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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oming the Dominatrix in David Ives's Venus in Fur and Monika Treut's Seduction : The Cruel Woman

초록/요약

David Ives’s play Venus in Fur (2010) and Monika Treut’s film Seduction: The Cruel Woman (1985) reinterpret the female character Wanda von Dunajew from Leopold von Sacher-Masoch’s novella Venus in Furs (1870), illuminating Wanda’s subjectivity and her desire in BDSM as performance. BDSM as performance can be interpreted by Victor Turner’s notion of liminality in that it allows its practitioners to twist/invert/violate the social norms as the liminal phase. This BDSM performance works as one’s temporary outlet of desire and exhibits the practitioners’ energy. As communitas, the BDSM practitioners share their energy and potentiality of becoming something else in BDSM as performance. Then they get reintegrated to the norms and move on to the next phase of incorporation after the BDSM play in-between. In this performance of liminality, these two works blur the boundary between reality/fantasy, actor/role, pleasure/pain, and BDSM play/performance through performance within the play. The performers play the in-between ‘I’ as not the BDSMer and ‘I’ as not not the BDSMer. In the BDSM play as performance of liminality, one cannot move on to their next phase if the performer gets immersed in oneself only as a BDSM performer or as a dom/sub/sadist/masochist. This BDSM performance then loses its sexiness of fantasy or becomes perilous violence to one’s partner. To go through the liminal phase of BDSM performance, the performer should consciously understand oneself in this performance in-between. To explore this, this thesis employs William Archer’s acting theory of “double-consciousness,” which is an actor’s strategy to distance oneself from the role, acknowledging one cannot be clearly demarcated from the role itself. Based on this analysis, this thesis examines how the two works portray the dominatrix Vanda/Wanda’s subjectivity and her desire, distinguishing them from the previous discourse of sadomasochism by Gilles Deleuze and anti-BDSM femin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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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본 논문은 레오폴드 폰 자허마조흐의 중편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를 원작으로 하는 두 작품, 데이비드 아이브스의 연극 <비너스인퍼> 그리고 모니카 트루트의 영화 <유혹: 잔인한 여성>에서의 여성인물 반다(Vanda/Wanda)의 주체성과 욕망을 재해석하고자 한다. 빅터 터너는 역치성의 단계에서는 연행자가 사회의 규범을 유희하고 뒤집으며 위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적용하면 퍼포먼스로서 BDSM은 사회에 반하는 욕망의 일시적 배출구로서 존재하는 동시에, 가능성으로부터 생성되는 연행자의 에너지를 품는다. 코뮤니타스로 존재하는 BDSM 연행자들은 이 역치성 속에서 다른 것으로 -되기하는 가능성과 생성의 에너지를 공유하며 유대한다. 그리고 역치성의 이론에 따라, 그들은 경계성의 BDSM 유희 후에는 사회의 규범 속으로 재편입된다. 역치성의 연행인 BDSM을 소재로 하여, 이 두 작품은 극 중 극 형식의 연행을 통해 현실/환상, 배우/역할, 쾌락/고통, 그리고 BDSM 플레이/공연 사이의 경계를 흐린다. 이 연행에서 연행자는 ‘비디에세머가 아닌 나’, ‘비디에세머인 나’의 경계에서 유희한다. 이와 같은 역치성의 연행에서 연행자가 한 쪽으로 매몰되어 재편입의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이 연행의 재미는 반감되거나 위험해질 수 있다. 연행자가 ‘연행자인 나’로서만 자신을 인식하면 BDSM 플레이의 환상이 벗겨져버리고, 연행자가 ‘돔(dom)/섭(sub)’ 혹은 ‘사디스트/마조히스트’로서의 자신에만 매몰되면 경계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역치성 속에서 유희하려면 연행자는 경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본 논문은 이 지점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윌리엄 아처의 연극이론인 ‘이중인식(double-consciousness)'을 차용한다. 아처의 이중인식은 배우가 스스로와 역할 사이에 거리를 두어, 자신이 연기하는 것을 인지하는 동시에 스스로가 그 역할과 완벽하게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전략이다. 위의 두 작품을 분석한 본 논문에서는 이중인식 이론을 이용하여, 종전 질 들뢰즈와 안티 포르노 페미니스트의 BDSM에 대한 해석과 구별되는 여성으로서 반다가 어떻게 역치성의 연행 BDSM에서 스스로의 주체성과 욕망에 대해 사유하는지 연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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