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에 대한 상대적 호감도 결정 요인 연구 : 정치엘리트 이념적 대립에 대한 인식과 정당일체감을 중심으로
Perception of elite polarization and feeling toward presidential candidates: The Moderating Role of Party Identification
- 주제(키워드) 정서적 양극화 , 상대적 호감도 , 정치엘리트 이념적 대립 인식 , 정당일체감 , 당파적 편향 , affective polarization , presidential candidates , perception of elite polarization , party identification , partisan bias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이현우
- 발행년도 2020
- 학위수여년월 2020.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 UCI I804:11029-000000065526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민주주의 체제 내 여러 집단들 간 의견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우며, 이러한 집단 간 갈등과 대립은 서로 다른 주체들이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한 발전적인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유권자들의 분열은 그보다는 상대를 향한 무조건적인 혐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현상들이 관찰되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다. 단순히 좋고 싫음의 문제 이상으로, 극단적인 정서적 태도를 가지는 유권자들에게는 합리적 사고나 규범적으로 바람직한 정치행태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원활한 민주주의의 운영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반면, 다른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해서는 대화나 타협의 대상으로조차 보지 않을 만큼 싫어하는 것일까? 관련하여 최근의 연구들은 유권자의 정치행태에 대한 언론의 역할을 주목한다. 특별히 선거기간은 정당들의 경쟁적 구도가 두드러지고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들은 많아지는데, 유권자들은 이러한 다수의 정치적 정보를 접하는 과정에서 특정한 인식을 형성하게 됨으로써 후보자들에 대해 상반된 호감도를 가지게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유권자들이 정당들의 이념적 대립을 인식함으로써 상반된 정서적 태도를 가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를 검증하기 위하여 2012년 대통령 선거기간동안 시행된 설문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하였고, 분석의 결과 당시 한국의 양대 정당이었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이념적 차이가 크다고 인식할수록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자였던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상대적 호감도가 큰 경향성이 발견되었다. 또한 전체 유권자 수준에서 나타난 이러한 결과는 응답자들을 정당일체감에 따라 구분하여 분석하였을 때 주로 정당지지자들의 그 경향성에 의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독립변수가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해 선호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기보다는 결국 정당지지자들이 정당 간 경쟁적인 구도 속에서 보다 당파적으로 의견이나 태도를 형성하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1) 정치엘리트 수준에서의 이념적 대립을 유권자들이 인식함으로써 정서적 차원의 분열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경험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과 (2) 한국 유권자의 정서적 양극화에 대한 기존 연구들이 유권자의 정당일체감에 의존하여 정서적 양극화 현상을 이해해온 반면 정당일체감을 갖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정서적으로 양극화되는지에 대해 의문을 남겨왔다는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있다.
more초록/요약
This study examines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perception of oppositional parties and feeling toward presidential candidates. Using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survey data from East Asia Institute, a set of regression analyses find that polarized attitude toward candidates is associated with perception of ideological division of parties. Specifically, during the presidential election, preference between presidential candidates is influenced by their perception of elite polarization when it comes to economic policy, welfare policy, North Korean policy, unification. Moreover, it pays attention to moderating role of party identification. Because of their partisanship, the supporters of parties are more likely to increase positive feeling toward in-group candidate and negative feeling toward out-group candidate compared to non-partisan. Given this results, affective polarization can be argued to be consequence of interaction between perception of elite polarization and partisanship. In addition, this findings suggest that media framing that emphasizes elite competition can have adverse effect, affective polar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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