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색 스타일 연구: <대부>와 <대부Ⅱ>를 중심으로
- 주제(키워드) 각색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 지도교수 이희준
- 발행년도 2019
- 학위수여년월 2019. 2
- 학위명 박사
- 학과 및 전공 영상대학원 영상예술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4067
- UCI I804:11029-000000064067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연구자는 소설 『대부』에서 영화 <대부>로의 각색과정 분석을 통해 각색자의 스타일을 연구한다. 이 결과는 각색 스타일을 찾는 시도일뿐만 아니라 각색의 기술과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원작 소 설로부터 각색을 통해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문자로 표현하는 소설과 영상으로 표현하는 영화 사이의 차이점을 분석한다. 각색 영화는 주로 원작이 있는 매체의 서사를 빌려온다. 문학 작품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서사를 전달한다는 두 매체의 공통점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의 특성을 알지 못한 채 서사를 영상화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면 각색은 실패할 것이다. 영화는 보통 2시간 내외로 서사를 전달한다. 원작 소설의 서사 길이는 영화와 같거나 다를 수 있다. 이 둘을 연결해 주는 매체가 바로 시나리오이다. 시나리오는 영화로 만들어져야 세상에 나올 수 있다. 희곡이나 소설과 같은 독립적인 매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는 영화를 위한 설계도로 영화 제작에서 필수적이다. 본고는 소설과 영화가 아닌 소설과 시나리오의 관계에 주목한다. 이는 각색작업에 있어서 영상화에 집중하기 이전에 소설의 서사에서 영화의 서사로 넘어가는 과정에 집중하기 위한 이유에서였다. 먼저 소설의 서사가 영화의 시퀀스로 어떻게 변환되는지를 분석해봄으로써 소설과 시나리오 사이의 형식적 분석에 대한 방법론을 정의하였다. 이후에 이러한 형식적 변화가 의미적으로는 어떤 효과를 갖고 오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는 린다 허천이 각색 작업에 대해 원작의 재해석 이후에 재구성을 해야 한다는 관점을 참조한 것이었다. 이후 코폴라가 만든 ‘대부 노트북’에서 소설과 시나리오를 도해했듯이 <대부> 시나리오를 12개의 시퀀스로 나눴다. 시퀀스를 나눔에 있어서의 기준은 코폴라의 ‘대부 노트북’을 참조하였다. 원작과 시나리오 간의 대응 관계를 살펴보고자 각 시 퀀스에서 시나리오의 서사와 소설의 서사를 연결해서 패턴을 찾아보았다. 이러한 형식적 의미적 분석을 통해 결국 각색자는 대비적 씬들의 교차 반복이 라는 패턴을 사용했으며 이는 원작 소설에서 찾은 모티브가 미친 영향의 결과로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의 후속편인 <대부Ⅱ>에 대한 추가 분석을 통해 각색자의 재해석과 재구성이 의도에 의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후속작에서도 역시 대비적 서사의 교차 구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각색자의 의도를 더욱 명확하게 엿볼 수 있는데 새롭게 창작된 변형적 각색과 원작에 충실한 각색의 공존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작보다 짧은 서사를 시나리오로 재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의 형식과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는 각색에 있어서 크게 두 가지를 시사한다. 첫 번째는 이러한 소설-시나리오 도해 방법을 통한 형식적 의미적 분석 방법론이 다른 각색 영화들의 각색 스타일을 찾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이 방법론을 통해 새로운 각색 영화를 만드는 데에 적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각색자들이 원작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소재를 찾아내는 재해석 과정을 수행한 후에 그것을 영화적 형식에 맞는 구성으로 재창조한다는 각색의 개념을 인식하고 수행하는데 대한 기반 연구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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