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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양육 어머니의 성역할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A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 Experience of Mother's Gender Role Child Rearing

초록/요약

본 연구는 우리사회의 전통적 가부장사회에서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 받고 제재 당하며 차별받았던 삶을 살았던 여성의 목소리(삶의 형태)를 주체적으로 드러내어 자녀양육 어머니의 이전에 경험한 성역할 경험에 대한 본질을 찾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누군가의 아내, 부모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성역할에 대한 경험을 개개인의 언어로 ‘무엇’을 경험하고,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한 본질을 알아보고자 함이다. 1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의 결과, 자녀양육 어머니의 삶의 본질은 아들과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세상에 태어났을 때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성차별에 의한 외면과 제재의 삶 안에서 성차별에 의한 원망과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야 했다. 그들의 그러한 성차별에 따른 경험이 결혼생활 안에서도 전통적 가부장사회의 성역할에 대한 구분들로 규범화 되어 있었고, 그 규범들 속에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구분된 역할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에 대한 불만족으로 드러났고, 이는 자신의 자녀양육과 자녀결혼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즉, 딸과 아들을 양육하는 모습과 딸과 아들에게 기대하는 결혼관이 다름으로써 전통적인 가부장사회의 남성 중심적 사고의 내면화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녀양육 어머니의 성역할 경험이 ‘관계맺음’에서 이루어짐을 확인하면서 그들이 맺는 다양한-부모(아내/남편)-자녀(참여자/참여자의 배우자), 남편-아내, 시부모-며느리, 부모(참여자/참여자의 배우자)-자녀(참여자의 자녀)-관계 안에서의 경험도 동시에 함께 살펴 각각의 관계에서 어떠한 경험과 영향이 형성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변화되어가는 다양한 가족형태의 연구 참여자들을 염두 한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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