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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고등학교『한국사』교과서의 삼별초 관련 서술 분석

Analysis of narrative of Sambyeolcho in current 『Korean History』 in High School

초록/요약

Sambyeolcho has become a symbol of overcoming the national crisis since the inauguration of the Park Chung-hee administration. This was a planned project to glorify the new Park Chung-hee administration. In response, the study wanted to find out what descriptions related to Sambyeolcho contained in the current high school 『Korean History』 textbook. Through these analyses, the current high school's 『Korean History』 textbook was able to find out about descriptive trends that wanted to be passed on to students and discussed ways to improve them. The first thing we looked at was an analysis of the timing of installation and the organization's description. Among the eight types of textbooks, the five-textbooks were indicative of their military-tendency. However, considering the background of the installation and their activities, Sambyeolcho is a more correct description to describe him as a private-army. The second was a description of Sambyeolcho's uprising and progress. Sambyeolcho's uprising described the six textbooks as resisting Mongolia's strengthening. No other two textbooks have ever been described to overcome the problem. The progress of Sambyeolcho, which leads to Jindo and Jeju Island, is rarely discussed. However, if we looked at the characteristics of Sambyeolcho in each region, we could see that it was a power struggle. Meanwhile, farmers support in Jindo and Sambyeolcho showed a chang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eople and Sambyeolcho compared to the tyranny of Sambyeolcho in Ganghwa Island. The third was a descriptive analysis on the evaluation of the Sambyeolcho uprising. The current high school 『Korean History』 textbooks were able to see that they were choosing a relatively diverse description of the evaluation of the Sambyeolcho uprising. In addition to the nature of the ‘Anti-Mongolia struggle’ it also deals with evaluation of ‘a power struggle’, ‘the resistance of the people’, and ‘the support of the people.’ However, there was only one textbook that denied the ‘Anti-Mongolia struggle.’ It showed that the current high school textbook 『Korean History』 still has a tendency to describe the ‘Anti-Mongolia struggle.’ Three suggestions were made based on the analysis on three aspects. First, it is important to remove the evaluation of the description of the ‘Anti-Mongolia struggle.’ that continues from the Park Chung-hee administration. Sambyeolcho was the private-army for the Choi’s administration. In view of its deed, we conclude that Sambyeolcho was not the symbol of the ‘Anti-Mongolia struggle’ so current textbook has not to describe as the resistants. The ‘resistance of the people’ will replace the existed perspectives. The second is changes in the composition of textbooks that can induce students to voluntarily participate. In the current high school 『Korean History』textbook, descriptions of Sambyeolcho, which encourages students to voluntarily participate, were weak. However, if the textbook does not convey a specific assessment explicitly, but allows students to directly evaluate the Sambyeolcho struggle, it will give them a deeper knowledge of history. The third is to include a description of the struggle process. Jindo's Sambyeolcho and Jeju's Sambyeolcho have different political characteristics. And when dealing with each of these characteristics, it was apparent that a deeper description of the tribology was possible. If the detailed description of the process of the Sambyeolcho uprising is covered in the text, I think it will be possible to understand the Sambyeolcho struggle in the historical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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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요약

삼별초는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이후 ‘국난극복’의 상징이 되었다. 이는 새로운 박정희 정권의 계획된 삼별초 미화 작업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에서 삼별초 관련한 서술들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서술 경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그에 따른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알아본 것은 설치시기와 조직구성에 관한 서술에 대한 분석이었다. 8종 교과서 중 5종 교과서에서는 관군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야별초의 설치 배경과 그들의 행적 등을 고려할 때 삼별초는 사병으로 서술하는 것이 보다 옳은 서술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삼별초의 봉기 및 진행 과정에 대한 서술이었다. 삼별초의 봉기는 6종 교과서가 몽골의 강화에 저항했다는 서술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 2종 교과서 또한 이를 극복하는 서술은 없었다. 진도와 제주도로 이어지는 삼별초의 진행과정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하지만 각 지역 삼별초의 특징을 살펴보면 ‘권력투쟁’으로서의 성격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진도와 삼별초에서의 농민의 지원은 강화도 지역에서 벌어졌던 삼별초의 횡포와 비교했을 때 백성들과 삼별초의 관계에 변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삼별초 항쟁 평가에 대한 서술 분석이었다.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들은 삼별초 항쟁 평가에 대해서 비교적 다양한 방법의 서술을 선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몽항쟁’의 성격 이외에도 ‘권력투쟁’과 ‘민의 저항’, ‘민의 지지’를 통한 ‘대몽항쟁’ 등의 평가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대몽항쟁’을 부정하는 교과서는 1종뿐이었다. 이를 통해서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는 여전히 ‘대몽항쟁’에 대한 서술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세 가지 측면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세 가지 제언을 제시했다. 첫째,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이어지는 ‘대몽항쟁’ 의 서술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삼별초는 그 조직 구성에서부터 사병적 성격이 강했고, 조직 이후로도 ‘권력투쟁’의 모습을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삼별초의 행적을 통해서 볼 때 삼별초의 조직이나, 항쟁 과정에 대한 평가에서 ‘대몽항쟁’이 유일한 평가로 서술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교학사 교과서의 ‘민의 저항’이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교과서 구성의 변화이다. 현행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에서는 학생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삼별초 관련 서술은 빈약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특정 평가에 대해서 명시해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직접 삼별초 항쟁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 있게 한다면 보다 깊은 역사지식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항쟁 과정에 대한 서술을 포함하는 것이다. 진도의 삼별초와 제주도의 삼별초는 그 지도층의 정치적 특성이 달랐다. 그리고 이러한 각각의 특성을 다룰 때, 삼별초에 대한 심층적인 서술이 가능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삼별초 항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서술을 본문에서 다룬다면 삼별초 항쟁에 대해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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