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뉴미디어 대응 방안 연구 : 지역 채널의 유튜브(YouTube) 활용을 중심으로
A study on how to respond to new media on local channels of general cable broadcasting : Focusing on the Youtube Platform
- 주제어 (키워드) 지역채널 , 뉴미디어 , 유튜브 , 대응방안 , 케이블방송 , SO , Local Channels , New Media , Cable Broadcasting , Youtube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 지도교수 원용진
- 발행년도 2022
- 학위수여년월 2022. 2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언론대학원 방송
- 실제 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6405
- UCI I804:11029-000000066405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초록 (요약문)
현재 전통 매체들은 방송 시장의 큰 변화와 함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스마트 미디어의 발달과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의 등장과 약진은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바꿔 놨다. 시청자들은 더 이상 TV를 필수 매체로 인식하지 않는다. 스마트폰 하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시청자가 TV에서 인터넷 매체를 주로 이용하면서 광고 시장 또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플랫폼으로 재편됐다. 이는 기존 방송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감소, 프로그램 영향력 약화, 매출 하락 등으로 이어졌다. 더 이상 전통 미디어가 독점적으로 누리던 지위는 예전 같지 않다. 전통 방송사들의 위기 속에서 더욱 곤경에 처한 건 케이블 방송이다. 스마트 미디어와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은 지역 채널의 권역을 무너뜨렸고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를 앞세우며 콘텐츠 경쟁력에서 지역 채널과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SO 가입자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반면, OTT 이용자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방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케이블 방송은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역 채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전통 매체들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대응에 나섰다. 유튜브는 낮은 진입 장벽과 적은 초기 투자 수준, 많은 이용자 그리고 시청 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지상파에서는 뉴미디어 전담 조직을 편성해 채널 운영을 하고 있으며 지원 규모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방송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관련 연구를 보면 특히 지역 MBC는 중앙 방송과 마찬가지로 유튜브 전용 조직을 만들어 콘텐츠 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유의미한 성과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지역 채널은 여러 제약으로 인해 유튜브 운영에 적극적이지 못한 상황이며 관련 논문, 연구 또한 전무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SO의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대응책을 제시하기 위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뉴미디어 대응 방안에 관한 연구'이다. 지역 채널과 뉴미디어, 유튜브, 지역 방송과 관련한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채널의 유튜브 운영 현황은 어떠하며 얼마나 투자하고 있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서 지역 채널마다 차별적인 유형이 존재하는가?", "유튜브 플랫폼 활용에 대해 케이블 방송 실무자들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 "케이블 방송이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네 가지 연구 문제를 선정했다. 사례 조사와 실무자 심층 면접을 통해 위 연구 문제에 대한 결과를 도출했고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현대HCN과 유일하게 광역시 사업권을 독점적으로 부여 받은 CMB를 연구 대상 방송국으로 선정했다. 연구 결과, HCN과 CMB는 모두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유튜브 운영에 대한 지역 채널 실무자들의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유튜브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이용 방식과 지원 규모 등은 두 방송사 간 차이가 있었다. CMB는 공식 채널 하나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TV를 통해 전달하고 있는 지역 뉴스와 프로그램을 클립별로 잘라 올리거나 그대로 올리는 다시보기 형태가 주를 이뤘다. 반면, 현대HCN은 브랜디드 채널 형태로 교육, 부동산, 재테크, 건강 등의 유튜브 전용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조회 수와 구독자 등 정량적인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과도 있었다. 그럼에도 두 방송사 모두 장비와 인력, 투자 규모는 걸음마 수준이었다. 장비와 인력 등 제작과 관련한 자원은 뉴스나 방송 제작과 병행되고 있었다. 현대HCN은 미디어기획팀이라는 유튜브 전용 조직이 생긴 데다 출연진과 작가, 장소 섭외, 소규모 장비 구매 비용 등 지원이 과거와 비교해 늘어났으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방송사와 실무자 간 유튜브 운영 방식에 대한 인식 차가 존재한다고 실무자들은 입을 모았다. 실무자들은 유튜브가 시청자 외연 확장과 유입에 유리하고 매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면 지역 채널을 브랜딩하고 수익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유튜브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일단 해보자', '안되면 말고' 식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고 전했다.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한 투자 수단으로 보기보다 일회성에 그치는 가벼운 모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케이블 방송 종사자들은 유튜브 활용을 통해 지역 채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우선 일단 유튜브를 가볍게 인식하고 있는 사 측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획과 제작, 공급 나아가 채널 홍보까지 철저한 마스터플랜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뉴미디어 전담 조직 구성의 확장 또는 신설, 지원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조건적이고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오랜 시간과 기다림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즉, 콘텐츠 제작 환경 개선, 명확한 목표 설정이 이뤄진다면 운영 여부에 따라 지역 채널 브랜드 확립, 수익 창출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를 정리하면 유튜브는 뉴미디어 시대 속 지역 채널의 대응 방안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활성화를 위한 수단일 뿐 지역 채널은 대체할 수 있는 절대적인 방안은 될 수 없다고 하나 된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지역 방송 범주에 케이블 방송을 포함시키는 논의와 시도가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거나 유튜브 플랫폼 자체에 대한 한계성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본 연구 과정 중에는 한계점도 있었다. 성과 지표를 구독자와 조회 수로 한정했는데 방송사 입장에서 유튜브 운영에 대한 동력이 될 수 있는 광고 수치와 유튜브 수입 등 수익성 측면에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또 케이블 방송에 독점적 사업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주어진 '지역성'이라는 책무와 유튜브 운영이 충돌하는 것은 아닌지 제도와 법적인 관점에서 논의도 추후 이뤄져야 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연구 대상을 HCN과 CMB 그리고 실무자 9명이라는 표본 수를 고려했을 때 성급히 일반화를 시키기에는 빈틈이 있다. 추가 연구 시 두 방송사를 제외한 5대 MSO 나아가 개별 SO로 점차 데이터를 확대해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도 보완돼야 할 사항이다. 하지만 그 동안 지상파와 지역 방송에만 쏠려 있던 뉴미디어 대응 방안과 관련한 연구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지역 채널을 대상으로 유튜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 대응 방안과 관련한 논문이란 점에서 시의적절하다는 의의를 지닌다. 향후 추가 연구 시 케이블 방송의 유튜브 채널과 장비 활용 현황 등을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케이블 방송에서도 본 논문이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본 논문이 신호탄이 되어 뉴미디어 시대 속 케이블 방송의 활성화 방안 연구가 무수해지길 바라며 지역 채널의 발전 전략 수립에 의미 있는 논의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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