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骨卜辭를 통해서 본 商과 方의 관계 변화 분석 : 羌·土·人·𢀛·鬼·周方을 중심으로
- 주제(키워드) 甲骨卜辭 , 商과 方의 관계 , 商代 대외전쟁 , 商代 공납제도 , 商代 人牲제사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류동춘
- 발행년도 2019
- 학위수여년월 2019.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중국문화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4588
- UCI I804:11029-000000064588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商代 역사와 甲骨學 연구에서 甲骨卜辭는 중요한 사료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商대 사회에서 甲骨卜辭를 사용한 분야는 날씨·농업·수렵·제사 등 다양했으며, 이는 商대 역사를 연구함에 있어서 주요 근거로서 제공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甲骨卜辭의 역사적 특성을 활용하여 商과 方의 관계 변화를 분석하고 있다. 甲骨卜辭에 등장하는 方은 商 왕조와 대립하거나 臣屬관계를 맺은 정치적 세력으로, 商 왕조의 대외관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陳夢家의 『甲骨文合集』과 英藏·合补·屯南 등 다른 책에 수록된 甲骨卜辭 해석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헌 자료들을 참고하였다. 이를 통해 商 왕조의 정치적 권역부터 시작하여 商과 方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했다. 그리고 方과 商의 관계 변화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羌方·土方·人方·𢀛方·鬼方·周方 등 여섯 개의 대표적인 方을 선정했다. 각 方을 선정한 주요 기준은 지리적 위치·대외전쟁·공납제도·人牲 제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商의 정치적 권역은 크게 邑·四方·王都·王畿 등 네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商 왕조는 內外服 제도를 통해 商王의 지배권이 강한 내부 지역과 영향력이 商대적으로 약한 외부 지역으로 나누었다. 尹·巫·牧·馬亞 등이 있는 內服官은 商 왕조의 官制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음을 보여준다. 侯·伯·子·男이 있는 外服官은 주로 왕의 명을 받아 변경 지역을 관리했으며, 商王은 그들에게서 경제적 자원을 공납할 의무를 부과했다. 두 번째, 商과 方의 전쟁은 두 세력의 관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羌方·土方·𢀛方·人方·周方·鬼方은 商과의 전쟁을 통해 정치적 위치의 변화를 겪게 되었다. 羌方은 주로 전쟁 포로로 잡혀 노예로서 사용되었으며, 土方과 𢀛方은 商의 영역을 침범할 정도로 강력한 세력을 갖고 있었던 만큼 주요 정벌대상 중 하나였다. 商王은 人方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여러 지역을 돌며 차례대로 정벌했다. 周方과 鬼方은 정벌 이후 商의 諸侯로서 臣屬관계를 맺었으며, 신하로서 활동했다. 이중 周方은 商 왕조 후기 때 다른 方 및 族들과 연합하여 商을 멸망시켰고, 이후 周나라를 세우게 되었다. 세 번째, 臣屬관계 하에 있는 方은 공납제도를 통해 商 왕조에게 여러 공납물품을 바쳤다. 方은 商 왕조에 甲骨卜辭에서 사용되는 뼈나 곡식을 바치거나, 다른 氏族 및 方 출신 노예를 차출해 공납하였다. 羌方 출신 노예가 商 왕조에 많이 공납되었으며, 왕 외에도 여러 方과 諸侯들이 羌方 출신 노예를 잡아서 바친 甲骨卜辭 기록이 있다. 周方과 鬼方은 臣屬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商王에게 공납했으며, 본국 노예를 바쳐 제사를 진행하였다. 네 번째, 人牲 제사는 商 왕조가 方의 정벌 이후 해당 출신지 전쟁 포로들을 제사에서 어떻게 사용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주로 羌方 출신 전쟁 포로가 사용되었으며, 다양한 用牲法이 존재했다. 이상으로 본 연구에서는 위의 기준을 통해 商과 方의 관계 변화를 알아보았다. 위와 같은 내용을 통하여 方은 단순히 商 왕조의 정벌대상으로서만 존재하지 않았으며, 대외전쟁 외에도 공납제도, 제사 등 다른 방식으로 商과 관계를 맺어왔음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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