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주체성에 기초한 스킬레벡스의 성사 이해 : 하느님과 만남에서 세상과 만남으로
- 주제(키워드) 만남 , 상호주체성 , 상호관통성 , 세상의 성사 , 익명의 그리스도교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 지도교수 최현순
- 발행년도 2019
- 학위수여년월 2019.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신학대학원 신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4580
- UCI I804:11029-000000064580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논문에서는 전통적 성사 이해가 성사 수혜자의 능동성 및 자발성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스킬레벡스의 ‘상호주체적 만남’으로서의 성사 이해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스킬레벡스는 두 주체 간의 긴장과 자유 안에서의 상호공존을 ‘상호주체성’으로 이해한 메를로-뽕띠의 현상학적 개념을 차용하여, 인간이 동료 인간뿐 아니라 하느님과도 상호주체적 관계를 맺는다고 보았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상호주체적 측면은 하느님의 구원 은총과 그리스도를 통해 드리는 예배 사이의 만남으로, 성체성사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상호 증여를 통한 상호적 현존으로 나타난다. 스킬레벡스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점으로 ‘하느님과 만남’으로서의 성사 개념을 ‘세상과 만남’ 개념으로까지 확장한다. 세상 질서는 구원 질서와 충돌하거나 분리되지 않고 오히려 서로 관통하므로 교회와 세상은 ‘상호관통성’의 관계에 있다. 이 맥락에서 스킬레벡스는 교회 밖에 있는 이들이 이미 세상에 증여된 은총을 수용하고 형제애를 실천하고 있는 것을 ‘교회에 속하고자 하는 원의’라고 보았으며, 이들을 ‘익명의 그리스도교’라고 명명하였다. 이로부터 그는 교회와 인류 사이에 상호주체적 측면이 있다고 보았다. 교회는 ‘원성사’인 동시에 세상 안에 이미 현존하는 은총을 가시화하는 ‘세상의 성사’로서 세상과 대화하고 형제애를 실천함으로써 교회와 세상이 상호주체적 만남을 이루도록 하는 정체성과 사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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