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the Koreaboo : Intra-fandom Distinction among American ARMY
코리아부를 잡아라: 미국 아미들 사이의 구별짓기
초록/요약
케이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가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폭넓은 규모의 팬덤을 형성해왔다. 본 연구는 전지구적 형태로 확대된 케이팝 팬덤의 복잡한 양상 가운데 코리아부 현상에 초점을 두었다. 케이팝의 해외 팬들에 따르면, ‘코리아부(Koreaboo)’는 팬덤의 일반적 양상을 뛰어넘어 한국 문화, 한국어, 한국 사람을 낭만화하고 물신화하는 부적절한 면모를 지닌 팬을 지칭한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 대중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이 케이팝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을 모두 코리아부로 부르며 폄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팝 팬들은 ‘코리아부’라는 용어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들은 케이팝 팬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코리아부로 여겨지는 케이팝 팬들과 자신을 구별짓기하며 “코리아부스러운” 팬 행위를 크게 비난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케이팝의 해외 팬들이 코리아부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케이팝 팬들이 관련 정보를 얻는 온라인 공간의 게시물을 분석했고, 방탄소년단의 미국 팬(아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코리아부 현상에 대한 케이팝 팬들의 반응은 주관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본 연구는 케이팝의 해외 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리아부’라는 용어가 바람직한 팬덤 환경을 형성하려고 했던 팬들의 노력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팬들이 준수해야 할 바람직한 윤리적 규범을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코리아부’라는 용어가 다른 방향으로 이용되면서 불필요한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more초록/요약
As the Korean wave continues to sweep the world and attract a large global fandom, the dynamics of fan interactions become increasingly complex. One of the more interesting results of K-pop’s global expansion is the controversial “Koreaboo” phenomenon. According to international K-pop fans, Koreaboos are individuals who take their fandom to an extreme and problematic level, going so far as to romanticize and fetishize Korean culture, people, and language. While the general American public has a tendency to indiscriminately label anyone who expresses interest in K-pop as a Koreaboo, “true” K-pop fans wish to distance themselves from this term. In order to do so, they take steps to publicly denounce Koreaboo behavior and make it clear that Koreaboos are not representative of the entire global K-pop fandom. This study uses findings from online content analysis as well as interviews with American BTS fans (ARMY) to determine why and how Koreaboo policing is occurring within the international K-pop fandom community. Though the highly subjective nature of views on the subject makes drawing definitive conclusions difficult, the results of this study point to Koreaboos’ disregard for standards of ethical behavior and K-pop fans’ acute awareness of the general public’s scrutiny as the main factors influencing Koreaboo policing. K-pop fans see the term “Koreaboo” as a necessary tool to discourage unacceptable behavior and cultivate a healthier fan environemnt, though they agree that there are cases where the term is being used too haphazardly and punishment is being doled out too hars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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