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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 : 감정노동의 대상에 따른 차별적 효과

초록/요약

본 연구는 환자에 대한 감정노동과 의사 및 동료에 대한 감정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탐색하고,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 산업이 확대되면서 감정노동과 감정노동자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였고,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현대사회의 임금-노동관계에서 감정노동이 모든 직무와 직업에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감정노동에 대한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노동만을 측정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병원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이 발생하는 대상을 환자와 의사 및 동료로 구분하여 감정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으며, 감정노동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사회적 지지가 조절할 수 있는 지 확인하였다. 연구를 위해, 한국 내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25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환자에 대한 감정노동 중 표면연기는 직무소진의 하위차원인 고갈에는 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환자에 대한 감정노동 중 내면연기는 고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는 부(-)적 영향을 미쳤다. 둘째, 의사 및 동료에 대한 감정노동 중 표면연기는 직무소진의 하위차원인 고갈에는 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의사 및 동료에 대한 감정노동 중 내면연기는 직무소진 하위차원인 고갈과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 모두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셋째, 환자에 대한 감정노동 중 표면연기가 고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는 고갈에 부(-)적 영향을 미쳤으며,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환자에 대한 감정노동 중 내면연기가 고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는 고갈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는 영향에는 부(-)적 영향을 미쳤다. 넷째, 의사 및 동료에 대한 감정노동 중 표면연기가 고갈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는 고갈과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 모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환자에 대한 감정노동 중 내면연기가 고갈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갈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는 부(-)적 영향을 미쳤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감정노동의 하위차원인 표면연기와 내면연기가 직무소진의 하위차원인 고갈과 일로부터의 심리적 이탈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할 수 있으며, 간호사의 감정노동이 환자를 대하는 상황뿐만 아니라, 의사 및 동료를 대하는 상황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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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 of emotional labor from patients and from doctors or colleagues on job burnout in order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social support. With the expansion of the service industry across all fields of businesses, people’s interest in emotional labor and emotional workers has increased. A number of researchers believe that emotional labor is likely to occur in all jobs and professions in the modern society. However, most prior studies on emotional labor only deal with the emotional labor that takes place in the process of providing services to customers. On the other hand, this research will measure the effects of emotional labor on job burnout by sorting the subjects of hospital nurses into patients, doctors and colleagues to confirm if social support has power to modulate the effects of emotional labor on job burnout. Using quota sampling, data were derived for this analysis from a total of 225 nurses working in hospitals in Korea.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during the process of providing emotional labor for patients, the surface acting had a positive effect on exhaustion, on a sub level of job burnout, but did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During the emotional labor for patients, the deep acting did not influence exhaustion but had a negative effect on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Second, the surface acting during emotional labor towards doctors and colleagues had a positive effect on exhaustion, on a sub level of job burnout, but did not influence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The deep acting during emotional labor towards doctors and colleagues had negative effects on both exhaustion, on a sub level of job burnout, and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Third, the effect of surface acting on exhaustion during emotional labor for patients, social support had a negative impact on exhaustion, and did not influence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In the effects of deep acting on exhaustion during emotional labor for patients, social support did not influence exhaustion and had negative effects on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Finally, the effect of surface acting on exhaustion during emotional labor towards doctors and colleagues, social support did not affect both exhaustion and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While exhaustion did not influence the effects of deep acting on exhaustion from emotional labor for patients, it still had a negative impact on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Through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is possible to examine the effects of surface acting and deep acting, which are the sub level of emotional labor, on the exhaustion and psychological disengagement from work, which are the lower level of job burnout. The emotional labor of nurses can be seen in not only during the process of treating patients, but also during the process of dealing with doctors and colleag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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