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재구성을 경험한 북한이탈청소년이 삶에 관한 연구 : 근거이론에 의한 접근
A Study on lives of adolescent North Korean defectors with family separation and restructuring experiences
- 주제(키워드) 북한이탈주민 , 북한이탈청소년 , 북한이탈청소년 적응 , 디아스포라 , 트라우마 , 가족재구성 , 재혼가정 , 재혼자녀 , 근거이론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 지도교수 강선경
- 발행년도 2018
- 학위수여년월 2018.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공공정책대학원 사회복지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3622
- UCI I804:11029-000000063622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연구의 목적은 이주 맥락에서 북한이탈청소년의 가족관계 및 가족재구성 경험과 그 의미에 대해 탐색하는 것이다. '가족분리'와 '가족재구성'되는 경험과정을 분석하여 그들의 삶의 변화를 이해하고자 했다. 따라서 본 논문의 연구질문은 "탈북이라는 맥락에서 '가족재결합' 및 '가족재구성'을 경험한 북한이탈청소년의 경험은 어떠한가?"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탈북으로 인해 '가족분리' 와 '가족재구성'을 경험한 북한이탈청소년 18명이다. 참여자의 성별은 여-12명, 남-6명이다. 부모와 헤어진 기간은 4∼5년 5명, 10년 이상 13명이었다. 그리고 부모 재회기간은 3∼5년 12명, 6∼7년 6명이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17년 3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였다. 자료는 심층면담을 위주로 구성했고, 참여관찰도 수행했다. 면담내용은 Strauss와 Corbin (1998)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에 따라 분석하고 개방코딩, 축코딩, 선택코딩, 유형분석, 상황모형 순으로 제시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방코딩 결과 원자료를 분해하여 384개의 개념을 구성했고, 개념군들 중 유사하거나 공통적인 것들을 집결하여 다시 이름을 붙여 하위범주화 했고, 76개의 하위범주들 중 유사하거나 공통적인 것들을 집결하여 16개의 범주를 도출했다. 개방코딩에서 구성한 16개의 범주들을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패러다임 모형에 의거하여 재배열한 결과, 본 연구에서 나타난 여러 현상들 중 연구하고자 한 바의 중심이 되거나 핵심적인 범주가 되는 중심현상은 “현실을 수용하고 가족의 원초적인 친밀성을 재구성하는 삶” 이였다. 이러한 중심현상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현상을 이끌어내는 일련의 사건들로, 맥락적 조건의 『멀고도 가까운 북한가족』, 『과거 보상심리』, 『외면하고 싶은 가족』, 『시간 낯설음』, 『가족이 적』으로 나타났다. 위 현상들의 중재적 조건들로는 『후발주자로서의 부적응』, 『든든한 보호체계 의지』로 나타났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현상들의 인과적 조건은 『엄마 없는 하늘아래 혼자 살아내기』, 『반발심 저항』, 『탈출 후의 불안심리』, 『골수에 박힌 버림받은 상처』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중심현상의 결과로 나타난 행동이나 작용/상호작용 전략은 『상황 수용 후 새로운 도전』, 『새로운 가족 꿈꾸기로 드러났다. 마지막으로 인과적 조건에서부터 작용/상호작용 전략까지에서 나타난 최종 발현물인 결과는 ‘가족 친밀성 재구성’ 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정분석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경험을 부모와 헤어졌다 다시 만난 시간과 한국사회라는 공간의 흐름이라는 구조 속에서 분석했다. 연구참여자들은 현상들이 발현된 후 <과거퇴행 단계>, <상황이해 단계>, <현실인식 단계>, <화해 단계>의 네 가지 단계의 경험을 했다. 본 연구에서 개방코딩, 패러다임 모형과 과정분석을 통해 도출된 핵심범주 (현실을 수용하고 가족의 원초적인 친밀성을 재구성하는 삶)를 중심으로 연구참여자들의 ‘가족 재구성’ 경험 과정의 유형들을 분석한 결과, ‘갈등 방관형’, ‘갈등 후 현실차원에서 타협형’, ‘수용 후 화해형’과 같은 세 가지 유형이 도출되었다. 마지막으로 연구참여자들이 경험한 과정 속의 현상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 조건들이 상호작용하여 어떠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개인차원, 가족차원, 지역사회차원, 초국가차원으로 제시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청소년이 겪는 5가지의 부정적 경험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른 실천적 제안을 제시한다. 다시 만난 가족에 대한 낯설음, 서먹서먹함, 탈북과정에서 경험한 트라우마, 부모에 대한 불신과 환상의 붕괴, 부모를 대신한 대리부모와 같은 가족 재구성 부적응의 문제는 개인차원뿐 아니라 사회구조적 차원에서 환류 되는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실천적 제언으로는 첫째, 가족재구성을 경험한 북한이탈청소년들의 가족 통합 상담치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둘째, 북한이탈청소년들이 돌봄의 손길 부재와 탈북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사회복지 서비스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연구참여자들은 자신이 새롭게 구성되어 있는 가족 속에 끼인 존재로 혼란을 경험한다. 이에 따라 북한이탈청소년과 새로운 가족의 친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요구되며 국가와 사회가 새로운 부모가 되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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