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초록/요약

고등학생의 수학 교과서에 대한 인식 및 활용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사와 교과서를 통해 수학 지식을 습득한다. 그렇기에 학생들의 학습에 있어서 영향력을 가장 많이 행사하는 학습 요인은 교사와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교사, 학생, 교과서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학생의 학습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Stein et. al. (2007)의 교육과정 활용 단계를 통해 학생과 교사, 교과서가 교육과정에서 서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살펴보고 최종적으로 학생의 학습이 다시 교육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탐구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교과서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는지를 조사하여 학생의 학습이 수업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밝히는 것에 있다. 이를 위해서 연구문제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학생들은 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는가? 학생들의 교과서에 대한 직접적인 의견을 듣고자 12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첫 번째로 학생들은 교과서를 수업에 사용하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철저하게 내신을 위한 학습에만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의 입시에는 교과서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수학 학습에 대해 입시를 최우선 목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이를 기준으로 교과서의 ‘문제 풀이’의 단원 구성에서 수록된 문제 수가 기대치에 못 미치며 난이도가 너무 쉽고 기계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부분 교과서를 현재 자신의 수학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만약 사용한다 하더라도 교과서를 보충해줄 다른 교재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하였다. 두 번째로 학생들은 수학 학습에서 수학적 사고능력에 대해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우선 입시라는 선입견을 통해 수학 학습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목적은 수학적 사고능력의 향상이 아닌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수학적 사고능력에 대해서는 거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소수의 학생만이 창의력과 사고력으로 제한하여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육과정은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정확한 수학 학습의 목적을 제시하고 수학 학습에 대한 정확한 방법과 내용을 제공하여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은 입시에 가려져서 제대로 된 수학 학습의 목표가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절차적인 능력의 훈련에 대한 치우쳐진 수학 역량 학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교육과정이 수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수학 학습의 목적과 수학적 역량에 대해 정확히 문서화된 교육과정으로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제대로 반영하여 학생들에게 수업을 계획, 진행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그제야 명확한 수학 학습의 목적 안에서 수학적 역량을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과서는 수학적 역량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기술함으로써 학생들이 수학적 역량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발전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