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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교육과정 중학교 영어교과서와 코퍼스의 명사연어 비교분석

A Comparative Analysis of Noun Collocations in Korean Middle School English Textbooks and the QUEST Corpus

초록/요약

본 논문은 중학교 교과서의 명사연어와 코퍼스에 나타난 명사연어를 비교분석하여 교과서의 어휘지도 개선방안을 제안한다. 많은 학자들은 개별 어휘가 아니라 어휘의 뭉칫말인 연어를 학습하는 것이 어휘 학습에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연어 분석을 위한 가장 적합한 중심어는 명사라고 주장한 Woolard (2000)와 품사 중 명사를 먼저 습득한다는 Gentner (1982), Piccin & Waxman (2007)의 주장에 따라 본 논문은 명사를 사용한 연어를 중심으로 교과서를 분석한다 (p. 12). 현재 교실에서 사용하는 영어 교과서의 대부분은 단어와 의미의 1:1 대응 방식으로 어휘를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학습자들이 동일한 표현을 반복하거나 부자연스럽게 어휘를 조합하는 오류를 범하게 할 수 있다. 학습자들이 다양한 영어 표현을 활용하며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기 위해서는 주된 교육 수단인 교과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교과서는 명사연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코퍼스의 명사연어와 비교함으로써 연어의 유형과 표현의 다양성을 살펴본다. 또한 명사의 빈도가 높을수록 교과서에서 연어로 활용된 빈도도 높은지를 확인하기 위해 교과서의 명사 중 고빈도 명사를 선별하여 해당 명사들의 연어도 함께 분석한다. 교과서의 명사연어를 코퍼스와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교과서와 코퍼스에서 사용한 명사연어의 고빈도 유형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각 유형별 빈도수와 표현의 다양성은 교과서가 코퍼스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이는 교과서를 통해 영어를 학습한 학습자들은 하나의 명사가 결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휘들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교과서는 문맥에 상관없이 단어와 의미를 1:1로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명사연어의 활용을 통한 어휘의 결합으로 단어 학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다양한 연어표현을 접하면서 어휘의 조합을 익히게 되며 그에 따라 연어에 대한 직관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고빈도 명사와 해당 명사의 교과서 속 연어 빈도수를 분석한 결과 명사의 빈도수와 비례해 연어 표현도 더 많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자주 사용하는 어휘를 더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으므로 학습자들의 어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명사연어들의 결합 어휘들을 분석해보면 교과서가 코퍼스에 비해 더 작은 수의 어휘를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교과서가 어휘를 지도하거나 어휘 활동을 위한 학습지를 제공할 때 명사연어의 유형과 표현을 다양화할 것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제안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어색한 어휘 결합과 동일한 표현의 반복에서 벗어나 더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기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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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This study comparatively analyzes noun collocations in middle school textbooks and the QUEST corpus and suggests improvements on vocabulary instructions in the textbooks. In real-life language, words carry a meaning by combining with other words. Therefore, many linguists state that it is more effective to learn collocations, i.e., lexical chunks, rather than individual words. According to Woolard (2000), nouns are the most appropriate key words in studying collocations. Based on his statement, this study focuses on noun collocations. Most of the English textbooks in Korea simply list words with a basic meaning for new words. However, this way could cause learners to repeat identical expressions or combine words in unnatural ways (e.g., Hill, 2000). Therefore, this study analyzes types and diversities of noun collocations by comparing those in Korean textbooks with those in the QUEST corpus. In addition, to check whether higher frequencies of nouns correspond to higher usage of collocations with those nouns, this study selects the most frequently-used nouns in the textbooks. The result shows that the most frequently-used types of noun collocations turn out to be the same in the textbooks and in the corpus. However, the frequency of each type of noun collocations and diversity of them in the textbooks are much lower than in the corpus. Therefore, it is necessary for textbooks to provide enduring opportunities for learning collocations and eschew naive ways of one-to-one word-meaning mapping for teaching words. This method will help learners become proficient at combinations of words and improve their intuition about collocations. When it comes to the relation between the frequency of nouns and that of noun collocations, it turns out that the higher the frequency of nouns is, the more various noun collocations are utilized. On the other hand, nouns are combined with fewer adjectives, verbs, and prepositions in the textbooks than in the corpus. Therefore, this study suggests that textbooks need more various types and expressions of noun collocations by providing diverse examples. Through this, it is expected that learners will be able to use English more naturally without awkward word combinations and repetition of the same expre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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