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에 관한 연구 : ‘강남역 사건’ 일간지 보도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ocial Discourse Formation for the Mentally Disabled : Focusing on the Daily Paper Report Case of ‘Gangnam Station Incident’
- 주제(키워드) 정신장애인 , 담론 , 사회적 표상 , 뉴스의 재현 , 비판적 담론분석 , 권력관계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 지도교수 황인성
- 발행년도 2018
- 학위수여년월 2018.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언론대학원 미디어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3530
- UCI I804:11029-000000063530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본 연구는 언론의 범죄뉴스에 등장하는 정신장애인 관련 보도를 통해, 그 속에 얽혀있는 권력 관계를 파악하고 특정 담론을 가능하게 하는 이데올로기적 표상을 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6년에 발생된 ‘강남역 사건’에 대한 5대 일간지인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그리고 <한겨레>의 보도 중 정신장애 이슈를 다룬 기사들을 대상으로 비판적 담론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결과, 사례 언론들은 전반적으로 ‘묻지마 범죄’와 같은 은유적 표현과 단정적 문장을 사용하여 사건의 책임을 가해자 개인보다는 정신장애인의 것으로 돌리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사회적 책임을 정신장애인에게 전가하는 이러한 보도방식은 정신장애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프레임 하고, 질병과 범죄를 부자연스럽게 연결함으로써 ‘광기’에 대한 기존의 사회적 편견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장애인은 다양한 권력 관계 안에서 권력의 희생양으로 위치하고 있었다. 사회적 문제의 책임소재를 개인에게 전가하는 국가의 정책과 더불어, 정신장애인의 치료를 위해 강제입원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일부 의료계의 입장을 부각시켜 정신장애인을 합법적으로 관리하려는 사회적 맥락을 발견하였다. 정신장애인을 둘러싼 사회적 제도들은 표면적으로는 정신장애인을 ‘사회적 약자’로 명명하여 ‘잠재적 범죄자’ 담론을 역설하고 있지만, 사회적 안정과 치료적 관점을 내세워 기존 광기의 담론을 더욱 공고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결국 정신장애인은 질병을 얻는 순간 개인의 정체성이 아닌 범주화된 집단 안에서 존재하며, 현재의 체제와 권력 관계 아래 관리와 치료의 대상으로 명명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more초록/요약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pprehend the ‘power relation’ working in the crime news coverage of the press that deals with the mentally disabled, and explore how specific discourse is made possible by means of ideological representation. In order to carry out this study, the method of Critical Discourse Analysis was used in analyzing news coverages of so-called ‘Gangnam Station Incident’ that took place in 2016 in five major dailies including <Kyeonghyang Newspaper>, <Dong-a Ilbo>, <Chosun Ilbo>, <Jungang Ilbo>, and <Hankyeore>. As the result of study, it was confirmed that the press attributed the cause of the incident to the mentally disabled person rather than the attacker mainly by using metaphorical determined way of expression such as ‘violence without reason’. This pattern of report tended to frame the mentally disabled people as potential criminals, and the unnatural linking between ‘disease’ and ‘crime’ was seen to strengthen the existing social prejudice given to the ‘madness’. Also, the mentally disabled tended to be victimized by invisible power that resides within various power relations. It was found that the mainstream society would control the mentally disabled in some legal way as it emphasized the need of medical treatment for the mentally disabled people by hospitalizing them forcibly, along with the national policy that imputed the responsibility of social problem to the victimized individuals. Although social systems concerning the mentally disabled superficially named the mentally disabled as a ‘second-class citizen’ and unfolded the discourse, ‘potential criminal’, they tended to solidify the existing madness discourse in terms of the social stability and therapy. It was confirmed finally that the mentally disabled existed within the established category group, not as unique individuals, and were named as a target of the management and treatment under the current system and the authority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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