애도 기억이 우세한 서사는 한강의『소년이 온다』, 최윤의「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류양선의『이 사람은 누구인가』, 한승원의「당신들의 몬도가네」, 이순원의「얼굴」, 한승원의「어둠꽃」, 복합 기억이 주로 나타나는 서사는 임철우의 장편『봄날』, 윤정모의「밤길」이 대표적이었다. 이어 Ⅱ장에서는 이런 기억에 관련된 글쓰기를 파악하기 위해 자크 랑시에르(Jacques Rancière)의 ‘예술의 세 식별 체제’에 따른 글쓰기 이론을 소개했는데, 본고가 특히 랑시에르의 이론에 기대는 이유는 그의 체제 개념이 5·18과 같은 항쟁 혹은 준전시 상태를 배경으로 하는 문학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본론에서 상술했듯이 랑시에르가 개념화한 미학적 체제의 글쓰기는 두 가지 전제 조건에 바탕해 수행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제1 조건이 ‘몫 없는 이들(demos)’을 서술 주체나 대상으로 할 것이다. 여기서 ‘몫 없는 이들’은 기존의 치안 질서에서 배제된, 법적 권리가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로 광주 항쟁이 진행된 10여 일 동안 광주 시민들은 폭도나 용공분자로 간주돼 국가의 보호 밖에 있었다는 점에서 이 조건에 해당된다. 이런 식별 체제가 예술의 전 장르를 대상으로 하는 이론으로 문학 역시 이 식별 체제에 포함되지만 체제의 문제가 글쓰기의 문제로 즉각적으로 동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본고는 랑시에르의 정의에 기반해 새로운 글쓰기 개념을 제시했다. 윤리적 체제는 작품들이 “사회적 가치에 따라 파악되고 규정되는 체제”라는 점에서 ‘지향적 글쓰기’로, 재현적 체제는 “재현할 수 있는 것과 재현할 수 없는 것의 분할들이라는 규범성의 형태”가 특성이므로 ‘시학적 글쓰기’로 재개념화해 사용했다. 미학적 체제는 두 가지의 글쓰기 유형이 나타나는데 “재현적 체제가 강요했던 모든 실용주의적 기준을 파괴”하는 경우는 ‘전복적 글쓰기’로,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글쓰기를 ‘가시적 글쓰기’로 제안했다. 기억과 본고가 정의한 글쓰기의 관련 양상은 Ⅲ-Ⅴ장에서 6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상술했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대항 기억과 지향적 글쓰기의 상관관계는 Ⅲ장에서 홍희담의「깃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소설에서 서술자·초점자가 주목하는 기억의 주체는 노동자 집단이며 기억과 재현의 대상이 주로 노동자의 항거에 집중돼 있다.「깃발」의 작가는 가능한 다양한 노동자들을 초점자나 초점화 대상으로 설정함으로써 그의 기억이 당대의 지배적 이념이었던 민중문학론에 경도돼 있음을 드러낸다. 따라서 홍희담의「깃발」등 일부 5·18문학 작품들은 당대에 주류 이념이었던 민중문학론에 휘말려 특정 이념을 고수하고 사회에 전파하는데 기여하는 지향적 글쓰기라고 할 것이다. 둘째, 애도 기억과 전복적 글쓰기의 상관관계는 Ⅳ장에서 최윤의「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랑시에르는 이 소설처럼 재현적 체제의 글쓰기의 핵심 규범인 플롯의 적확성, 인물 중심적 전개, 사건의 개연성 등에 역행하는 글쓰기를 미학적 체제의 글쓰기로 보는데, 본고에서는 이런 방식의 글쓰기를 전복적 글쓰기로 정의했다. Ⅳ장에서 살펴본『소년이 온다』역시 유령 화자를 동원해 기존의 재현적 규범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전복적 글쓰기로 해석이 가능했다. 셋째, 복합 기억과 가시적 글쓰기의 상관관계는 Ⅴ장에서 임철우의『봄날』를 통해 확인해 보았다. 이 소설에서는 40여 명에 달하는 초점인물들이 등장해 각자의 영역에서 다층적인 언어를 쏟아내고, 87개 장에 등장하는 공간과 사물은 상이하다. 또 고아, 넝마주이 등 기층민들이 중심인물과 동격의 비중으로 기능함으로써 평등한 관계를 선취하고 있다. 랑시에르는 이 소설에 등장하는 기층민들 같은 몫 없는 이들(데모스)이 말과 사물의 과잉을 통해 비가시적인 상태였던 자신들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텍스트를 미학적 체제의 글쓰기로 보는데, 본고는 이를 ‘가시적 글쓰기’로 규정했다. 지금까지 설명한 본고의 연구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로 본다. 첫째, 평시 문학과 달리 5·18과 같은 준전시 문학, 항쟁 문학에서는 작품에 드러난 작가·서술자의 기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5·18이나 제주4·3처럼 대규모 폭력과 그에 저항하는 항쟁이 수반된 사태를 배경으로 하는 문학은 작가들이 직접적인 피해자이거나 사건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5·18과 같은 항쟁 문학의 경우 작품 창작 단계에서 기억을 소환하는 목적을 파악하고 그것을 통해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후속 작업을 수행할 때 5·18문학에 나타난 기억을 대항적, 애도적, 복합적으로 세분화하고, 각 유형의 기억에 대응하는 글쓰기를 지향적, 시학적, 전복적, 가시적의 네 방식으로 분류한 본고의 연구 방법이 주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둘째, 이 연구는 5·18문학을 대상으로 현재의 필요에 의해 재구성되는 기억과 그것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글쓰기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5·18문학에 대한 새로운 독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5·18과 같은 항쟁에는 공식 기억, 대항 기억 등 평시와 다른 기억들이 존재하고 이런 기억이 작가의 창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판단에 따라 본고는 작품이 창작될 때 작가가 소환하는 기억의 목적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별화된다. 이런 연구는 기억의 목적에 따라 서사에 나타나는 기억들과 그것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글쓰기의 상관관계를 밝혀준다는 점, 그 결과 예술성의 판단에 하나의 기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5·18문학 연구에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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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examine the memories that appear in the 5·18 literature set against the background of the May 18 Democratic Movement(Hereinafter abbreviated as 5·18) and the writing style that changes accordingly. The Chun Doo-hwan regime, who came to power, defined 5·18 as a riot caused by impure element instigated by North Korea from an early stage, and against this state's official memory, the democratization movement group continued to fight for memory to expose the hypocrisy of the so-called 'riot theory'. Such struggles appear in literary texts set on 5·18 when literature played a leading role in the formation of counter memory, replacing the press, which had been silenced by the coercion of public authorities. The reason this paper has attempted such a study is that it has been judged that research on 5·18 literature has been studied within several categories only, such as guilt, shame, trauma and healing, and popularity, focusing on the meaning of narrative. From the level of writer-work-reader, research so far has focused on reading methods to find the subject or meaning of the work that the reader feels after reading it. On the other hand,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what kind of intention or purpose that the artist summons when creating a work. These two research methods could lead to different results in the interpretation of the work. The work that proves this is Choi Yoon's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explained in Chapter IV. This novel is analyzed as trauma and healing in previous studies, and this paper is also viewed as a mourning memory. In this case, the understanding of this work is the same in both studies. On the other hand, as analyzed in Chapter Ⅲ, Hong Hee-dam's The Flag, which was identified as a work that revealed popularity in previous studies, was classified in this study as a counter memory work that foreshadowed the struggle of workers based on the values of contemporary popular literature. In the same way, Lim Chul-woo's Spring Day, analyzed in Chapter V was understood as a work that emphasized guilt and popularity in previous studies, but in this study, it was interpreted as a work based on counter memories and mourning memories, that is, even works intended to heal the trauma of the victim. This paper applied Assmann's theory to understand the memory shown in the work which mentioned the 'consciousness of purpose' as an important characteristic of memory. Assmann said that the purpose of memory can be found by observing the subject of memory. If this is applied to the narrative, it will be possible to examine what subject of memory(narrator/focalizor) makes the object of focus in the work. Accordingly, in Chapter II, this paper analyzed a number of 5·18 works, paying attention to which objects the subject of memory(narrator/focalizor) takes as the object of focus in the work, and as a result, the memories shown in the 5·18 literature are classified as, ① 'counter memory', which is the subject/object of the memory is a group and the narrative that resists the official memory stipulated by the governmental authority, ② 'mourning memory', which is the subject/object of the memory is an individual unrelated to the official memory and the narrative, focusing on personal trauma and healing, and ③ 'combination memory' which is the subject/object of memory are group and individual and the narrative in which two types of counter memory and mourning memory are combined. Applying these classification criteria, as representative works that prevails in 'counter memory', there are Hong Hee-dam's The Flag, Moon Soon-tae's Their Dawn, Gong Sun-ok's Seeds of Fire, and Jeong Do-sang's Story of the Room 15, and as representative works that prevails in 'mourning memory', Han Kang's A Boy Is Coming, Choe Yun’s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 Ryu Yang-sun’s Who This Person Is, Han Seung Won’s Your Mondogane, Lee Soon Won’s Face, and Han Seung Won’s Flower In the Darkness, and as representative works that prevails in 'combination memory', Lim Chul-woo's Spring Day and Yun Jeong-mo's Night Road. Additionally in Chapter II, this paper introduced the writing theory according to Jacques Rancière's 'Three Identification Regimes of Arts' in order to understand the writing related to this memory. Especially, the reason that this paper leans particularly on Rancière's theory is that his regime concept is useful for literature set in a state of uprising or quasi-wartime such as 5·18. As detailed in the main body, writing in the aesthetic regime conceptualized by Rancière is carried out based on two prerequisites, and the most important of which is ‘those with no share(demos)’ as the subject or object of the narrative. Here, 'those with no share' refers to people who are excluded from the existing public order and who are not given legal rights. It applies to Gwangju citizens who were regarded as rioters or communists, being outside the protection of the governmental authority during the 10 days of the Gwangju Uprising, This identification regime is a theory that targets all genres of art, and literature is also included in this identification regime, but since the problem of the regime is difficult to assimilate immediately into the problem of writing, this paper presents a new concept of writing. It was reconceptualized and used the ethical regime as 'oriented writing' since that works are “a regime that is grasped and regulated according to social values”, and the representational regime as 'poetic writing' since it is characterized by “a form of normativeness that is the division of the reproducible and the non-reproducible". There are two types of writing in the aesthetic regime, suggested as 'subversive writing' which is the case of “destroying all the pragmatic standards imposed by the representational regime” and 'visible writing' which is the writing that “visualizes the invisible”. The related aspects of memory and writing defined in this paper were detailed in Chapters Ⅲ-V targeting 6 works, which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 correlation between counter memory and oriented writing could be confirmed through Hong Hee-dam's The Flag in Chapter III. In this novel, the subject of memory that the narrator and the focalizor pay attention to is a group of workers, and the objects of memory and representation are mainly focused on the protests of the workers. The author of The Flag reveals that his/her memory is focused on popular literature, the dominant ideology of the time, by setting as many possible workers as possible focalizor or subjects of focus. Therefore, some 5·18 literary works, such as Hong Hee-dam's The Flag, could be evaluated as oriented writing that contributes to adhering to a specific ideology and disseminating it to society as it was caught up in the mainstream ideology of popular literature at the time. Second, the correlation between mourning memories and subversive writing was checked through Choe Yun's There, soundless, a petal falling in Chapter IV. Rancière, like this novel, views writing as an aesthetic regime writing that goes against the accuracy of plot, character-centered development, and probability of events, which are the core norms of writing in a representational regime, but in this paper, it is defined as subversive writing. The Boy Is Coming, examined in Chapter IV, can also be interpreted as subversive writing in that it uses a ghost narrator to challenge the existing norms of representation. Third, the correlation between combination memory and visible writing was checked through Lim Chul-woo's Spring Day in Chapter V. In the novel, there are about 40 focalizors appeared, pouring out multi-layered language in their respective domains, and the spaces and objects appearing in the 87 chapters are different. In addition, the lower classes, such as orphans and scavengers, are taking advantage of an equal relationship by functioning as equal weight with the central figure. Rancière sees the texts in which those with no share (demos), such as the lower classes appearing in this novel, visually reveal themselves through the plethora of words and objects, as an aesthetic regime of writing, but this paper defined this as ‘visible writing’.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which has been explained so far, is largely considered in two ways. First, unlike peacetime literature,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the memories of writers and narrators revealed in works in quasi-wartime literature such as 5·18 and protest literature. In literature set in situations involving large-scale violence and protests against it, such as 5·18 or Jeju 4·3, the writers are the direct victims or most of the cases are related to incidents. Therefore, when reading works that reproduce an event such as the Gwangju Uprising, it is necessary to pay attention to how the memory is revealed in the work, that is, the purpose of the reproduced memory. In this regard, in the case of protest literature such as 5·18, it will be necessary to identify the purpose of recalling memories in the stage of creation of the work and evaluate the meaning and value of the work through it. When carrying out such follow-up work, the research method of this paper which subdivided the memory in the 5·18 literature into counter, mourning, and combination, and classified the writing corresponding to each type of memory into four types: oriented, poetic, subversive, and visible, will be a major cornerstone. Second, this study is that it can provide a new way of reading the 5·18 literature by illuminating the correlation between the memories reconstructed according to the current needs and the writing that appears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5·18 literature. In a protest like 5·18, there are memories that are different from those of peacetime, such as official memories and counter memories, and these memories can affect the artist's creation. Based on this judgment, this paper is different from previous studies in that it pays attention to the purpose of the memory summoned by the artist when the work is created. This study will be useful in the study of 5·18 literature in that it reveals the correlation between the memories that appear in the narrative and the writing that appears differently depending on the purpose of memory, and as a result provides a standard for judging art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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