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숭고와 탈식민주의적 정체성 연구 : 백석, 정지용, 윤동주의 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ositive Sublime and the Postcolonial Identity: Focusing on the Poetry of Baek Seok, Jung Ji-Yong, Yoon Dong-Ju
- 주제(키워드) 긍정적 숭고 , 환유적 숭고 , 탈식민주의적 정체성 , 탈동일시 , 혼종성 , 이차적 나르시시즘 , 탈이분법 , 토마스 와이스켈 , 백석 , 정지용 , 윤동주 , 장소 신드롬 , 상상계적 대타자 , positive sublime , metonymical sublime , postcolonial identity , disidentification , hybridity , secondary narcissism , post-dualism , Thomas Weiskel , Baek Seok , Jung Ji-Yong , Yoon Dong-Ju , spot syndrome , the imaginary big Other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김승희
- 발행년도 2020
- 학위수여년월 2020. 8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UCI I804:11029-000000065274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고는 긍정적 숭고 개념을 통해 백석, 정지용, 윤동주의 시를 분석함으로써 탈식민주의적 정체성의 형성 양상을 밝히고, 이를 통해 1930년대 한국시의 정신성에 내재한 탈식민주의적 저항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각 시인들의 시편을 통시적으로 살핌으로써 ‘현재’ 식민 질서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과거’(기억)와 ‘미래’(이상)를 통해 정체성을 새로이 구축하는 시적 과정을 분석하였다. 긍정적 숭고를 통해 구축되는 시적 주체의 새로운 정체성은 ‘현재’의 이분법적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탈식민주의적 저항성을 지닌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본고에서는 백석, 정지용, 윤동주 시에 나타난 긍정적 숭고의 과정을 세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각 장의 1절에서는 식민 권력인 이분법적 상징 질서로 인해 분열된 피식민 주체의 ‘텅 빈’ 정체성의 양상을 밝힘으로써 ‘현재’ 시적 주체가 겪는 소외를 규명하였다. 이는 의미화의 붕괴를 상정하며, 상징 질서의 압력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을 구가하려는 긍정적 숭고의 바탕으로 작동한다. 나아가 각 장의 2절에서는 사후적으로 구성된 과거, 즉 ‘기억의 신화’를 통하여 이차적 나르시시즘으로서의 과거를 구현하는 시적 주체의 양상을 밝혔다. 과거 공간은 시적 주체에 있어 세계와의 동일화를 이루는 상상계적 공간으로 구현되나, 상징화된 주체가 ‘현재’를 전제한 채 사후적으로 구성하는 과거로서 내부에 불안과 분열을 내포한다. 이는 시적 주체로 하여금 ‘과거’에 침잠되는 것을 막고 ‘미래’, 즉 이상을 향한 ‘욕망의 신화’의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각 장의 3절에서는 이상과 자아의 합일을 바탕으로 구성되는 ‘욕망의 신화’를 살폈다. 2절에서 ‘현재’를 간접적으로 소외함으로써 낮은 차원의 승화를 이루던 시적 주체는 3절에 이르러 상상력을 통해 ‘타자’의 장인 부정성을 전복하는 승화를 달성한다. 이는 외부 세계와 주체의 균형점이 새로이 갖춰지는 새로운 의미화의 달성이다. 기의에 선재하는 맥락으로서의 상징을 무화하는 상상력을 통해 피식민 주체는 ‘현재’의 식민주의에서 벗어난다. 상상계적 대타자와의 합일을 통하여 ‘현재’를 새로이 의미화함으로써 고양된 정체성을 획득하는 시적 주체의 모습은 상징계적 대타자로 인한 ‘현재’의 정체성의 결핍 극복이자 긍정적 숭고의 달성이다. 긍정적 숭고는 이미지의 동등한 나열을 통해 달성된다는 점에서 환유적 숭고로 읽을 수 있다. 특정성을 녹이고 기존 기표 질서를 파괴하는 긍정적 숭고는 통합의 축(syntagmatic)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위계에서 벗어나는 탈식민주의 담론의 틀과 연결됨으로써 탈식민주의적 정체성 형성의 기제로 작동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본고의 Ⅱ장에서는 긍정적 숭고 개념을 통하여 ‘현재’ 의미화의 불안을 겪는 피식민 주체인 백석 시의 시적 주체가 과거의 축인 ‘기억의 신화’와 미래의 축인 ‘욕망의 신화’를 통해 식민 자본주의 질서를 벗어나는 탈식민주의적 정체성을 구축함을 규명하였다. 백석의 작품에서는 혼종성을 지니는 피식민 주체가 반복적으로 제시된다. 혼종적 주체가 겪는 의미화의 실패는 숭고의 첫 번째 단계로 작동한다. 이후 억압적 ‘현재’를 벗어나고자 하는 혼종적 주체의 욕망은 정신적 초월로 구체화된다. ‘기억의 신화’로서의 백석의 유년 시편은 ‘현재’의 상징 기표 구조를 무화하는 상상력과 전체론적 정신을 드러내는 제의적 공간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양상은 근대 상징 질서에서 비천한 것(abjection)으로 배제된 대상을 귀환시킴으로써 나타나기도 한다. 나아가 과거의 공간은 완전한 공포의 공간으로 제시되기도 하는데, 이 ‘공포’는 ‘현재’의 틈입으로 인한 의미화의 파열로 인하여 발생한다. 이는 죽음으로서의 ‘현재’ 기표 질서를 드러내는 동시에 ‘과거’에의 침잠을 방지하고 ‘미래’의 축인 ‘욕망의 신화’로의 연쇄를 촉구한다. 이는 숭고의 두 번째 단계이다. 백석 시의 ‘욕망의 신화’에 있어 시적 주체의 부정적 상징 질서에의 저항 및 새로운 정체성의 형성 양상은 식민 질서의 표상인 “세상”과 “가난”한 시적 주체의 관계를 중심으로 구체화된다. 식민주의적 자본주의로 인해 고통 받던 시적 주체는 모방자로서의 정체성을 넘어 “가난”에 부여된 부정적 기표에 균열을 일으키는 존재로 변화한다. 나아가 시적 주체는 근대 식민 질서가 “가난”에 부여한 부정적 기표를 무화하고 ‘높음’의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대상의 가치를 재의미화하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시적 주체는 상상계적 대타자와의 합일을 통하여 고양된 정체성을 새로이 구축하고, “가난”의 의의를 재의미화함으로써 숭고의 세 번째 단계를 달성한다. 본고의 Ⅲ장에서는 긍정적 숭고 개념을 통하여 ‘현재’ ‘엉터리 모방자(mockery)’로서 소외를 겪는 피식민 주체인 정지용 시의 시적 주체가 과거의 축인 ‘기억의 신화’와 미래의 축인 ‘욕망의 신화’를 통해 이분법적 식민 질서를 벗어나는 탈식민주의적 정체성을 구축함을 규명하였다. 정지용의 초기 텍스트에서는 피식민 주체가 느끼는 소외와 이로 인한 신체화, 자아의 분열을 통해 ‘현재’ 주체가 겪는 정체성의 결핍을 보여준다. 혼종적 주체로서의 시적 주체가 겪는 의미화의 불안은 근대적 표상으로서의 ‘바다’에 대한 비일관적 서술을 통하여 제시된다. 나아가 일제의 동일화 전략의 허위는 피식민 주체를 엉터리 모방자(mockery)로 전락시킨다. 이로 인해 시적 주체는 ‘현재’에서 벗어나 ‘과거’로 퇴행한다. ‘기억의 신화’로서의 고향 시편에 있어 ‘고향’은 공동체적 대항 기억을 바탕으로 한 농경적 유토피아로 구현된다. 이는 ‘현재’ 시적 주체가 겪는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과거’의 의의를 시사한다. 다른 한 편, ‘과거’는 일체감을 바탕으로 한 만족스러운 상상계적 공간에서 ‘현재’의 틈입으로 인해 시적 주체의 분열과 소외 및 상징화로 귀결된다. 이는 의미화의 파열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숭고의 두 번째 단계로 작동한다. 이후 정지용의 주된 시적 대상은 기독교로 이동한다. 이는 종교를 통한 새로운 주체성 달성의 시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은유-상징-신화 체계로 이루어진 기독교 담론의 수직적 의미 체계에 의해 주체와 종교적 절대자와의 합일은 실패한다. 이로 인해 정지용은 탈이분법적인 환유적 숭고로 전환함으로써 초월을 꾀한다. 종교시 이후 전개되는 후기 산수시에서의 ‘산’은 주체의 자아를 고양시키는 큰 대상으로 나타난다. ‘산’에 대한 정지용의 강박적이고 강력한 서술은 자연과 주체 사이의 비매개적 시각을 특징으로 지니는 장소 신드롬(spot syndrome)이다. 정지용의 후기 산수시에서의 ‘산’은 승화를 주도하는 초이분법적 정신의 상징이자 차이를 포괄하는 긍정적 숭고의 특성을 지니는 공간으로 제시된다. ‘산’은 삶과 죽음을 통합하며, 나아가 자민족/타민족, 근대/전근대, 인간/자연이라는 이항대립을 무화하는 공간으로 구현된다. 나아가 시적 주체가 겪는 ‘소외’는 ‘높음’과 연결됨으로써 고양의 기반으로 변화한다. 이때 ‘현재’를 변증법적으로 전제하는 긍정적 숭고는 유토피아적 이상주의로 이어지지 않고 견인주의로 나아간다. 이는 현재 내부에서 새로운 삶의 양식을 창조하는 탈식민주의적 저항성을 지닌다. 본고의 Ⅳ장에서는 긍정적 숭고 개념을 통하여 ‘현재’ 분열된 주체로서 소외를 겪는 피식민 주체인 윤동주 시의 시적 주체가 과거의 축인 ‘기억의 신화’와 미래의 축인 ‘욕망의 신화’를 통해 위계적 질서를 벗어나는 탈식민주의적 정체성을 구축함을 규명하였다. 윤동주 시에서 반복되는 자아의 분열 양상은 의미화의 불안을 야기하는 숭고의 첫 번째 단계를 암시한다. 윤동주는 혼종적 주체의 분열상을 제시하는 동시에 정신성을 바탕으로 한 초월을 통하여 ‘현재’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동을 그려낸다. 윤동주 시에 있어 자아의 분열과 해체, 주체성의 위기 등은 개인적․사회적 차원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된다. 중첩된 분열은 식민/피식민이라는 외부적 억압 상황을 기반으로 구축되나, 윤동주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 탈동일시적 정체성을 추구한다. 윤동주는 제국주의가 만연한 ‘현재’에 대한 거부를 바탕으로 이항대립에서 벗어나는 탈식민주의적 자세와 욕망을 제시한다. 윤동주 시의 시적 주체가 ‘현재’의 결핍된 정체성에서 벗어나고자 취하는 방안은 ‘현재’의 기표 질서에서 벗어나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기억의 신화’로서 윤동주 동시에 등장하는 자연과의 합일은 애니미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애니미즘은 식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이분법적 체계에서 탈피한다는 점에서 탈식민주의적 저항성을 지닌다. 다른 한 편, ‘과거’에 틈입하는 ‘현재’는 시적 주체에게 디아스포라적 소외감을 유발한다. ‘현재’의 틈입으로 인한 의미화의 파열은 숭고의 두 번째 단계로 작동한다. ‘욕망의 신화’로서의 윤동주의 후기 기독교 시편은 역설과 부정성을 내포하며, 상징에 저항하는 윤동주의 상상력은 상징계적 대타자를 상상계적 대타자로 재의미화함으로써 ‘현재’를 초월하는 승화를 이룩한다. 이는 ‘현실’의 지배 질서로 기능하는 식민주의적 이분법에 대한 거부와 연결된다. 시적 주체가 추구하는 고양은 주이상스(jouissance)적 주체인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체화된다. 이분법적 식민 질서로 인하여 분열된 윤동주 시의 시적 주체는 타자의 장인 부정성을 부정함으로써 결핍된 정체성을 회복하고 ‘현재’ 식민 질서를 초월하는 승화를 이룩한다. 이는 이항(二項)을 무화하는 탈동일시적 정체성의 구축이자 ‘제 3의 정치학’을 형성하는 텍스트적 저항이다. 본고는 1930년대 한국시에 나타나는 정신성이 내포한 저항성을 규명하였다. 식민 질서에 의해 소외되는 백석, 정지용, 윤동주 시의 시적 주체는 텍스트를 통해 상징 질서가 부여한 정체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문학적 저항성을 지니며, 긍정적 숭고를 통해 구축된 정체성은 ‘현재’의 이분법적 식민 질서를 초월하는 탈식민성을 내포한다. 백석, 정지용, 윤동주 시의 시적 주체는 ‘현재’의 맥락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상징계적 질서 내부에서 상상계적 질서를 새로이 기입함으로써 내부로부터의 문화적 논리를 바꾸려 한다. 이는 현실 변혁의 의지를 담지하는 문학적 혁명으로서의 의의를 시사한다. 이들의 시에 나타나는 정신성이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탈식민주의적 저항성을 지니는 숭고임을 규명하였다는 점이 본고의 의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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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ims to discover the formation of postcolonial identity by analyzing the poems of Baek Seok, Jung Ji-Yong, Yoon Dong-Ju through the means of the positive sublime, and thus investigate postcolonial resistance embedded in the spirit of 1930s Korean poems. Therefore, this paper diachronically reads each poet’s works to examine the poetic process, which re-establishes identity with past (memory) and future (ideal) to escape present oppression of the colonial reign. The identity of the poetic subject, newly formed through the positive sublime, possesses postcolonial resistance that transcends the present dualistic colonial ideology. Under the perspective described above, this report explores the process of positive sublime shown in the poems of Baek Seok, Jung Ji-Yong, Yoon Dong-Ju in three stages. The first part of each chapter investigates the alienation which the present poetic subject experiences by exposing the vacant identity of colonized subject, shattered by dualistic symbolic order, which is the colonial authority itself. This alienation postulates the collapse of the signification and forms the background of the positive sublime, that tries to flee from the symbolic order and aspire a new individuality. Moving on, the second part of each chapter reveals aspects of the poetic subject that realize the past as the secondary narcissism through the posteriorly formed past, i.e., the myth of memory. The past space is presented as an imaginary space that is in coidentity with the world to the poetic subject, but it connotes anxiety and schism as it is posteriorly established by the symbolized subject while premising the present. This factor prevents the poetic subject from withdrawing to the past and operates the mechanism of the myth of desire towards ideal, i.e., the future. The chapters’ third part examines the myth of desire that forms from the unification of ideal and ego. The poetic subject, who founded a low-level sublimation by indirectly alienating the present in part two, now in part three, achieves the transcendence that subverts the negativity, which is the ground of the “other,” through imagination. This accomplishment of the new signification establishes a new balance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uter world. Through imagination, that neutralizes symbols in the context of its preexistence to the signified, the colonized subject escapes the present colonialism. The poetic subject’s figure that acquires enhanced identity by re-signifying the present via unification with the imaginary big Other is the overcome of the deficiency of the identity of the present, which is caused by the symbolic big Other, and also the accomplishment of the positive sublime. As the equivalent enumeration of images achieves the positive sublime, it can be read as a metonymical sublime. The positive sublime that dismantles specificity and obliterates the previous order of signifier forms through the syntagmatic axis. In connection with the frame of postcolonial discourse that escapes hierarchy, it works as the mechanism for the formation of a postcolonial identity. Under such discussion, the second chapter of this paper discloses that the poetic subject of the poem of Baek Seok, who is a colonized subject that suffers from anxiety of signifying the present, forms a postcolonial identity through the positive sublime, that flees from colonial capitalism authority by the myth of memory which is the axis of past, and the myth of desire which is the axis of future. His works repeatedly present the hybrid colonized subject. The failure to signify that the hybrid subject encounters serves as the first step of sublime. Later, the hybrid subject’s desire to escape from the oppressing present actualizes as the spiritual transcendence. Baek’s childhood poetry as the myth of memory is suggested as a ritual ground that reveals imagination and holistic mind which eliminate the symbolic signifier structure of the present. This movement is also portrayed by returning the excluded objects that the modern symbolic order has designated as abjection. Additionally, the ground of the past is also presented as a ground of utter horror; horror is generated by rupture of signification triggered by intrusion of the present. Horror exposes present signifier order as death and meanwhile prevents withdrawal to the past and insists on the chain reaction towards the myth of desire, the axis of the future. This is the second stage of the sublime. Regarding Baek Seok’s myth of desire, poetic subject’s resistance against negative symbolic order, and the formation of a new identity realizes follow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 – the representation of colonial reign – and the poor poetic subject. The poetic subject, suffering from colonial capitalism, overcomes its identity as an imitator and transforms into a being that brings a rupture to the negative signifier branded to poverty. Moreover, the poetic subject dissolves the negative signifier that the modern colonial order has applied to poverty and uses imagination to re-signify the value of the object by granting the element of highness to it. The poetic subject builds a new identity, enhanced by the unification with the imaginary big Other, and achieves the third stage of sublime by re-signifying the value of poverty. The third chapter uses the positive sublime to demonstrate that the identity of Jung Ji-Yong, presently a colonized subject alienized as a mockery, is renewed as a postcolonial identity that flees from dualistic colonial order through the myth of memory which is the axis of past, and the myth of desire which is the axis of future. The early texts of Jung Ji-Yong show the lack of identity for the present subject generated by the alienation of colonized subjects and the somatization and the dissociative identity caused by it. The anxiety of signification that the poetic subject as a hybrid subject endures is suggested through the inconsistent description of the ocean as a modern representation. Furthermore, the deceptive assimilation strategy of the Japanese empire degrades colonial subjects to mockeries. This degradation affects the poetic subject to rid themselves of the present and withdraw to the past. In the Home poetry as the myth of memory, home is given as an agricultural utopia based on the counter-memory. The home illustrates the value of the past as an alternative to overcome alienation the poetic subject is presently undergoing. On the other hand, the past, a pleasing imaginary space grounded upon a sense of unity, is corrupted by the invasion of the present to conclude in dissociation, alienation, and signification of the poetic subject. This triggers a rupture to the signification and serves as the second stage of the sublime. Later, his main poetic object heads towards Christianity. This transition implies an attempt to acquire a new subjectivity through religion. However, the consolidation between the subject and the Supreme Being fails due to the vertical system of signification the Christian discourse, composed of the structure of metaphor-symbol-myth possesses. Therefore, he turns to the post-dualistic metonymical sublime to plot transcendence. Following the Religion poetry is the Nature poetry, and here the mountain appears as a imaginary big Other that uplifts the ego of the subject. Jung’s obsessive and compelling narration on the mountain is a spot syndrome, typified by its unmediated perspective between nature and the subject. Jung Ji-Yong’s later Nature poetry presents the mountain as a symbol of trans-dualistic mind that leads transcendence, and a space that retains the qualities of the positive sublime, which embraces differences. The mountain embodies as a field that unifies life and death and neutralizes the binary opposition of my ethnic group/other ethnic groups, modernity/pre-modernity, and human/nature. Also, the alienation the poetic subject suffers is associated with highness to transform into a foundation for transcendence. Here, the positive sublime, that dialectally premises the present, is not followed by a utopian idealism and heads towards asceticism. Therefore, it retains a postcolonial resistance that creates from within the present a new model for life. Chapter four uses the notion of positive sublime to explain how Yoon Dong-Ju’s poetic subject, a colonized subject that undergoes alienation as a presently dissociated subject, develops a postcolonial identity that escapes hierarchical order through the myth of memory which is the axis of past, and the myth of desire which is the axis of future. The dissociation of ego regularly represented through Yoon’s poetry implies the first stage of sublime, which causes anxiety on signification. He represents the dissociation of a hybrid subject and meanwhile demonstrates the drive to evade the repression of the present by spiritually reinforced transcendence. His works repeatedly illustrate the identity crisis and the dissociation and dissolution of the ego in both personal·social level. The oppressive exterior condition of the empire/colony piles up dissociations, but he pursues disidentificated identity as its solution. Through the rejection against the present when the imperialism prevails, he suggests postcolonial attitude and desire, that avoids binary opposition. The way the poetic subject of his poetry engages in to evade the lack of identity in the present realizes on the foundation of imagination, which flees from the present signifier order. The unification with nature, as shown in Yoon’s children’s poetry, is a myth of memory and bases on animism. Animism holds a postcolonial resistance as it breaks away from the dualistic order that is the fundamental of the colonialism. On the other hand, the present, which breaks into the past, triggers a diasporic sense of alienation. The rupture of signification produced by the intruding of the present operates as the second stage of sublime. Yoon’s later Christian poetry as the myth of desire contains paradox and negativity, and his imagination resists symbols to re-signify the symbolic big Other to the imaginary big Other and thus accomplishes transcendence over the present. This process connects to the objection against colonial dualism that is the governing order of the present. The transcendence the poetic subject desires is realized through “Jesus· Christ”, a jouissance subject. The poetic subject, torn apart by the dualistic colonial order, overcomes the lack of identity by rejecting negativity, the ground of the “other”, and achieves transcendence over the present colonial order. This event is the establishment of disidentificated identity that neutralizes binary and the text-resistance that produces the third politics. This study examines the resistance within the spirit of 1930s Korean poetry. The poetic subjects of Baek Seok, Jung Ji-Yong, Yoon Dong-Ju, alienized by the colonial order, contain literary resistance as they, through text, escape from the colonized identity given by symbolic order, and the identities built by positive sublime possess postcolonial aspect that transcend the binary colonial order of the present. The poetic subjects of Baek Seok, Jung Ji-Yong, Yoon Dong-Ju do not eliminate the context of the present, but by newly engraving imaginary order within the symbolic order, try to reform cultural perceptions from inside. This implies the concept of a cultural revolution that retains the will to change reality. Proving that the minds shown in their poems are sublime with postcolonial resistance and not just mere avoidance will be the meaning of this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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