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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간 생명의 ‘생명 담론’ 연구 : ‘낙태 담론’에 대한 인간학적, 신학적 성찰을 중심으로

Research on the “discourse of life” of early human life: Focused on anthropological and theological reflection on 'discourse on abortion'

초록/요약

그 동안 낙태 토론은 여성의 생식 권리(낙태 권리)에 대한 권리 담론과 초기 인간 생명 옹호 담론으로 이루어졌다. 이 논문에서는 낙태 담론의 좀 더 바람직한 진행을 위해, ‘프로 쵸이스’와 ‘프로 라이프’의 전략 행위 차원의 이원론적인 대립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담론은 상호 소통 의지를 통해, 자기 담론의 입장을 진리 기반을 통해 주장하고, 논쟁을 통해 서로 애매함을 제거하면서 합의해나가는 과정과 기술을 말한다. 전략 행위적 언어는 자의적 언어가 될 수 있으며, 이는 진리에 근거한 담론을 방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낙태 담론의 건설적인 진행을 위해서, 과학적(발생학적) 사실과 인문학적 존재론을 기반으로 인간 생명에 대한 인간학적 이해를 중심으로 공통의 언어사용이 필요하며, 진실한 상호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담론은 꾸준히 진리 기반의 낙태 담론의 장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담론은 어렵더라도 합의 정향적이어야 하며 모든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규범들만이 타당성을 주장할 수 있으므로, 독단적 편향적 언어를 자제하고 가급적 합리적 언어 사용을 해야 하는데 과학적 언어와 존재론적 언어를 통해 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올바른 낙태 담론의 이행을 위해 필요한 것은 낙태의 대상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하고 초기 인간에 대한 인격과 존엄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해명해야 한다. 과학의 발견을 통해 이루어진 인간학적 담론을 통해, 초기 인간의 개체성에 대한 고찰과, 이를 통해 초기 인간의 인격에 대한 폭넓은 존재론적인 해명이 필요해졌다. 초기 인간에 대한 과학적 인간학적 성찰을 통해 낙태 담론을 올바로 전개하기 위하여 ‘생명 담론’을 제시한다. 그동안 낙태 논쟁이 여성의 권리 담론의 대상인 ‘초기 인간’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며, 생명 담론은 낙태 담론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생명 담론은 보편적인 인간 생명의 신성함을 지지함을 통해, 초기 인간의 인격을 지지하고 아울러 여성주의 여성 인권을 함께 지지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초기 인간의 생물학적 탐구는 ‘수정이 인간의 시작이라는’ 선언을 발생학적으로 지지할 수 있으며, 수정체의 개체성이 배아와 태아 단계에서 그리고 인간의 전 생애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유지된다. 그런데 이러한 초기 인간에 대한 ‘존재 진술’들은 바로 ‘당위적 도덕 진술’이 될 수 없지만, 초기 인간의 인격에 대한 ‘부가 진술’은 도덕 명제로 이끌게 된다. 이는 하이데거의 인간 존재의 3중적 의미를 통해 존재론적 지지를 하게 되며, 초기 인간을 비롯해 모든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기투성’을 통해 미래 시점의 의미를 선취하는 특성이 있다. 인간 존재의 타자를 통해 드러나는 초기 인간의 인격은 레비나스의 ‘타자성 이론’을 통해 미약한 타자로서 받아들여진다. 본질적인 측면에서 초기 인간의 개체성의 확립은 인격의 성립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본질은 인류의 공동체인 사회의 도덕성을 소환한다. 사회적 인격이란 인간의 타자적 관계성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미약한 한사람의 인격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격적 상호 사회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기 인간의 인격성에 대한 해명은 생명 담론을 더욱 풍요롭게 하여 향후 낙태 담론에 있어서 권리 담론에 대하여 초기 인간의 인격을 지지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초기 인간에 대한 과학적, 존재론적, 인간학적 성찰을 통해, 우리는 ‘정신’을 가진 인간 존재가 현존재(da-sein)로서 다른 동물과는 다른 영적이며 초월적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다. 낙태는 선이 아니다. 차선이 될 수도 없다. 낙태가 이루어지는 것은 대부분 사회적 불의 때문이고, 낙태를 통해 다시 사회적 불의가 확산 순환되는 것이다. 인류 공동체는 비 인도적 낙태를 줄여가기를 바라고, 중지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희망은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스도교가 초기 인간의 생명을 지키고 옹호하려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 생명이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점이며, 이 초기 인간에게 하느님이 창조한 세상에서 ‘참 행복’이라는 좋은 삶이 허락되었고,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육화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직접 당신의 삶과 행적을 통해 인간이 살아가야 할 가장 좋은(윤리적) 길과 하느님 나라라는 최종 목적을 계시하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거룩한 교회는 낙태를 본질 악으로 선언하며 낙태를 막고 참된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참여한다. 교회가 세상을 돕는 방법은 무지로 이루어진 낙태와 불가항력으로 이루어진 낙태 당사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치유하고 회개한 사람들을 성사로서 치유하는 일이며, 세상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꾸준히 세상에 더욱 가깝게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드러난, 시노드(Synod)라는 매우 모범적인 ‘담론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일상의 교회 생활에서는 같은 원리인 ‘모든 사람이 함께 걸어가기’로 풀이되는, 공동합의성(sinodalitas) 라는 하느님 백성 모두가 참여하는 합의도출 방식을 가지고 있어 세상의 담론 형식에 모범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담론 형식을 교회가 낙태 담론을 참여할 때나, 교회의 백성들과 세상과의 대화와 좋은 담론 형성에 적극 사용할 수 있다. 산모의 임신을 통해 인간 본성 안에는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의 자연법이 드러나고 있다. 산모의 태는 이러한 산모-아기의 인격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본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산모의 자궁의 태는 아기의 ‘영양막’과 산모의 ‘탈락막’ 등이 겹겹으로 섞이지 않으면서 긴밀하게 적층된 모습을 보여준다. 매우 긴밀하면서도 두 인격이 섞어지거나 동화되지 않고 완전히 일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하느님께서 개별 인격들을 사랑하는 초자연적인 사랑의 모습을 유비하는데, 이것은 H. V. Balthasar(1905~1988)이 말한 바로 ‘닮음의 신학’이다. 닮음의 신비를 통하여, 성모 마리아의 예수 그리스도의 잉태를 통해서, 하느님께서 모든 산모의 임신을 참으로 아름답게 축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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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Due to the decision on “Abortion Constitution Disagreement” by the Constitutional Court on April 11, 2019, in Korea, how to define abortion in the Criminal Code as the Social Recognition Law(Lex-Humanae) by the year 2020 has been becoming a huge concern. Therefore, there has been a more convinced necessity of a proper 'abortion discourse' in this society. This paper seeks to examine and support Early Humans personalities through the scientific basis of the view that it can be agreed upon by most biologists of this era that “the fertilization(Zygote) is the starting point of a human life” and through ontological researches of ‘Early Humans’. Hitherto, the abortion debate deals with the proclaiming women's reproductive rights(abortion rights) and advocacy for early human life. In this paper, to make the abortion discourse more desirable, this paper would like to try to overcome the confrontational dichotomic debates that have been going on the level of strategic action between “Pro-Choice” and “Pro-Life” according to the factional logics of opposite two groups. The discourse explores the process and technique of arguing through the art of mutual communication, advocating the position of self-discourse on the base of truth, and mutually agreeing with each other through communicable words. Strategic use of behavioral words can be arbitrary languages, which, I believe, can interfere with the truth-based discourse. Therefore, for the constructive progression of the abortion discourse, it is necessary to use a common language centering on the anthropological understanding of human life based on scientific (embryological) facts and human ontology. The discourse must be consensus-oriented, and only the norms that are agreed by all parties can be considered to be valid. Therefore, arbitrary biased language should be refrained and discussed in a reasonable language. In addition, it is necessary for the proper implementation of the abortion discourse, which has to possess deeply reflect and explain the personality and dignity of Early Humans who have been situated on the target of abortions. In order to properly develop the abortion discourse through scientific and anthropological reflection on it, so I propose ‘The Discourse of Life’ for for the desirable 'abortion discourse'. The declaration of “the fertilization is the beginning of humanity”, and the fact that individuality of the Zygote is maintained with continuity in the embryonic and fetal stages and throughout whole human life also. However, this 'Being description' about 'Early Humans' cannot be just the 'ought description', but the additional statements about Early Humans' personality can lead to the moral proposition. The argument about the personalities of 'Early Humans' is more strengthened through Heidegger's ontological reflection which is the three-fold meaning of human existence. All human beings, including 'Early Humans', have the characteristic of preoccupying('Vorgriff') the meaning of the future, by the viewpoint of being projected('Antworfenheit'). And through Levinas's(1906~1995) 'the otherness theory', Early Humans should be accepted as weak and anonymous others. This clarification of Early Humans personalities will further enrich 'The Life Discourse' and will be the basis for supporting Early Humans personalities in preparation for the discourse of rights of reproductions in the future. Through scientific and ontological and anthropological reflection on 'Early Humans', it can be realized that human beings are transcendental as present being(da-seins) who have ‘spirit’. However, since the abortion problems are related to the life and survival of mothers who are the main subject of pregnancies, it is necessary that the abortion discourse need to raise the human rights of women by increasing the dignity of the life of humans universally. However, regardless of that, the various difficult circumstances of the pregnant mothers could be compassionate, abortion rights should be confined because she confronts the “human right to living” of “Early Humans”. Because, as the other, “Early Humans” is not her body but the subject of the right of life. Abortions are not good. and that can't be the lesser good. Abortions are ‘intrinsic evil’. The most of abortions originate from social injustices, and social injustices spread through abortions again. The human community would like to reduce and want to ultimately eliminate non-humanitarian and cruel abortions and that must not be considered impossible. Someday it will become true. The reason why the Christian Church's attempt to preserve and defend the life of early human beings is what universally human life was created in God's image and the truly good life was permitted in God's created world. And through the incarnation of Jesus Christ as God, He has been revealing and teaching the ethical ways for all human beings to live and to reach the ultimate purpose of the Kingdom of God through His Life and Deeds and ‘Because of The Cross’. the Holy Church always participates in preventing and restraining abortion. Along with this, some of the tasks that the Church helps the world are to heal the hurt of the abortions and those peoples who were doing with ignorance and which peoples doing the abortions forced by others, and She would like to help those who repent deeply, by Instruments of the Sacraments. Through the pregnancy of the mother, ‘Love’ in the natural law of God-given is revealing in human nature. The equality of all human beings does not mean that all human abilities are the same, but that all the personalities of every individual are universally dignified. The mother's womb shows the beauty of nature, which shows the mother-baby personal relationships. This analogies to God's supernatural Love of individual personalities, which are exactly what Balthasar(1905~1988) said. And through the ‘Theology of resemblance’, pregnancies of all mothers are beautifully blessed truly, through St. Mary’s conception of Holy Son, our Lord Jesus Chr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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