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

8세기 중엽 신라의 對唐關係 : - 在唐 新羅人 金日晟 墓誌銘을 중심으로 -

Relationship Between Silla and Tang in the Mid-8th Century : A Study on the Epitaph of Kim Il-Seong, One of Silla Residents in Tang

초록/요약

This thesis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Silla(新羅) and Tang(唐) in the mid-8th century through the epitaph of Kim Il-Seong(金日晟), who lived in Tang. According to the records of the epitaph, Kim Il-Seong was a cousin of the Silla king and Honor Guard of Emperor(宿衛). He received Yinqingguangludafu(銀靑光祿大夫) Guangluqing(光祿卿) from Tang. He died in Tang, and was posthumously honored as provincial governor of Yanzhou(兗州), and buried in Chang-an(長安) Yongshouxiang(永壽鄕). This study focuses its attention on the fact that Kim was a cousin of Silla king, the timing of his dispatch to Tang, the international relations, and the reason why he stayed in Tang without returning to Silla. By reviewing Kim Il-Seong's family history, the Silla kings, who appeared in his epitaph, are identified as King Hyoseong(孝成王) and King Gyeongdeok(景德王). Unlike common epitaphs, the name of his father does not appear on his epitaph. It seems that Tang focused more on Kim Il-Seong’s relationship with the Silla royal family than who his father was. Then, this thesis looks at how Kim Il-Seong was dispatched to Tang. Although it is not known when he was dispatched to Tang, it can be inferred from the records that “take over the business of an earlier man” and the international relations of King Seongdeok's(聖德王) reign. This study estimates that Kim Il-Seong was dispatched to Tang in 736. The estimation bases its argument on two historical events. Those are Tang’s grant of Paegang(浿江) region to Silla and the ‘Wangseongguk(王城國)’ incident in 734, which led to the diplomatic friction between Japan and Silla. Unlike other Honor Guards of Emperor, instead of returning to Silla, Kim Il-Seong stayed in Tang. The investigation of his epitaph reveals that he served as a high-ranking official in Tang and he was also posthumously granted higher funeral rites and wealth than others who had the same rank. Tang apparently favored Silla’s Honor Guard of Emperor than the others. This study finds the reason for such special treatment in Tang’s perception of Silla. Tang regarded Silla as a country that has a similar status to them. In doing so, Tang could keep Balhae(渤海) in check. As a result, Kim Il-Seong, the Silla's Honor Guard of Emperor, received special treatment and lived his whole life in Tang. In conclusion, Kim Il-Seong’s unconventional residence in Tang resulted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Silla and Tang.

more

초록/요약

본 논문은 在唐 新羅人 金日晟(713-774)의 墓誌銘을 통해 8세기 중엽 신라의 對唐관계를 살펴 본 연구이다. 묘지명 기록에 따르면 김일성은 신라왕의 從兄으로 당에 宿衛하였던 인물이다. 그는 당으로부터 銀靑光祿大夫 光祿卿의 작위를 받았다. 또한 그는 당에서 생을 마감하였고 兗州都督으로 추증되었으며 長安 永壽鄕에 묻혔다. 본 논문에서는 그가 신라왕의 종형이라는 기록과 입당하게 된 시기 및 국제정세, 그리고 신라로 돌아오지 않고 당에 체류한 이유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먼저 김일성의 가계를 검토한 결과 그의 묘지명에 나타난 신라왕은 孝成王과 景德王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인 묘지명과 달리 그의 묘지명에는 부친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 조정의 입장에서 그의 아버지 보다는 신라 왕실과의 관계에 집중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김일성의 입당하게 된 경위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가 입당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묘지명에 ‘유업을 이어받았다’는 기록과 성덕왕 연간의 대당관계, 대일본관계 속에서 파악하였다. 당과는 浿江지역의 賜與와 관련한 문제, 일본과는 734년 이른바 ‘王城國’ 사건으로 인한 외교마찰 문제를 살펴 김일성의 입당 시기를 736년으로 비정하였다. 입당 후 김일성은 다른 숙위 質子들과 달리 당에 체류하였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그의 묘지명 내용을 분석하였다. 그의 묘지명을 살펴본 결과 그는 높은 관직을 역임하였고 사후 정해진 규정보다 높은 대우의 부의물과 장례 의전을 받았다. 이처럼 신라 질자를 우대한 이유를 당시 당의 신라 인식 속에서 찾아보았다. 당은 신라를 마치 중국과 유사한 수준의 나라로 여기고 있었다. 이처럼 신라를 우대한 이유는 발해에 대한 견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하여 신라의 질자 김일성은 높은 대우를 받았고 당에 장기체류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김일성의 입당 배경과 체류 요인은 신라의 대당관계 속에서 생각 해 볼 수 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