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의 시대사 전시를 활용한 ‘역사하기’ 학습 방안 연구 :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실>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learning plan of 'Doing History’ using Historical exhibits of Museum : Focused on the Joseon Dynasty Gallery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 주제(키워드) 역사교육 , 박물관 학습 , 구성주의 , 역사하기 , 역사가 체험 , 역사 재현 , 역사적 사고력
- 발행기관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 지도교수 김민정
- 발행년도 2018
- 학위수여년월 2018. 8
- 학위명 석사
- 학과 및 전공 교육대학원 역사교육
- 실제URI http://www.dcollection.net/handler/sogang/000000063528
- UCI I804:11029-000000063528
- 본문언어 한국어
- 저작권 서강대학교 논문은 저작권보호를 받습니다.
초록/요약
최근 역사교육에서는 학습 교재로서 박물관을 주목하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물을 매개로 학습자 스스로 전시 유물을 선택적으로 관찰하고, 습득한 지식을 입체적인 지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많은 선행 연구들에서 지적하였듯이,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박물관 자체 내 교육 프로그램의 제한적인 공급 문제, 역사교육 목적과 다소 관련성이 적은 사설기관의 교육 프로그램, 학교에서 일회성 현장학습으로만 활용하는 문제, 사전·사후 학습의 부족 등이다.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선 계속적으로 현장에서 교사가 활용할 수 있고, 역사교육 목적에 맞는 박물관 학습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학습자가 전시를 읽어내고, 시대사 중심의 전시를 부분적으로 활용하여 역사적 사실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학습 방안을 논하고자 한다. 즉 전시의 내용과 유물은 사료로 참고하되 의미의 재구성은 학습자가 구성하는 것이다. 박물관은 대중들에게 권위적인 이미지로 인식되어 때때로 대중들은 전시의 내용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전시의 성격은 매우 변동적이고, 함축적인 의도를 담고 있기에 유의미한 박물관 학습이 되기 위해선 학습자가 전시 내용을 주체적으로 풀어내어 이해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에 ‘역사하기’ 학습 방안을 사전 학습-전시실 학습–사후 학습의 3단계로 구성하여 제안하였다. ‘역사하기’는 역사가의 연구 과정에서 착안한 역사 학습 방법으로 ‘의문·수집·분석·비판·해석·서술’과 같은 ‘역사하기’ 요소를 포함한다. 학습 과정에 따라 박물관 전시의 기획 의도를 파악하고, 전시의 속성을 이해하는 순으로 진행되고, 전시에서 드러난 역사의 관점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구체적인 사례로,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실을 학습 장소로 선정하였다. 1단계 ‘박물과 경험 공유하기’에서는 학습 장소인 박물관에 대한 경험을 학습 구성원들과 공유한다. 해당 시대의 역사와 유물에 대한 선수지식을 파악하고, 전시실의 시기별 특징 그리고 같은 시대를 다룬 다른 전시와의 비교를 통해 전시 성격에 대한 의문점을 갖도록 계획하였다. 2단계 ‘전시실 이야기 찾기’에서는 교사의 발문에 따라 모둠별로 전시실의 구성과 기획 의도를 분석하고, 서술 내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파악할 수 있게 구상하였다. 또한 학습자에게 전시 기획 활동을 제안하여 개별적으로 전시실 내에서 본인의 관심 주제와 유물을 탐색하도록 하였다. 3단계 ‘전시실 재구성하기’는 기존의 구성된 전시 의미를 해체하고, 학습자가 새롭게 전시 기획을 하는 모둠 활동을 설정하였다. 전시 기획 활동은 하나의 해석을 가지고 역사 내러티브를 구성해 가는 과정이므로 역사가의 역사 재현 활동과 연관되는 학습이다. 이와 같이 구성한 박물관 ‘역사하기’ 학습은 시대사 전시를 주제사 전시로 재구성 하여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전시를 하나의 역사 텍스트로 이해할 수 있도록 역사 학습 방안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둔다. 또한 ‘역사하기’ 학습 활동으로 학습자의 역사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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