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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사·요양보호사 교육 전문화에 관한 연구 : 덴마크 '페다고(pedagogue)' 교육 지침을 중심으로

Research on the necessity of specializing in education for daycare teachers·foster carers : With the example of ‘pedagogue’ in Denmark

초록 (요약문)

본 연구는 돌봄 종사자 가운데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교육 및 자격증 취득 과정을 살폈다. 이후 현장에서 이들이 느끼는 자신의 전문성에 대한 평가를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분석했다. 돌봄 종사자 교육 전문화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묻고, 덴마크에서 돌봄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교육원과 학점은행제를 통해 1년 과정만 이수해도 자격증을 주는 방식을 취해왔다. 아동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육교사를 단기간에 급격히 늘리기 위해 나온 임시방편이었다. 유치원은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한 경우만 교사로 뽑는다. 어린이집에는 대학과 전문대학에서 관련 학과를 전공한 보육교사와 1년 단기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보육교사가 혼재한다. 그 결과, 현장에서는 단기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낮게 평가하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음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직위가 높을수록, 보육교사 급수가 높을수록 비전공자의 전문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요양보호사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통상 240시간 교육을 받는다. 이 중 실습 교육 80시간은 하나마나한 상황이다. 주야간보호센터나 요양원 등에서는 시험에 합격한 요양보호사가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성을 논하기조차 어려운 교육 현실이다. 190만 명 넘게 자격증을 갖고 있지만, 실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2020년 기준 40만 명에도 못 미쳤다. 노인돌봄 기관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고, 요양보호사는 일할 곳이 없다고 한다. 요양보호사 역시 수요 대비 공급을 늘리기 위해 양질의 교육보다는 자격증 발급에만 급급했다. 고용노동부가 교육비를 바우처로 제공하고 있어, 자격증 남발은 국가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 그동안 보육교사와 요양보호사의 전문성 부족에 대한 외부의 지적은 많았다. 본 연구자는 돌봄 종사자 스스로가 자신들의 전문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돌봄 종사자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깎아내리고 싶지 않은 심리를 감안했다. 전문성 확보 방안에 대한 구체적 질문을 추가했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받고 싶어 한다는 욕구를 확인했다. 무엇보다 현장 인터뷰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꼼꼼하게 짚어,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방향을 제시했다. 대안은 해외 사례를 들었다. 덴마크의 돌봄 종사자 교육 체계이다. 본 연구자가 직접 취재했던 2019년 기록물과 2021년 이메일 소통을 통해 받은 추가 자료를 바탕으로 돌봄 종사자 실습 교육을 집중 연구했다. 덴마크의 돌봄 전문가 ‘페다고’의 교육 기간 중 실습은 4차례고, 기간은 1년이 훌쩍 넘는다. 마지막으로 국내에 돌봄 전문교육기관을 설립해야 할 필요성과 방안을 고민했다. 신생아 수가 급격히 줄어 국내 대학은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지역 거점별로 돌봄 전문가를 새롭게 배출하고, 기존 돌봄 종사자를 전문가로 탈바꿈시킬 재교육 과정이 필요하다. 기존 대학을 활용하는 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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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약문)

This study examined the education and courses leading to a professional certificate as a day-care worker or foster carer within the field of social work, and analyzed the evaluation of their expertise on the site through surveys and interviews. Certificates for daycare teachers are issued from the education center and credit bank system after only a year study in order to stretch the supply, while kindergarten teachers have to be degree holders and fully licensed. As a result, The survey showed that the professionalism of daycare teachers are in the critical eyes of the public for being non-majors in the field. The higher the position and the level of daycare teachers, the lower public estimation of their professionalism compared to majors. The situation with the foster carers was even worse. More than 1.9 million people have certificates, but the number of foster carers who are actually working is less than 400,000 as of 2020. If one does not have another certificate that allows one to take the foster carer examinations, one should receive 240 hours of education only from books. Practical training is thus meaningless. Day and night care centers and nursing homes pointed out that foster carers who passed the test are no different from the general public. Elderly care facilities suffer from the shortage of workers, and foster carers experience unemployment. It is only squandering money in national budgets because foster carers are not properly trained under the pretext of increasing the supply. The survey found that there was not much doubt regarding the professionalism due to the lack of awareness of the job itself, but the reality was was laid bare with on-site interviews. There have been many criticisms about the lack of expertise of daycare teachers and foster carers. This study differs from others in the extent to which it looks into how care workers themselves evaluate their expertise. They indirectly confirmed their desire for specialized education as a way to enhance expertise in the future. (The question was asked in order to supplement the limitations of the survey-- that is, the psychology that workers do not want to undermine it when asked about their expertise). Above all, this study carefully recognized the problem through the interview, which made it possible to identify what the wrong policy was. The measure was found in overseas cases. I marked a milestone in how Danish care workers properly provide practical training for care workers on the basis of the 2019 case study that I covered myself and additional data received via e-mails in 2021. There are four training periods with each period lasting well over a year in the process of fostering Danish care professionals "pedagogue." I have been thinking of ways to establish a specialized care education institution in Korea. As the number of newborns rapidly decreases, Korean universities have little option but to close down due to lack of entrants. Policy efforts are necessary to turn these institutions into the birthplace of education producing highly-trained professionals and transforming existing care workers into experts. Long-term plans are needed for such changes. Consideration and practice are needed now, just for the sake of reducing waste of the national bud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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