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중국인 밀집 거주지 내 제도 참여와 편입 : 서울시 A지역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중심으로
A case study on Korean-Chinese enclave incorporation
- 주제(키워드) 한국계중국인 , 외국인 자율방범대 , 이주민 밀집 거주지 , 분절 , 편입 , 상호인정 , Korean-Chinese immigrants , foreigner neighborhood patrol , ethnic enclaves , segregation , incorporation , mutual recognition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도교수 김우선
- 발행년도 2018
- 학위수여년월 2018.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3568
- UCI I804:11029-000000063568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한국 사회 내 이주민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한국계중국인 집단은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라 집중 거주지(enclaves)를 형성하여 살고 있다. 서구의 학계에서 이루어진 이주민 밀집 지역에 대한 연구는 이들을 어떻게 주류 사회로 편입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에 밀접한 함의를 지녀왔다. 이주민 밀집 거주지는 각자 상이한 과정을 통해 주류 사회에 정착한다. 따라서 이주민 밀집 거주지의 동학은 이들 집단의 편입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 A지역의 사례를 통해 한국계중국인 밀집 거주지 내부에서 외국인 자율방범대라는 제도 참여를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편입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베리(John W. Berry)가 제시한 개념을 이용하여,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동에서 지역 사회에 대한 참여자들의 ‘분절’과 ‘편입’의 양면적 특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참여관찰을 통해 살펴보고, 그러한 양면성이 참여자들에게 각각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면담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공동 참여 주체인 관할 기관과 이주민 참여자가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이 방범대 활동을 통한 편입 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연구를 수행한 결과, A지역은 한국계중국인 이주민 집단은 자신들이 형성한 상업 지역에 대해 수행하는 봉사활동으로서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조직한 ‘중국인 상인회’의 내부적 연대를 바탕으로 수행하는 다양한 활동 중 하나로서 정체성의 정치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분절’의 특성과 동시에 지역 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여지길 바라는 ‘편입’의 특성도 드러났다. 특히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A지역으로 이동해온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들 뿐 아니라 자녀 세대 이후의 안정적인 정착을 기대하며 주류 사회와 선주민에 ‘열려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국내 한국계중국인 밀집 거주지와 다른 특징이 드러났으며 이러한 바람이 방범대 활동에 투영되고 있었다. 그리고 공동 참여주체인 관할 기관과 형성한 ‘상호인정’의 관계가 사회에 대한 이주민의 ‘인정’ 요구와 이주민에 대한 제도의 ‘통합’ 요구를 절충하는 매개로서 작용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기존의 서울 서남부 한국계중국인 밀집 거주지와 구분되는 A지역의 특성과 그 안에서 수행되는 이주민들의 제도 참여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앞으로 전개될 한국 사회 내 한국계중국인 이주민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경험적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more초록/요약
Korean-Chinese immigrants, comprising the largest proportion of immigrants in South Korea, are living in ethnic enclaves depending on their socioeconomic resources. Literatures on ethnic enclaves imply those are closely related to how immigrants incorporate into main stream society. Therefore, understanding dynamics within ethnic enclaves is necessary to comprehend immigrants incorporation. This study shows how Korean-Chinese are incorporated into society while they participate in 'foreigners neighborhood patrol' institution. John W. Berry presents idea how they represent both 'segregated' and 'incorporated' while they fulfill patrol. Also the research inquires how the participants recognize the group patrol in neighborhoods. Moreover, the article explains how the local government and the participants cooperate and how the interrelation affects incorporation. An ethnographic methodology including in-depth interview and group interview have conducted as a case study on 'enclave A'. An empirical case study shows the Korean-Chinese in enclave A have organized 'Chinese local owners group' and the neighborhood patrol is fulfilled as volunteering by its members based on immigrants' solidarity. The patrol as the politics of identity implies 'segregation' while it shows 'incorporation' as the participants volunteer looking forward to embraced on the other hand. The Korean-Chinese in enclave A has moved from other district in South Korea and living in enclave A is recognized as stable settlement after they overcome impoverished conditions. Thus, they are more 'open' to main stram society as they expect incorporated and accommodated even including their descendants. The 'mutual recognition' between the local government and the participants compromises the demand for integration and the demand for recognition. The study provides empirical data for understanding how the Korean-Chinese society in South Korea progresses as it differentiates specific enclave from prior ones in the southwest districts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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